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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효과와 안전성 높아

레이저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 없이 황반부 망막하액 감소 효과 확인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안센터 이승훈 임상강사

국내 연구진에 의해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게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실시한 결과 망막하액 감소 등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안센터 이승훈 임상강사가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잘 알려지지않아 생소한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물이 고여 조직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황반부 신경망막이 박리되면서 시력저하를 일으키거나 황반변성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 이 승훈 임상강사

 

망막질환은 대부분 60대 이상 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50대 이하의 다소 젊은 나이에서 발병률이 높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과음, 흡연, 고혈압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승훈 임상강사는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31명에서 31개 눈을 대상으로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EpM)를 이용한 비손상 역치하레이저를 실시하고 6개월간 3번에 걸쳐 경과를 관찰했다. 이를 통해 레이저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 없이 황반부 망막하액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EpM 소프트웨어는 희미하게 보이는 응고반을 100% pulse energy로 설정하고 치료 시에는 30%로 감소된 pulse energy를 이용하는 알고리즘 방식이며, 이승훈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레이저 조사당일‧3개월 차‧6개월 차 등 3번에 걸쳐 중심황반두께‧망막하액높이‧황반하 맥락막두께‧최대교정시력을 측정하고, 3개월이 지난 후에도 망막하액이 남아있는 경우 재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레이저 치료 후 6개월째 중심망막하액의 완전소실율은 48.39%(15/31 eyes), 부분소실율은 12.90%(4/31 eyes)로 확인됐다.

평균 최대교정시력(logMAR)은 0.31 ± 0.29 에서 0.31 ± 0.40로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나(p = 0.943), 평균 중심황반두께(μm)는 350.74 ± 112.76에서 239.71 ± 130.25으로 유의하게 감소했고(p < 0.001), 평균 망막하액의 높이(μm) 또한 193.16 ± 90.69에서 70.58 ± 100.00로 감소했다(p < 0.001).

 

이승훈 임상강사는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실시한 결과, 6개월 경과관찰 동안 레이저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고, 황반부 망막하액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치료시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SCI급 국제적인 안과 저널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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