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 부인암센터 박현, 박초원 교수팀이 부인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림프액 누출(유미 누출, chylous leakage)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외과 수술 분야의 국제 학술지 아시아외과학회지(Asian Journal of Surgery) 최신호에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 확인으로 림프액 누수 예방(Intraoperative mesenteric lymphatic mapping to prevent chylous leakage)’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부인암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수술 기법을 개발해 복강내 림프액 누수 발생 예방책을 제시했다.
▲(왼쪽부터)분당차여성병원부인암센터 박현, 박초원 교수
림프액 누출은 부인암 수술 중 장간막 박리나 림프절 절제가 동반될 경우 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다. 복강 내 림프관의 손상으로 림프액이 누출되면 복수가 차오르고, 환자는 림프액 배출을 위한 추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광범위한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으며, 회복 지연과 추가 치료로 환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연구팀은 조영제를 활용해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미세 림프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술 과정에서 림프관 손상을 사전에 예측·회피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 결과, 해당 기법을 적용한 환자에서는 림프액 누출 발생 위험이 감소했으며, 수술 후 배액량이 줄고 회복기간도 단축되었다. 이는 부인암 수술에서 수술 안전성을 높이고 합병증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박현 교수는 “림프액 누출은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는 합병증”이라며 “이번 연구는 부인암 수술에서 림프관을 사전에 인지하고 보호하는 전략이 실제 수술 후 림프액 누수 합병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림프절 절제가 필요한 다양한 부인암 수술에서 환자 안전성과 회복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부인암 수술 분야에서 의료진 주도의 술기 혁신과 합병증 예방 전략을 제시하며, 고난도 부인암 수술의 치료 성과 향상과 환자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