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검사 전문의료기관 (재)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 질량분석연구소는 질량분석 기반의 간암 조기 발견 검사 방법인 'SeeLiver'의 핵심 알고리즘 ‘GAFAD’를 개발하고 해당 연구 결과를 간질환 분야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 16.9)'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확보된 대규모 임상 검체를 활용해 수행됐다. 특히 기존 간암 감시 체계에서 지적되어 온 진단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간세포암(HCC)은 전 세계 암 사망 원인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만성 B형·C형 간염 및 간경변증 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초음파 판독이 어렵거나 간암의 전형적 표지자인 AFP(알파태아단백) 수치가 낮게 나타나는 환자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기존 검사법으로는 간암을 적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이른바 ‘진단 회색지대(Grey Zone)’에 놓여 있다. 'GAFAD' 알고리즘은 이러한 사각지대를 정조준하여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기존 면역검사 기반 바이오마커 대신
부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원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이비인후과 분야 권위 국제학술지 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이비인후과 나한슬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팀은 환기관 삽입술 이후 자가이관통기(autoinflation) 치료가 소아 삼출성 중이염의 재발과 재수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분석했다. ▲소아 중이염환자 보호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최성원 교수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으로 소아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청력 저하와 언어 발달 지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중이 환기를 돕기 위해 환기관 삽입술을 시행한다. 환기관은 일정 기간 귀의 환기를 유지한 뒤 자연스럽게 빠지는 구조로, 이후 중이염이 다시 발생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다. 연구팀은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소아 환자 가운데 환기관이 자연스럽게 빠진 이후 자가이관통기 치료를 시행한 그룹과 단순 관찰 그룹을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총 54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자가이관통기
DGIST(총장 이건우) 뇌과학과 문제일·김소연 교수와 뉴바이올로지학과 이창훈 교수 연구팀이 컴퓨터 모델링을 활용해 기존 약물의 부작용 없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신규 펩타이드(MLPH)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성영관 교수·곽미희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진행된 이번 성과는 남녀 모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탈모 치료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좌측부터) DGIST 문제일 교수, 김소연 교수, 이창훈 교수,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성영관 교수, 곽미희 박사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탈모 치료제는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뿐이다. 하지만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은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고,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는 남성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식 탓에 남성에게는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가임기 여성에게는 사용이 제한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부작용 없이 남녀 모두에게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학계에서는 조혈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 모낭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해 발모를 촉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를 탈모 치료를 위해 체내에 투여할 경우, 적혈
전립선비대증(BPH)의 1차 치료제로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알파차단제를 사용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과 응급 질환인 ‘급성 폐쇄각 녹내장(AACG)’ 발생 위험이 비사용자보다 유의하게 52%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알파차단제 사용 기간에 비례해 발생률이 증가해, 203일 이상 장기간 사용할 경우 단기 사용자보다 발생률이 약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한림대성심병원 백성욱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구축한 전국 규모의 총 3만 450명 규모의 코호트를 활용해 전립선비대증 치료 목적의 알파차단제 사용과 급성 폐쇄각 녹내장 발생 간의 연관성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 전립선비대증의 1차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는 알파차단제는 전립선 평활근을 이완시켜 소변 흐름을 개선하지만, 눈의 홍채 확대근에 존재하는 α-1 수용체에도 작용해 동공 확장 능력을 저하하고 홍채를 이완시키는 부작용이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부작용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눈 안의 방수 배출구가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MRI를 찍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턱관절 이상을 선별하는 AI 모델이 개발됐다. MRI가 필요한 환자를 빠르게 가려내 진단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박연정 교수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과학연구소 정효정 교수, 연세대학교 인공지능융합대학 황성재 교수, 인공지능융합대학원 석사과정 주다윤 연구원 등은 파노라마 X-ray 영상과 임상 정보를 함께 분석해 턱관절 MRI에서 확인되는 이상 여부를 미리 선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디지털 메디신(npj Digital Medicine, IF 15.1)’에 게재됐다. 턱관절 질환은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 사용하는 턱관절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구강악안면 질환이다. 턱관절 통증이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증상, 관절에서 나는 소리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턱관절의 위치 이상이나 관절 내부 염증, 관절액 과다 축적 등 내부 구조 이상은 MRI(자기공명영상)을 통해서만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MRI 검사비 부담이 크고 접근성이 낮아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진료에서는 의료진
HER2 양성 위암 치료에서 기존 표적치료제에 다른 표적치료제를 같이 사용하자 치료 효과가 높아졌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팀(강민수 교수, 의생명연구원 김귀진 박사) 연구에 따르면 HER2 양성 위암세포를 이식한 쥐에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엔허투)과 퍼투주맙(퍼제타)을 함께 투여하자 종양 크기가 효과적으로 감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왼쪽부터)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 강민수 교수, 의생명연구원 김귀진 박사 HER2 양성 위암은 세포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HER2 단백질이 과다 발현돼 생기는 암이다. 위암 환자의 약 20%에서 나타나며, 암의 성장과 전이가 촉진돼 평균 생존기간이 16~20개월 정도로 짧은 편이다. HER2 양성 위암 치료는 표적치료제인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을 사용한다. 표적치료제란 암세포의 분자나 단백질 등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약제로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는 뛰어나면서 부작용은 관리하기 쉽다.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은 암세포 표면의 HER2를 찾아가 항암제를 직접 투하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표적치료제도 여러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치료 과정에서 내성이
나이가 들면 많은 사람들이 무릎이나 손가락 관절이 아프고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퇴행성 관절염을 겪는다. 이 질환은 관절 속에서 뼈와 뼈 사이를 보호하는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지는 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관절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현재 치료는 대부분 통증을 줄여주는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연골이 망가지는 과정을 근본적으로 멈추게 하는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왼쪽부터)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강은정 박사, 이 철호 박사, 김 용훈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 국가바이오인프라사업본부 실험동물자원센터 이철호ㆍ김용훈 박사 연구팀은 충남대학교병원 내과 김진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우리 몸속의 ‘SHP(NR0B2)’라는 단백질이 퇴행성 관절염으로부터 연골을 지켜주는 핵심적인 방패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실제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연골 조직과 퇴행성 관절염에 걸린 실험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병이 진행될수록 SHP 단백질의 양이 급격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연골을 보호하는 핵심 성분인 SHP가 사라지면서 관절 파괴가 가속화됨을 의미한다. 이어 SHP 단백질이 제거된 실험쥐를 분석하자 일반 쥐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기봉 교수와 류마티스내과 임두호 교수 연구팀이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나타나는 ‘골극(뼈 가시, osteophyte)’ 형성과 염증 물질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골극은 관절 가장자리에서 뼈가 가시처럼 자라나는 현상으로,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흔히 발생한다. 골극이 커지면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 움직임이 제한되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지만, 그 형성 원인과 염증 반응의 관계는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왼쪽부터) 박기봉 교수ㆍ임두호 교수 연구팀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말기 무릎 골관절염 환자 44명(58개 무릎)을 대상으로 혈액과 관절액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관절액에 존재하는 염증 매개체 ‘인터루킨-18(Interleukin-18)’ 수치가 높을수록 대퇴골(허벅지 뼈)과 경골(정강이 뼈)에 형성된 골극의 크기가 유의미하게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나이와 체질량지수(BMI)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인터루킨-18 수치와 골극 크기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유지됐다. 연구팀은 의료영상정보시스템의 자유곡선 영역 측정 도구를 활용해 골극 면적을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우리 몸의 세포는 DNA에 저장된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RNA를 만들고, RNA는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 역할을 한다. KAIST 연구진은 나이가 들수록 세포에 쌓이는‘원형 RNA(circular RNA)’를 제거해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늘리는 새로운 현상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노화의 원리를 밝히고 관련 질환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시했다. KAIST 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 연구팀(RNA 매개 건강 장수 연구센터)은 김윤기 교수·이광록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원형 RNA를 분해하는 효소인 RNASEK(알엔에이즈케이) 단백질이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원형 RNA는 안정성이 높아 분해되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세포에 축적되는 ‘노화의 지표’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이러한 RNA를 제거하는 분자적 기전과 노화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뒷줄왼쪽부터) KAIST 김윤기 교수,이승재 교수,이광록 교수, (앞줄 왼쪽부터)부성호 박사,김시은 박사,함석진 박사(상단)이동훈 박사 연구팀은 원형 RNA의 축적이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를 조절
무증상이더라도 유방암 일부 아형에서 진행성이라면 뇌 MRI 정기 검사가 필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유방암연구팀 손주혁, 김건민, 김민환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HER2 양성 또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뇌 MRI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면서 뇌 전이 발생 위험과 무증상 단계에서의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종양학회 공식 학술지 ‘ESMO Open(IF 8.3)’ 최신호에 실렸다. 현재 국내외에서 통용되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는 신경학적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뇌 MRI 검사를 권고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HER2 양성 및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은 다른 유방암 환자보다 뇌 전이 발생 위험이 커 뇌 전이 조기 발견의 필요성이 계속 논의됐다. 신약 개발 측면에서도 이렇게 발견된 뇌 전이에 효과적인 약들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 HER2 양성 유방암 치료 환자에 사용하는 약제 중 뇌 전이가 있는 환자에도 효과가 큰 항암 치료 조합이 나오고 있다. HER2 표적 치료제인 엔허투(Enhertu)나 투키사(Tukysa) 기반 병합요법이 대표적인 예다. 손주혁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임신 중 어머니의 장 건강 상태가 자녀의 평생 장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수 교수 연구팀(경북대 이지민 박사,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김민지 교수, JD바이오사이언스 이호열 박사, 경북대 응용생명과학과 신재 ▲왼쪽부터 : 경북대병원 김은수 교수, 경북대 이지민 박사, 호 교수)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임신 중 대장염으로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김민지 교수, JD바이오사이언스 이호열 박사, 경북대 응용생명과학과 신재호 교수 붕괴된 모체의 불균형한 장내 미생물(Dysbiosis)이 자녀의 장 발달과 면역 체계 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 모델을 통해 임신 중 대장염을 앓은 모체에서 태어난 자녀의 장 환경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모체의 장 염증은 자녀에게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의 결핍을 초래하고, 장 줄기세포의 증식을 방해해 장벽 보호 기능을 크게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성인이 되었을 때 대장염에 훨씬 더 취약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식도암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 원인에서 2차 암과 호흡기질환 비중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재발 감시를 넘어 2차 암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폐식도외과 조종호·윤동욱 교수, 해운대백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재준 교수 연구팀은 식도암 수술 환자의 사망 위험 분석해 외과학 분야 권위지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10.3)’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5,406명)와 성별·나이를 1대 3 비율로 맞춘 암 병력이 없는 인구(1만 6,218명)의 사망원인을 2022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그림. 식도암 수술 후 경과 기간에 따른 사망 원인 분포> 연구 결과, 새로운 장기에서 발생하는 2차 암으로 인한 사망 비중은 시간이 지나며 꾸준히 증가했다. 수술 후 1년 이내 2.9%에 그쳤던 2차 암 사망 비율이 5년 이후 25.3%까지 치솟았다. 5년이 지난 장기 생존자의 경우 대조군과 비교하면 2차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2.6배 더 높았다.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