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약사회는 지난해 청소년들이 학교 조퇴 목적으로 오남용하여 사회문제화 되었던 ‘게보린’이 최근 다이어트 약으로 또 다시 악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유명 걸그룹 가수를 모델로 대중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대한 약사회는 또 의약품 안전성 문제로 15세 미만 투여가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명 아이돌 그룹의 대중광고를 통해 청소년 오남용을 부추길 가능성을 사전 차단해야 하며, 신규 생산분부터 의약품 포장 용기에 ‘15세 미만 복용금기’ 표기를 해줄 것도 해당 제약사에 요청했다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열진통소염제를 허가된 복용량보다 과다복용할 경우 소화관내 출혈, 급성 간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 의약품(게보린 등)의 경우 혈소판 감소 등 혈액학적 부작용으로 15세미만 투여를 금지하고 성인도 5~6회 복용시 증상 개선이 없을 경우 복용을 중지시켰다.
해열진통소염제중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함유 의약품은 오남용이 심각한 약물 중 하나로서 특히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의 경우 미국·영국에서도 10대가 가장 많이 오남용 하는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