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는 의과대학 이창환(49)·진준오(44) 교수와 박사과정 박해빈(29)씨 연구팀이 면역 관문 억제제의 항원 결합 부위를 활용해 종양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광열 면역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광열 면역 치료제는 원발암 치료는 물론, 암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켜 재발과 전이까지 막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 백신에 사용하던 지질 구조체에 광열 치료용 인도시아닌 그린을 탑재하였으며 지질 구
▲ 이 창환 교수 ▲ 진 준오 교수 ▲박 해빈 박사과정
조체 표면에는 면역 관문 억제제인 항-PD-L1 항체의 항원 결합 부위를 부착시켰다. 면역 관문 억제제는 종양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에 결합해 암 주변 면역을 활성 시키는 물질로 이번 연구 개발에서는 종양의 타깃 함께 종양에 대한 기억면역을 활성시켰다.
그 결과 개발된 지질 구조체는 쥐 체내에서 종양을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었고 광열 치료와 함께 면역 활성으로 전이와 재발을 억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종양 선택적 약물 전달체를 개발했다"며 "해당 지질 구조체를 원발암의 치료와 전이암의 차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17일 나노 입자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ACS nano'(IF: 15.8)에 게재됐다.
◈항-PD-L1항체 결합 부위 부착 지질 구조체에 의한 광열 면역 치료의 개략적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