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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성별따라 우울증 위험도 달라..

여성 근로자 3.24배, 남성 근로자 5.23배 우울증 유병률 높아
강북삼성병원 조성준 교수, 일산차병원 정슬아·김민경 교수 연구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우울증이 성별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이에 성별에 따른 관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 일산차병원 정슬아·김민경 교수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20년~2022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 서비스(직장인 마음 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우리나라 19-65세 근로자 1만2,344명을 대상으로 우울 척도 검사와 괴롭힘 경험을 설문조사로 조사했다.

   ▲ 조 성준교수

 

우울증은 우울증 척도 검사에서 16점 이상인 경우로 판단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은 최근 6개월 기준 직장에서 괴롭힘(의도적 모욕, 희롱, 폭언 등)이나 의도적 따돌림(소외, 냉대 등)경험으로 판단했다.

 

그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여성 근로자는 3.24배 ▲남성 근로자는 5.23배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직장 내 괴롭힘 경험과 우울증은 남성 근로자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쳤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는 “직장 내 괴롭힘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재확인했을 뿐 아니라, 성별에 따른 우울증 관리 대책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연구”라며 “특히 군인이나 간호사와 같이 성별 쏠림 현상이 심한 직업 및 조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며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직장인의 정신건강을 위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교육과 사회적 인식의 증진이 필요하며 향후 연구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를 우울증 발병에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구체적 요인에 대한 분석과 치료적 개입의 효과 평가가 필요하다”며 직장인의 마음 건강을 위한 향후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전문학술지 ‘brain scien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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