유전자 변형 기술을 활용해 특정 질환 치료에 필요한 세포를 재생시키는데 집중한 이른바 ‘스마트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시작됐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전상용 교수팀은 기존 줄기세포치료제가 가진 세포 재생능력에 더해 손상된 척수신경 재생을 돕는 Wnt3a 단백질이 분비되는 만성척수손상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전임상연구에 착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Wnt3a 단백질은 신경계 성장을 유도하는 특이 단백질로, 손상된 척수신경 재생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전상용 교수팀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진 바 있다.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줄기세포, 재생의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연구에는 5년 간 총 25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울산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미생물학교실, 경희대 의대 연구팀, 그리고 강스템바이오텍이 함께 참여해 최초 3년간은 동물실험 및 세포개발, 이후 2년은 임상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만성척수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높인 ‘스마트 줄기세포’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사지 마비 등으로 고통 받는 만성척수손상 환자들에게 한줄기 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손상된 척수신경 재생을 돕
보건복지부및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이 살모넬라와 비브리오균이 유전공학적으로 융합된 암 치료용 박테리아를 제작하여 암 치료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신개념의 면역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살모넬라균은 암조직에 강한 친화성을 가지고 있어서, 몸안에 주입될 경우 정상조직보다 암조직에서 약 10만배정도 더 많이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세계의 여러 연구자들은 암 친화성이 입증된 박테리아로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독성이 크게 약화된 살모넬라 균주가 암조직에서 비브리오 균의 편모인 플라젤린(flagellin) B라는 면역유발물질을 생산하도록 유전공학적으로 설계하여 다양한 종류의 암이 이식된 생쥐모델에 실험한 결과, 이 박테리아는 강력한 항암 면역작용을 일으켜 원발성 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전남대학교 민정준 교수와 이준행 교수 연구팀은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과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영향력지수 : 16.2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외래관 1층부터 8층까지 건강기부계단을 조성하고 축하 기념식을 1월 26일(목) 오전8시 외래 1층에서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권중혁 동산병원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동산의료원이 도입한 건강기부계단은 계단을 오르면 기부금터치센서가 작동해 1인당 10원의 기부금이 자동으로 적립되는 색다른 방식이다. 기부금은 외래 1층 카운팅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적립된 기부금은 ‘건강걷기후원금’으로 동산의료원 저소득·취약계층 환자들의 진료비, 의료지원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산의료원은 ‘건강 한 계단, 나눔 한 계단, 행복 한 계단’ 슬로건을 내걸고 이날부터 건강기부계단 카운팅을 본격 시작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건강기부계단은 환자들의 엘리베이터 이용편의를 높이고 대기시간을 줄이는 효과는 물론, 이용자들은 건강을 챙기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까지 하는 훌륭한 건강문화시설이다”며 “슬로건처럼 건강기부계단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마음을 나누며, 행복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 근무하는 여러 의대 교수들이 대학 공대 교수와의 협동 연구와 산학협력단의 행정 지원을 통해 의료기기를 특허 등록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는 최근 몇 년간 순천향대학교 의료ICT기술·경영융합원, 의료산학협력실 등을 신설하고, 부속 병원에 근무하는 의대 교수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임상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 시스템을 보완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최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 근무하는 임수빈 신경외과 교수는 순천향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남윤영 교수 등과 협동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공반응 확인 장치’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특허 장치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 눈동자를 촬영하면서 플래시를 비춤으로써 동공의 전후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촬영된 영상은 컬러 변환작업을 통해 동공의 크기 추출 및 변화를 확인한다. 이는 응급 환자에게 실시하는 동공반응 검사를 고가의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수빈 교수는 이 외에도 ‘전방 경추 수술용 척추체 보형물 특허’, ‘척추 수술용 근육 견인장치 국제특허’ 등을 등록하고, 기술 이전 및 제품 개발에 성공한 바 있
불면증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8배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정도언, 이유진 교수팀은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수면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뿐 아니라 불면증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은 1994-2008년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총 4,2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13년까지의 통계청 사망 자료를 분석했다. 이 결과 불면증 환자(661명)는 수면장애가 없는 군(776명)에 비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8.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한 수면 무호흡증(925명) 환자의 사망률은 수면장애가 없는 군에 비해 3.5 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17.2배 높았다. 그동안 수면무호흡증과 심혈관질환에 관한 연구는 많이 보고됐지만 불면증-심혈관질환 사망률에 대해 초점을 맞춘 대규모 연구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있는 결과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유진 교수는 “수면 중에는 정상적으로 깨어 있을 때에 비해 10-20% 정도 혈압이 떨어지면서 몸과 마음이 이완하게 되는데, 불면증 환자의 경우 숙면이 되지 않으면서 이런 정상적인 혈압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강석호)가 2월 4일-5일 양일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5층 해부학 실습실에서 다빈치 카데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고려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간담췌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이 참석해 각 과의 해당 로봇수술을 해부용시체(카데바)를 통해 펼칠 예정이다. 2월 4일 첫째 날에는 김선한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집도하는 ‘하부결장절제술(Low Anterior Resection)’, 간담췌외과 김동식, 유영동 교수가 집도하는 ‘간절제술(Liver Resection)이 진행되며, 2월 5일 둘째 날에는 이비인후과 정광윤, 백승국 교수가 집도하는 ’경구강 갑상선 절제술(Trans Oral Robotic Thyroidectomy),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가 집도하는 ‘부인과에서의 상부복부수술(Upper Abdomen Surgery in GYN), 흉부외과 이성호, 정재호, 김태식 교수가 집도하는 ’흉선절제술(Thymectomy)‘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의 표준화와 교육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을 양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노숙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핵검진 분석 결과, 노숙인의 결핵 유병률은 특히 원스탑 검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2년부터 일반인구의 결핵 유병률 추세보다 더 빠르게 감소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원장 김희진)은 2016년 내부연구과제‘노숙인 결핵검진의 성과 및 경제성 분석’보고서(책임연구원 오경현)를 통해 노숙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결핵검진의 성과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결핵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일반인구의 결핵 유병률은 2012년 인구 10만 명당 98.4명에서 2014년 인구 10만 명당 84.9명(결핵환자 신고현황연보, 질병관리본부)으로 13.7% 감소한 반면, 노숙인의 결핵 유병률은 2012년 인구 10만 명당 414.7명에서 2014년 인구 10만 명당 182.3명으로 56.0%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협회는 1998년부터 노숙인을 포함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엑스선 이동검진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3년간 원스탑 검진을 새롭게 도입하여 진행하였다.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결핵검진의 효과가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며 특히 원스탑 검진 도입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재난·감염병 위기 대응 구급차’을 도입해 운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감염병 구급차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호흡기 감염성 질환에 취약했던 구급차 운용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감염병 구급차 제작 및 구매 사업(2015.12~2016.10)을 추진해 전국의 권역응급의료센터 40개소 중 29개소를 선정, 배치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감염병 구급차 운용 인력, 장비 관리 및 운용 계획 등 모든 제반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감염병 구급차 운용을 시작한다. 감염병 구급차 도입으로 감염병이나 재난 상황에 따른 대량 환자 발생 시 재난 의료지원의 역할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가동되는 질환별 응급 진료팀과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통해 중증 응급환자에게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여 인천 권역(인천·부천·시흥시) 420만 명 시민들의 중증 응급상황을 책임지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선별진료소 및 환자 분류소를 운영해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환자 분류체계에 따라 감염병 환자와 응급환자, 중증 응
건국대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액상병리검사실(Liquid Biopsy Lab)을 열고 16일 기념식을 가졌다. 액상병리검사는 조직 검사와 같은 침습적 방법으로 얻은 생검 조직이 아닌 혈액과 같은 체액에서 DNA를 분리해 암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이다. 차세대 첨단의학의 한 분야로 현재 표적항암제가 가장 발달된 폐암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건국대병원도 폐암 검사를 시작으로 다른 암 진단에 있어 액상병리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2013년 ‘유럽 분자유전학 질 관리 네트워크(EMQN : The European Molecular Genetics Quality Network)'로부터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평가를 만점으로 통과, 국내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을 병원협회 부회장에, 안종성 국군의무사령관이 기획이사에 선임했다. 또한 부산성소병원(병원장 박희두)에 대한 정회원 입회를 승인했다. 대한병원협회는 2017년 1월 19일(목) 정오 롯데호텔 37층 가네트룸에서 제11차 상임고문,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장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임원보선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병협은 회의에 상정된 연구용역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키며 ‘2018년도 병원급 환산지수 산출’과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환자 의료이용체계 방안 마련’(가칭)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2017년 수가협상(2018년도 환산지수 계약)을 대비해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확보, 병원급 의료기관의 적정 환산지수를 산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협의체를 통해 꾸준히 논의되고 있으나 구체적 실현방안이 모호하고 기대효과가 불확실한 의료전달체계 개편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빠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서는 김용익 민주연구원장이 ‘의사는 어떻게 전문직이 되는가’를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기억상실이나 뇌전증 발작과 같은 심각한 뇌기능 손실을 일으키는 자가면역뇌염의 새로운 원인이 발견됐다. 자가면역뇌염은 기억소실, 뇌전증 발작, 이상행동, 의식저하 등 증상이 수일, 수주에 걸쳐 진행되는 질환으로,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뇌기능이 소실되면서 심한 경우 중환자실 치료까지 필요한 중증 뇌질환이다. 세균, 박테리아 방어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가 제어를 잃고 항체 등을 통해 뇌를 공격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자가면역뇌염이라고 한다. 자가면역뇌염은 일본뇌염 등으로 알려진 바이러스 뇌염보다 더 많이 발생하며,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항LGI1, 항NMDA수용체 항체에 의한 뇌염이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20여 가지 이상의 원인 항체가 알려져 있고, 항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환자도 전체의 40%에 이른다. 과거에 원인을 모르는 뇌질환으로 분류된 환자가 진단기술 개발로 자가면역뇌염으로 확진되고 있다. 국내에도 2012년 진단기술이 도입된 후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자가면역뇌염은 치료가 가능한 뇌염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항LGI1 뇌염의 약 5-10%, 그리고 항NMDA수용체 뇌염의 약 40%에서 종양이 발견돼 종양이 항체 발생과 자가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 소화기내과 간클리닉 김영석 교수팀(김상균 · 유정주 교수)이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항바이러스치료를 받고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간암 예측에 유용함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간섬유화 진행은 간의 탄성을 떨어뜨리고, 간내 혈류 흐름을 저하시켜 결국 간경변이나 간암을 일으킨다. 따라서 간섬유화 여부 및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판별하는 것은 만성 간질환 환자의 치료 전략을 세우고, 예후를 판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현재까지 간섬유화를 측정하는 가장 유용한 검사로 간조직 검사가 널리 이용되었으나, 피부 및 조직 절개가 동반되는 침습적인 검사라 환자에게 불안감과 통증을 유발하고, 드물지만 중대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비침습적이면서 보다 정확하게 간섬유화를 측정하는 방법이 연구되었고, 최근에는 간이 위치한 우측 옆구리에 검사기를 갖다 대고 초음파를 발사해 반사 신호를 감지함으로써 간의 지방함량과 섬유화 정도를 측정하는 간섬유화 스캔 검사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간섬유화 스캔 검사는 별도의 준비 없이 바로 검사할 수 있고, 검사 시 통증과 검사 후 부작용이 전혀 없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