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은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식 이후 공여된 신장에 대한 수혜자의 면역반응으로서 ‘공여자 특이 항체’ 가 발생하고, 이는 ‘만성 이식신 거부반응’을 유발해 이식 신장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식 후 발생하는 공여자 특이 항체의 발생 기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 실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오은지 교수(공동 교신저자), 신장내과 정병하 교수(공동 교신저자),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민지원 교수(공동 제1저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혜영 교수(공동 제1저자) 공동 연구팀은 고해상도 HLA 형별검사(공여자와 수혜자의 HLA 유전자 검사)를 이용해 347명의 신장이식 환자와 공여자간의 HLA 유전자의 에플렛(eplet) 불일치 정도를 분석한 결과, 불일치 정도가 심한 환자일수록 공여자 특이 항체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밝혔다. 에플렛(Eplet)은 항체가 인식하고 결합할 수 있는 항원의 특정한 부위인 항원결정기(epitope)의 핵심 서열이다. 고해상도 HLA 형별검사를 이용한 에플
유럽심장저널 등에 따르면 흉통의 원인 중 42%는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기질환이 가장 많고, 허혈성 심혈관질환 31%, 근골격계증후군 28%, 심낭염 4%, 폐렴과 늑막염 2%, 대동맥류, 대동맥판 협착증, 대상포진이 각각 1%로 나타났으며, 실제 흉통으로 병원 진료를 본 환자 대다수는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거나 신경계 이상이나 심리적인 요인 등 다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원호연 순환기내과 교수는 “흉통은 가슴 부위에서 느껴지는 통증 또는 불편감으로 그 원인은 심리적인 이유부터 심혈관계질환, 폐질환, 소화기질환, 근골격계질환 등 너무나도 다양하고 복잡하다”며,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흉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데, 실제 검사를 해보면 백신 접종과 관련된 심근염은 매우 드물게 발견되며, 오히려 원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심리적 원인, 그동안 잘 모르고 지냈던 돌연사를 불어올 수 있는 협심증이나 종양 등 심각한 질환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흉통의 대표적인 원인 중 심혈관계 질환에는 ’허혈성 심혈관질환‘, 심장
최근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국가가 늘면서 세계 각국의 하늘길과 뱃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못 갔던 해외로 가려는 국민이 많은데, 들뜬 마음에 정작 중요한 준비물을 빠트릴 수 있다. 바로 해외에서 생길 수 있는 응급환자 대처법이다. 모든 것이 낯설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해외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려면 여행 전에 ‘해외 응급환자 대처법’을 반드시 숙지하고 떠나야 한다. 첫째, 건강 상태 미리 확인하기 여행은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탈출구이다 보니 다소 느슨하고 흥분된 마음 때문에 갖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특히 여행 전에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젊은 층은 해외 현지에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부상 위험에 대비하고, 장년층은 급속히 나빠질 수 있는 혈압 변화와 기저질환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 둘째, 응급처치 도구와 상비약 챙기기 탄력 붕대와 상처 밴드, 그리고 기본적인 상처치료 연고 등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추가로 휴대가 편리한 부목과 소독제 등을 준비하면 좋다. 성인의 경우 평소 복용하는 약과 소화제, 아이를 동반한
때이른 열대야에 잠을 설치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섭씨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스페인에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열대야의 지속은 심혈관과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높인다. 한밤중 실내온도가 28도를 넘으면 체온과 수면 각성을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에 문제가 생기며 잠자기 어려워지고 잠들어도 자주 깨게 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5일 “숙면을 취하려면 뇌가 밤이 왔다는 신호를 인식하고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비해야 한다”면서 “한밤중에도 한낮과 비슷한 섭씨 27~28도를 오르내리면 뇌의 온도조절 중추가 낮인지 밤인지 구분을 하지 못해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불면 증상이 계속되면 낮 졸림과 피로,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도 겪게 된다. 피할 수 없는 열대야라면 피해를 덜 겪는 방법을 찾는 게 상책이다. 먼저 잠자기 전 수면 환경이 중요하다. 덥다고 자기 전 찬물로 샤워하거나 목욕을 하면 순간적으로는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수면에는 오히려 방해된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육체적 긴장감을 푸는데 도움이 된
. 차세대 디지털치료제와 의료기기 개발과 제조를 목표로 하는 혁신적인 신규 법인메디트릭스’가 설립되었다. K-DEM Station 연구의 유닛 책임자이고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인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가 CEO를 맡고 있다. 메디트릭스’는 현재 우울증과 불안증에 널리 사용되는 바이오피드백 장비를 가상현실 및 모션체어와 결합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 스스로 자신의 우울, 불안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VR-바이오피드백-모션체어’를 개발 중에 있다. 현재 식약처 품목질의 통과 후에 CJ포디플렉스, 메디코아, 브레인유와 함께 시제품 개발 중이며 내년 중에 허가용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용 디지털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지금까지 바이오코리아 출품과 2차례 진행된 대규모 임상을 통해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되었다. 메디트릭스 대표로 있는 전홍진 교수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노력해 왔고 마침내 연구중심병원 과제를 통해서 실용화의 첫걸음을 떼게 되었다. ‘메디트릭스’는 ‘디지로그’의 정신으로 첨단 디지털과 우리나라의 아날로그 정서를 결합하는 신의료기기를 만들 것
출생체중 1.5kg 미만 신생아의 생존율은 87.1%로 10명 가운데 약 9명이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생체중 500g 미만 신생아의 생존율은 36.8%로 크게 높아졌다. 재태기간에 따른 생존율 또한 37주 미만 신생아는 97.8%로 향상됐고, 28주 미만에서는 69.1%로 높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은 7월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신생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신생아 생존율이 향상된 것으로 보아 신생아중환자실의 의료 질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둥이가 많이 입원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신생아중환자실 환자에게 꼭 필요한 진단·치료 장비 및 시설을 모두 구비했고, 평가를 받은 전체 기관이 적절한 감염관리 프로토콜을 적용하여 환자의 감염률 및 생존율을 향상시킨 것으로 심평원은 추정했다. 이른둥이 출생 시 몸무게가 2.5kg 미만인 경우 ‘저체중 출생아’, 재태기간 37주 미만에 출생하는 아기는 ‘미숙아’라 부르는데, 국내에서는 이들을 한글 새 이름인 ‘이른둥이’로 한다 이는 2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출생체중 및 재태기간에 따라 분석한 결과다. 2차 평가 결과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
JW신약은 복합 소화기약제 ‘베스티콘’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베스티콘’은 진경제 성분 알베린시트르산염과 가스제거제 성분 시메티콘이 주성분인 복합 소화기약제다. 위장관계 경련의 진경, 장내 가스 제거, 복부팽만으로 인한 복부 통증 등 기능성 소화불량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효과적이다. JW신약은 지난달 국내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런칭 심포지엄을 열고, 베스티콘 소개와 함께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황희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오범조 서울대 보라매병원 교수, 이준형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오 교수는 “베스티콘은 소화기 질환에서 공격인자억제제, 방어인자증강제, 증상개선제, 제산제, 비급여소화제 등과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JW신약 관계자는 “베스티콘은 다른 소화기약제와 병용 처방이 가능해 소화 기능 장애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소화기용제 라인업을 바탕으로 소화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룰증은 하나의 원인이 아닌 유전·생물학적 특성·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자살 위험이 있는 고위험 우울증 환자는 질환 초기 신속한 치료를 통해 극한 상황을 사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우울증 및 자살과 관련된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의 종합 평가를 위한 심리평가도구(키트·kit)를 개발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회복탄력성 등 지표를 활용한 고위험 우울증 상관분석이 가능해져 질환의 조기발견 및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팀이 우울증 환자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학대, 따돌림, 가정폭력) 등 심리·사회적 요인과 회복탄력성의 상호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회복탄력성: 원래의 안정된 심리적 상태를 되찾는 성질이나 능력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에서 수집한 73명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우울증상, 자살위험성, 정신건강의 취약요인-보호요인 평가자료를 활용하여 정신건강이 양호한 집단(green group), 우울증 위험집단(red group), 질병과 건강한 상태의 경계에 있는 집단(yello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하지현 교수가 지난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정신신체의학회 3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2년 6월부터 2년이다. 하지현 이사장은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정신건강의학과의 전문영역 뿐 아니라 신체 질환이 있는 환자의 정신 건강을 돌보며, 종합병원 내 자문 조정 진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발맞춰 건강보험에서 자문 진료의 적정한 보상을 받고, 타과와의 통합 진료의 효율적 체계를 만들어 환자의 건강증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질병을 정신과 신체, 환경의 산물로 이해하려는 의학적 관점으로,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를 연구하고 진료하는 전문가들의 학술 단체로 1992년 6월 창립됐다.
북미·유럽·아시아권 등 세계 각지의 약학대학생들이 대한민국 K-제약바이오의 현주소와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찾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6일 한국약학대학생연합(KNAPS)과 세계약대생연합(IPSF) 소속 약학대학생들이 교환학생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협회를 견학했다고 7일 밝혔다. KNAPS는 지난 2007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전국 37개 약학대학의 재학생들과 약사들로 구성됐다. IPSF는 1949년 영국 런던서 출범한 비영리단체로 90여개 회원국 내 약학대학생 등이 활동하고 있다. 작년에는 KNAPS 주최로 대한민국에서 제66회 IPSF 세계총회(World Congress)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에 협회를 방문한 대학생들은 KNAPS 소속 14명, IPSF 소속 9명 등과 행사를 취재하러 온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청년기자단 소속 2명 등 총 25명이다. IPSF 소속은 슬로바키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대만,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약학대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협회를 견학한 뒤, 한국제약바이오산업 홍보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협회 관계자들이 나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과 협회의
대장용종이란 대장 점막 표면에서 내강 쪽으로 돌출한 병변을 말한다. 대장 내시경에서 이러한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 검사 소견과 관계없이 모두 대장용종이라 칭하지만, 조직 검사 소견에 따라 선종, 과형성 용종 등 세부 종류가 나뉜다. 대장용종은 매우 흔한 편이라, 50세 이상의 성인 30~40%가 검진 도중 대장용종을 발견한다. 대장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크게 나뉜다. 흔히 알려진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종양성 용종이다. 대장암의 70%는 선종에서 시작되는데, 선종이 암으로 되기까지 보통 5~10년이 걸린다. 때문에 선종을 일찍 발견하여 암이 되기 전에 제거하면 대부분의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선종보다는 드물지만 편평톱니병변 (목 없는 톱니 병변)이나 전통톱니샘종과 같은 용종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종양성 용종으로, 이러한 용종도 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 대장 내시경 도중 육안으로는 대장용종이 종양성인지 비종양성인지 완벽히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내시경 도중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비종양성 종용이 확실한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가 지난 2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제28차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정기총회에서 학회장에 선출됐다. 김영주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2년 9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다. 1994년 대한태아의학회로 출범한 대한모체태아의학회는 임산부와 태아의학 연구 및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학회들과의 유대증진을 통해 대한모체태아의학회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목표로 하는 고위험 임산부 관리와 태아치료 분야의 학회다. 김영주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장, 고위험산모센터장, 조산예방치료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까지 270여 편의 논문 발표 및 30여개의 국내 특허와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영주 교수는 “대한모체태아의학회가 임산부와 태아 건강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잘 이끌겠다”며 “갈수록 심해지는 저출산 시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