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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오래 쓰려면?" 중요한 건 `잇몸 상태`

임플란트 주위 골조직의 염증성 파괴와 양질의 건강한 잇몸 상태 간의 연관성 밝혀
임플란트 일부 뼈에 덮이지 않고 잇몸에만 덮여 있어도 복합적인 뼈이식 없이도 유지 관리 가능 확인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치주과 송영우 과장 연구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윤종진)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신호철)이 치과 임플란트 주위 골조직의 염증성 파괴와 양질의 건강한 잇몸 상태 간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국제 SCI(E) 학술지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 (유럽임플란트학회지, JCR 상위 5%)‘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치주과 송영우 과장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정의원 교수 연구팀,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Ronald Jung 교수 연구팀이 협업하여 진행했다. 연구진은 임플란트 치료 후 경과 관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전임상 실험으로 재현하여, 임플란트 주위의 연조직 및 경조직 변화를 조직학적으로 분석했다.
 

 

   ▲ 송 영우 과장

 

기존에는 임플란트 나사가 뼈에 덮이지 않은 경우 염증에 취약하고, 치태 세균으로 인해 골파괴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사 표면이 각화된 잇몸 점막으로 덮여 있고 구강 위생 관리가 잘 이루어질 경우, 치태 세균에 의한 염증성 골파괴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해당 부위에서 자발적인 골재생이 일어날 가능성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일부가 뼈에 덮이지 않고 잇몸에만 덮여 있는 경우에도, 잇몸의 각화도와 두께를 충분히 확보하고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복합적인 뼈이식 없이도 유지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송영우 과장은 “이번 연구는 전임상 실험 단계이므로, 임상에서의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환자들에게 식립한 임플란트가 장기간 합병증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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