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봉독 성분 임상3상 진행 중 … 12년 5월경 임상완료 예정
휴온스(대표이사 윤성태)가 천연 봉독(꿀벌의 산란관에서 분비되는 독액)을 이용한 파킨슨 질환 치료제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휴온스는 PCT(국제협력조약) 출원을 통한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해외 특허 취득도 추진한다. 금번에 특허를 취득한 휴온스의 천연물유래 봉독성분 신약은 현재 임상시험계획대로 3상이 진행 중에 있다. 빠르면 2012년 5월경 임상이 완료돼, 상용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봉독성분 파킨슨질환 치료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과제로 선정되어 2년간 5억 6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고, 동아대학교 의료원 등 국내 종합병원과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며 "PCT를 통해 해외 특허가 취득되면, 봉독 성분 치료제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휴온스가 개발 중인 신약은 꿀벌의 산란관에서 분비되는 독액 인 봉독을 이용하고 있다. 천연물질인 봉독은 부작용 등의 우려가 적어 신약 개발에서 합성물질 등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천연물질을 이용한 신약 개발은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나서고 있다.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인 스티렌정 (동아제약), 올해 출시돼 500억원대의 매출이 기대되는 신바로캡슐(녹십자), 매출 25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조인스정(SK케미칼) 등이 대표적인 천연물질 신약들이다.
봉독을 이용한 신약 외에도 휴온스는 한방치료제 성분인 mBHT를 이용한 뇌졸중 치료제와 후박 추출물을 이용한 지방간 치료제, 금은화 추출물이 주성분인 패혈증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뇌졸중 치료제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현재 임상2상이 진행 중이며, 지방간 치료제와 패혈증 치료제는 전임상 단계다.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 질환은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명, 85세 이상 노인은 4~5명꼴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유병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까지 65세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12.9%를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파킨슨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환자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