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의 행동 교정(운동·금연·금주)이 당뇨발 절단 위험률을 최대 2.45배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발은 말초신경병증과 혈관병증을 동반하는 대표적 만성 당뇨병 합병증으로, 당뇨환자의 20%가 이를 겪게 된다. 당뇨발 궤양 환자 중 33%가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하지 절단 수술을 받는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김준혁·이윤재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 총 2,644,440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 당뇨발 절단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요인과 그 효과를 분석했다. 하지 절단 위험도는 흡연을 하는 경우 약 1.44배, 음주를 하는 경우 1.37배 가량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경우 그 위험도가 약 0.76배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인 운동와 금연, 금주 등 세가지 행동 교정을 실시했을때의 하지 절단 위험도는 최대 2.45배까지 낮아졌다. 특히, 당뇨 진단 5년 이내 환자들에서 금연과 금주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윤재 교수(제1저자)는 “본 연구로 당뇨발의 절단율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을 발견했으며, 이 중 환자들이
국내 20~30대 MZ세대 고혈압 환자가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세부터 39세까지 중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19만5767명에서 2021년 25만2938명으로 29.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고혈압 환자의 경우 2017년 대비 2021년 44.4% 증가 ▲ 김혜미 교수 진료 사진 한 가운데, 20대 여성 고혈압은 61.8% 증가했으며 20대 남성 고혈압은 4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20대에서의 고혈압 증가 추이가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는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고혈압으로 진단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증가 원인으로 ’비만‘과 ’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미 교수는 “요즘 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먹방과 배달 음식, 외식 위주의 소비 트렌드 등으로 인해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많이 먹는 반면에 바쁘다는 이유로 운동량은 적어져 비만율이 증가하는 추세다”며, “또한 장기적인 코로나19 엔데믹과 취업난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져 젊은
취업과 학업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음주 등으로 젊은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ㆍ빈혈ㆍ우울증ㆍ피로 등 5개 질환은 20~30대부터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 문제다. 젊음을 핑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5가지 건강 문제를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알아봤다. ◇고혈압, 건강한 생활 습관 가져야혈압을 재면 수축기(최고) 혈압과 이완기(최저) 혈압 수치를 얻을 수 있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Hg, 이완기 혈압이 80㎜Hg 미만이다. 수축기 140㎜Hg, 이완기 90㎜Hg을 넘으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정상 혈압과 고혈압 사이에 있으면 ‘경계 혈압’이라고 부른다. ▲ 박상민 교수 국내 250만 명의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수축기, 이완기 혈압이 각각 130㎜Hg, 80㎜Hg 이상이라면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20% 정도 증가했다. 이 위험은 혈압이 높아질수록 심하게 증가했다. 다만 고혈압 약을 복용하며 혈압 수치를 잘 조절했으면 위험도가 정상 인구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혹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는 것으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후다닥(대표 김승수)이 재진료 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후다닥 케어’를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 후다닥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건강과 의료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 소비자와 의료 전문가를 연결하여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7만여 개 의료기관과 4만여 명의 의료진에 대한 최신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내 주변 병원·약국 찾기’, ‘건강 Q&A’ 등의 편의 기능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후다닥 케어’는 기존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필요나 사정에 따라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원격으로 재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회사 측은 최근 사회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 가이드라인과 의료법 일부개정법률 발의안 등을 참고해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서 벽지의 환자, 국외 거주 환자, 복지 및 교정 시설 내 환자, 감염병 환자의 치료 및 관리 등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비대면 진료를 활용하여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형평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의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 지표의 폭이 넓어졌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가정의학과 이용제·손다혜 교수팀은 ‘대사증후군의 새로운 지표’에 대한 최근 연구들을 종합한 종설 논문을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공복혈당 장애 등 각종 대사 질환이 개인에게서 한꺼 ▲ 이 용제 교수 ▲ 손 다혜 교수 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 다섯 가지 항목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대부분의 대사증후군의 경우 증상이 없으나, 지속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이번 종설논문에서 기존에 잘 알려진 대사증후군 지표 이외에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여러 생체 지표들을 병리학적 기전과 함께 기술했다. 대사증후군의 발생기전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이 몸에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인슐린 신호 전달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고 혈당이 함께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축적된 지방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대표 이장휘)가 자사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에 대하여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할랄이란, 아랍어로 ‘허용할 수 있는’, ‘허용된 것’이라는 뜻으로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부합함을 의미한다. 식품의 경우 재료와 성분, 제조 및 가공 방법 등을 따져볼 때 율법상으로 무슬림이 섭취해도 되는 것들을 가리킨다. 이번에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취득한 할랄 인증은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화장품 평가기관인 ‘리폼 무이(LPPOM MUI)’ 주관이다. 인도네시아의 LPPOM MUI는 말레이시아 JAKIM, 싱가포르 MUIS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LPPOM MUI로부터 락토바실러스 균속, 비피더스 균속 등 자사가 생산하는 유익균 및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총 22종에 대한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각 원료의 성분 및 소재는 물론, 제조 시설과 공정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평가 절차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2억 7600만 인구를 가진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국민의 약 80%가 무슬림이며,
여름철에는 주로 세균성 장염이 흔한 반면 겨울철 식중독은 여름과 달리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고온 다습한 여름과 달리 겨울철 발생하는 식중독은 발생 원인과 양상이 다르다며, 겨울철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에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세균에 의한 식품의 변질과 오염이 쉽게 이뤄진다. 따라서 여름철 식중독의 대부분은 세균성 장염에 의한 것이다. 겨울철에는 세균성 장염은 적지만, 왕성한 바이러스 증식에 따른 바이러스성 장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 김 경오 교수 김경오 교수는 “겨울철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는 세균의 활동을 위축시키지만,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영하 20도에서도 상단기간 생존할 수 있다”며 “따라서 냉장고나 냉동고 혹은 한겨울 외부에 둔 음식이라도 오염됐다면 겨울철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성 장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위장관에 작용해 구토나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인 바이러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오심, 구토,
최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무거운 무게를 드는 무리한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흉곽출구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쇄골과 첫 번째 갈비뼈 사이 공간인 흉곽출구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돼 쇄골 아래의 신경이나 혈관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충분한 물리치료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원인이 되는 갈비뼈 부분을 잘라내야 하는데, 신경, 혈관, 근육이 모두 모인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이뤄지는 만큼 숙련된 의료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김용희 교수팀이 흉곽출구증후군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던 홍 씨(68세, 여)를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로 치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미세 침습 수술인 만큼 홍 씨는 흉터나 통증이 거의 없이 수술 후 2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 김 용희 교수 흉곽출구증후군은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로 우선 통증을 조절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신경을 누르는 갈비뼈 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적 치료를 한다. 기존에는 목 위 쇄골을 따라 약 10cm가량을 길게 절개해 원인이 되는 갈비뼈 부위를 잘라냈다. 흉곽출구증후군 로봇수술은 흉곽에 1cm 미만의 작은 구멍 네다섯 개를 뚫어 로봇 내시경과 수술
동아쏘시오그룹은 내달 1일 창립 90주년을 맞아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립 9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아벤종합건설, DA 인포메이션, 동아오츠카, 동천수, 용마로지스, 수석, 한국신동공업, 참메드 등 총 13개사 대표 이사들과 임원, 사외이사, 퇴직사우들의 모임인 동우회 회장이 참석했으며, 전 그룹사 직원들은 줌(ZOOM)과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기념식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동아쏘시오그룹 창립 90주년을 기념하고, ‘New Flow, New Shift’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난 90년의 성과와 경험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서 다음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마련됐다. 90주년 기념 히스토리 영상 시청을 통해 지난 90년의 역사와 성과를 함께 공감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사업 및 성장 전략발표를 통해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동아제약의 CEO들은 임직원들에게 다. 또한 각 그룹사 CEO와 함께하는 케미콘서트 ‘:D Talks(디톡스)!’ 코너를 평소 회사나 CEO들에 대한 임직원들의 궁금증을 사전
2022년 집에서 직접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는 1000명중 355명으로 로2017년 조사때 314명보다 4%p증가했다. 그러나 64.5%(645/1000명)환자는 아직 가정혈압을 측정하지 않고 있어 실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회장 박창규, 이사장 임상현) 소속 가정혈압포럼(회장 김철호)은 2022년말 전국의 30대 이상 고혈압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혈압 측정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7년 이후 5년만에 이루어진것이다 지난 2016년 약 1,100만명이던 고혈압 환자 수는 2021년 약 1,260만명까지 증가했다. 고혈압은 초기에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한다. 집에서 관리지침에 맞춰 혈압을 직접 측정하는 ‘가정혈압’ 관리가 강조되는 이유다.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은 2017년 발족하여 의료진과 환자들의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법 인식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시행해왔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만에 실시한 이번 가정혈압측정 인식 조사에서는 가정혈압 측정에 대한 고혈압 환자들의 인식 및 행동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 대상 환자의 65.5%(665/100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성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선종성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은 최대 90%, 사망률은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 보니, 전문가도 국가도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한다. 하지만 대장내시경은 검진 전 식단관리부터 장을 비우기 위한 약물 복용까지 준비할 게 많아 쉽지 않다. 속을 비워내다 보면 기력 없는 노인은 못 하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대장내시경, 언제까지 해야 할까? ◇건강검진 목적 대장내시경, 75세까지만 대장암 병력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겐 건강검진 목적의 대장 내시경은 75세까지만 권고한다. 75세를 기준으로 대장내시경으로 인한 천공, 출혈 등 우발증(뜻밖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 중 부작용 발생률은 나이와 비례해 증가하고, 치명적으로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장암 예방을 위한 검진 목적의 대장 내시경검사는 75세까지만 권하고, 76~85세는 대장암 고위험군 중 건강상태, 대장암 검진 시기 등 ▲ 차 재명 교수 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시행하길 권한다. 대장암 고위험군이란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과거 대장
신장(콩팥)은 우리 몸 양 옆구리 뒤, 등쪽 갈비뼈 밑에 2개가 나란히 위치한다. 주먹만한 크기의 강낭콩 모양으로 팥색을 띠어 콩팥으로 불린다. 혈액 속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신장의 핵심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양쪽 신장에 총 200만 개 정도가 있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혹은 잘못된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사구체에 염증이 일어나면 노폐물은 걸러내고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이나 단백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며 “사구체질환 중 혈뇨와 신기능 감소가 나타나는 사구체신염은 종류와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김 진숙 교수 사구체신염으로 사구체가 손상되면 소변에 혈액과 단백질이 빠져나오면서 혈뇨와 단백뇨가 발생하며, 아침에는 얼굴 특히 눈 주변에, 저녁에는 다리나 발목 쪽 주변으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거품뇨가 관찰되기도 한다. 급속하게 진행된 사구체신염의 주요 증상은 소변량 감소, 호흡곤란, 고혈압 등이다. 김진숙 교수는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만성신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