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9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 맞춤형 약제 선택이 필요하다.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박현준교수"투여 후 급격한 농도 상승으로 인한 부작용 적은 약제 유리"




 얼마전 한 몸짱 연예인에 대한 한 해외 유투버의 갑작스런 약물 복용 의혹 제기로 한동안 화제가 되었다. 이때 그 유투버가 언급한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이나 혹은 단백동화호르몬 (혹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을 의미한다.


    테스토스테론은 흔히 남성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호르몬으로 남성고환에서 생성된다. 1935년에 처음으로 테스토스테론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하였고, 이를 치료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테스토스테론은 크게 두가지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생식기능(androgenic)과 동화기능(anabolic)이다. 생식기능이란 태아가 자궁내에서 남성생식기관이 발현되도록 유도해 주고, 사춘기가 되면 남성적인 특징인 2차 성징이 나타나도록 해주는 필수적인 기능이다. 동화기능은 근육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기능이다. 테스토스테론이 가진 동화기능을 인위적으로 10배이상 강화시키도록 구조를 변경한 것이 단백동화호르몬이다.


   단백동화호르몬이나 테스토스테론 모두 스테로이드의 일종이다. 단백동화호르몬을 1950년대 초반 동독과 소련의 운동선수들이 사용하기 시작하여 문제가 되자, 1960년대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단백동화호르몬을 포함한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단백동화호르몬이 근육강화기능을 극대화하도록 구조를 변경했으나 단백동화호르몬도 장기간 사용을 하면 테스토스테론을 사용할 때처럼 고환의 위축, 정자 형성 장애, 여성형 유방증, 탈모 등의 부작용을 겪게 된다. 특히 젊은 남성들이 이를 사용할 경우에는 남성 불임이라는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게 된다.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테스토스테론이나 단백동화호르몬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우리 신체내의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축을 교란하기 때문이다. 남성갱년기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처방하는 테스토스테론 치료제도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투여 후 급격한 농도 상승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가 적은 약제가 유리하다.  

   

    우리 인체내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생리적 농도로 유지시켜 주면서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축에 영향을 비교적 적게 주는 젤 형태의 제제가 이러한 면에서 2-4주마다 투여 받는 단기지속형 주사제 보다 안전하다. 특히, 가장 최근에 개발된 코점막에 도포하는 젤 제제는 피부에 사용하는 기존의 젤 성분의 테스토스테론이 가지고 있던 성관계시 상대자에게 피부 접촉에 의한 전파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또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