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보조기 착용과 운동요법으로 증상 완화 기대
척추관은 두개골 하부에서부터 경추, 흉추, 요추, 천추(꼬리뼈)까지 이어지는 척추뼈 중앙의 공간으로 신경의 집합체인 척수가 지나가는 통로이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이 공간이 좁아져 통증 또는 하반신에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유발하는 질병을 일컫는다. 좁아진 척추 신경 통로가 혈류장애 유발 허리통증, 다리 저림 등 허리디스크와 증상 유사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척추주변 조직의 퇴행에 따른 추간판 섬유륜, 척추 돌기, 황색인대 등의 변형으로 신경 통로가 좁아지며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변성된 조직들은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고 혈류장애를 유발해 복합적인 증상을 일으키게 되며, 요추에서 가장 빈번히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으로, 엉덩이 및 다리가 저리는 증상도 함께 보여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과 유사하다. 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단순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추간판 손상뿐만 아니라 허리 관절의 퇴화와 척추 근육 약화가 동반되기 때문에 ‘허리를 젖히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고,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신경성 증상’이 나타나 분명한 차이가 있다. 또한, 척추 관절성 요통, 근육 약화로 인한 엉덩이 및 허벅
-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양재혁 교수
- 2020-12-29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