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9.9℃
  • 구름많음서울 8.1℃
  • 맑음대전 8.8℃
  • 맑음대구 8.9℃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9.4℃
  • 맑음부산 10.9℃
  • 맑음고창 9.4℃
  • 구름많음제주 12.0℃
  • 구름조금강화 7.5℃
  • 맑음보은 7.3℃
  • 맑음금산 8.0℃
  • 맑음강진군 10.3℃
  • 맑음경주시 8.6℃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전립선암 위험 예측·담도암 유전적 특성 규명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Trang Thu La·장준하 대학원생, 대한암예방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비율 높을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 사실 규명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양한광)는 보건AI학과 석사과정의 Trang Thu La, 장준하 대학원생이 ‘2025 대한암예방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발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암예방학회 정기학술대회는 암 발생 위험 요인과 조기검진, 예방 전략 등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공유하는 연례 학술행사로 매년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학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학술대회는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됐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석사과정 Trang Thu La,,

    장준하 대학원생(오른쪽)

 

Trang Thu La 대학원생은 국립암센터 검진센터를 내원한 남성 16,752명을 평균 14년간 추적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비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대비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비율(Non-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to 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ratio, 이하 NHHR)이 높을수록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성과는 NHHR이 새로운 전립선암 위험 예측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준하 대학원생은 국립암센터 표적치료연구과 공선영 교수의 지도를 받아 한국인 담도암 환자 172명의 전장엑솜 데이터를 분석해 유전자의 생식세포 병원성·잠재적 병원성 변이 분포와 임상적 의미를 제시했다. 이는 한국인 담도암의 유전적 위험 특성을 규명하고 고위험군 선별과 유전 상담, 예방 전략 마련에 근거를 제공한 점에서 학술적 의의를 인정받아 수상으로 이어졌다.

 

대한암예방학회 김정선 회장(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교수)은 “이번 수상은 암 예방·정밀의료·AI 기반 연구 분야에서 국립암센터와 국제암대학원대학교가 쌓아온 역량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젊은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펼칠 수 있도록 교육·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학회 역시 암 예방 연구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NHHR (비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대비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비율)은 혈중 지질 균형을 나타내는 지표로, 죽상경화성 지질(Non-HDL-C)과 보호적 지질(HDL-C)의 상대적 비율을 평가하는 것임. 이 비율이 높을수록 이상지질혈증 및 대사 이상을 반영하며,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암 발생 위험 연구에서도 잠재적 예측지표로 활용되고 있음

* 전장엑솜 데이터: 우리 몸의 전체 유전체 중 단백질을 만드는 데 실제로 사용되는 영역(Exome)을 모아놓은 데이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