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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 체중감소, 당뇨병 위험 낮춘다

체중감소 10%~15% 환자, 2형 당뇨병 발생 위험 35% 낮아졌다
고려대-경북대-대구대 비만-당뇨병 공동 연구팀

고려대-경북대-대구대 비만-당뇨병 연구팀이 위암 수술 후 적당한 체중 감소는 2형당뇨병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위암 수술 후 소화 능력이 떨어져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대부분의 환자들이 걱정과 스트레스를 받아 삶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5일 고려대-경북대-대구대 비만-당뇨병 연구팀(고려대 권영근 교수, 하버드대 하재인 연구원, 대구대 김도향 연구원, 경북대 권진원 교수, 고려대 박성수 교수)은 국가검진데이터를 활용해 위암 수술 후 체중감소와 이에 따른 2형 당뇨 발생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위암수술을 받고 5년 이상 생존한 환자 중 수술 당시 당뇨병력이 없고, 보조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대상자 5,61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수술 후 3년 간의 체중감소 비율과 2형 당뇨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체중 변화가 없는 경우를 기준으로, 체중감소가 5%미만인 경우 2형 당뇨의 위험이 10% 낮아졌으며, 체중감소가 5%이상 10%미만인 경우 2형 당뇨의 위험은 32% 감소했다. 수술 후 체중감소가 10%이상 15%미만인 환자들의 2형 당뇨 발생 위험은 3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체중이 많이 줄어든다고 해서 무조건 당뇨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15% 이상 체중이 줄었던 환자의 당뇨 위험은 11% 감소하는 것에 그쳤다.

 

박성수 교수는 "한국은 세계에서 위암 생존율이 가장 높은 국가이며, 위암 치료 후 기대여명이 길기 때문에, 위암 치료 후의 대사질환관리 및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와같은 연구결과를 얻어낸 고려대-경북대-대구대 공동연구팀은 위절제수술과 비만/당뇨병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다학제 연구팀으로  "의학, 약학, 통계학 전문가들이 모여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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