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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review

ADHD 바로 알기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소아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행동장애로, 학령기 아동의 5-10%가 앓고 있으며,  이는 천식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최근 ADHD를 과잉 치료한다는 기사와 간과되고 있다는 보도가 동시에 쏟아지는 상황에서 수 십 년간 ADHD의 유병률이 갑작스럽게 증가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보다 많은 의사와 학부모들이 ADHD의 증상에 친숙해졌으며 진단 기준이 개선되면서 실제 ADHD로 진단을 받는 아이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ADHD 와 관련된 잘못된 여러 추측과 논란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ADHD의 정의,  원인,  최근의 과학적연구 결과에 따라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알아보자. 


ADHD 진단
ADHD는 심하게 움직이고 부산스러운 과잉행동, 집중력이  짧고 끈기가 없어 쉽게 싫증을 잘 내는  주의

산만함,  참을성이 적고 감정 변화가 많은 충동적 행동,  이러한 세 가지 주요 행동 특성을 갖는다.   12세 이전에 증상이 있으며,  정도가 심각하고 지속적이어서 아이의 일상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보통 ADHD는 어려서부터 까다롭거나 과도하게 활발한 아이의 경우 발생하기 쉽다.   또한 단체생활을 하는 장소에서 증상이 훨씬 심해지고 눈에 더 잘 띄기 때문에 부모보다 교사가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ADHD는 세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주로 보이는 유형, 주의력결핍을 주로 보이는 유형, 그리고 혼합 ADHD 유형이다.  증상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주로 보이는 유형과 혼합

 ADHD 유형의 경우,  빠르면 학령전기에 진단이 되지만 주의력 결핍을 주로 보이는 유형에서는 학습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주의력이 점점 요구되는 4학년에 이르러서야 문제가 발견되기도 한다.
또한  ADHD는 인지발달이나 학업수행, 언어발달,기억력, 실행능력의 결함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ADHD 아동의 67-80%에서 다른 정신과 질환이 하나 이상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ADHD에 대한진단이 이루어질 경우 다른 동반 질환이 없는지 철저하게 평가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ADHD 원인
ADHD의 단일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유전적 요인, 다양한 기질, 의학적 요인,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 간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이 아이의 뇌 발달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ADHD 의 증상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환경요인 보다는 뇌의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더 결정적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ADHD 의 발현에  유전적 요인이 65%정도로 높게 나타났고,   뇌영상 연구에서도 정상 대조군과 분명한 차
이점들이 있다고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IMH)에서 시행한 ADHD아동과 정상 대조군 뇌MRI 연구에서 대뇌피질의 발달이 정상 아동에 비해 3년 가량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러 정보가 통합되는 연합 피질은 발달의 지연을 보이며,  특히 발달이 많이 지연되는 위치는 배외측 전전두피질로 집중, 판단, 계획, 생각, 작업 기억과 관련
되는 부위였다.


ADHD 증상
ADHD는 아이의 발달 단계마다 각기 다른 어려움을 초래한다.   빠르면 학령 전기부터 증상을 일부 보이
게 되는데,  이 경우 동반질환도 많고 증상이 더 오래지속될 수 있다. 

 ADHD 아동에 대해 장기적 추적 관찰 결과 연령이 높아진다고 해서 괜찮아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으며,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ADHD아동의 70%가 청소년기까지 지속적으로 상당히 곤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 청소년의 경우 과잉행동 문제는 어린 시절 초반에 비해 꽤 줄어들거나 없어지기도 하나 주의력결핍과  충동성의 경우는 문제가 지속되어 성인기의 교육, 업무처리,  대인관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ADHD 아동이나 청소년은가족관계나 또래관계의 부적응,  학습부진,  좌절감과 부정적인 자아상, 난폭한 성격을 보일 수 있으며 사고로 인한 부상의 위험도 높게 나타난다.  

절반 정도는 성인이 되어서도 급한 성격,  인내심 부족, 불안정한 직장,  과음,  교통사고 문제를 더 많이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 치료
ADHD가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시도되었고, 그 효과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이런 많은 방법들 중 단 두 가지,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만이 일관성 있는 효과를 보였다.
ADHD의 약물 치료제로는 중추신경자극제(국내에서는 methylphenidate만이 처방 가능)를 주로사용한다.

이는 가장 폭넓은 연구가 이루어진 약물로, 70-80%정도의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   한편, 의학적인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중추신경자극제 사용을 권장할 수 없는 다른 이유가 있는 아동에게 atomoxetine,
clonidine, bupropion 을 처방한다

1999년 발표된 ADHD의 다양한 치료방법 연구(MTA)에 따르면, 약물치료를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가 행동치료를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보다 ADHD 주증상에 대해 더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연구의 결론은 약물치료와

 행동치료 이 두 가지 방법의 병합이 ADHD의 주 증상에 대해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 연구의 지침에 따라 14개월 동안 약물요법을 단독으로 사용한 아이들 중 60%가   ADHD가없는 또래 친구들과 차이가 없는 행동 양상을 보였으며,  약물치료와 함께 구체적인 행동 치료를 받은 아이들에서는

이 비율이 70%로 증가하였다.
행동치료는 ADHD의 효과가 확인된 일차 치료의하나로,   적절한 행동관리 기준을 사용하여 아이의 행동을 관리하고 행동 양식을 수립하는 것이다.    행동치료 프로그램은 지시를 명확히 하는 방법,   타임아웃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효과적인 보상시스템을 만드는 방법,  아이의 주변환경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아이가 긍정적인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두는 이러한 접근방식은 효과가 있지만, 반면 아이 자체에 중점을 두는 전통적인  심리치료 방식은  큰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ADHD 아이의 집안 환경을 조직화하는 방법
① 하루 계획표를 지키게 한다:  기상,  식사,  목욕,  취침 시간 등을 항상 일정하게 한다.
②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들을 차단한다.
③ 집을 정리한다: 학교에 가지고 다니는 물건들을정리하고, 장난감을 치우고, 옷을 정리할 수 있는
    지정된 편리한 장소가 있다면 물건을 덜 잃어버릴 것이다.
④ 도표와 점검표를 사용한다:  글과 표로 적어서상기시켜 주면 학교 숙제나 할 일들을 기억하기  쉽다.
⑤ 선택의 폭을 줄여준다: 한 번에 두 개나 세 개정도의 선택권만을 주어서 결정을 내리기 쉽게  해준다.
⑥ 작고 도달하기 쉬운 목표를 정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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