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오명돈 교수 연구팀은 중국 우한에서 국내 입국 후 ‘코로나19(COVID-19)’가 확진된 환자로부터 분리된 ‘코로나19’의 분리 배양에 성공했다. 연구 성과는 2월 19일 대한의학회에서 발간하는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논문을 통해 바이러스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 사진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공동연구진인 마크로젠(대표: 양갑석)은 분리한 바이러스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통해 ‘코로나19’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중국에서 코로나19와 비교해 99.7% 일치하나 9개의 유전적 변이가 있으며, 그 학술적 의미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새로운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할 때 원인 바이러스의 분리와 확보는 이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및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 ‘코로나19 분리주’의 확보로 국내‧해외 학술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림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Vero cell)의 전자현미경 사진
전남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음압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은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9일 퇴원했다. 이날 퇴원한 환자는 국내 16번째이자 광주·전남지역 첫 확진 환자 여성 A씨와 18번째 확진자이자 A씨의 딸인 B씨이다. A씨는 태국 방문 후 관련 증세로 확진판정을 받아 지난 3일 음압격리병동에 입원 후 16일만에, 5일 입원한 B씨는 14일 만에 각각 병원 문을 나서게 된 것이다. 전남대병원은 두 환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 등을 시행했으며, 치료 효과가 좋아 관련 증상이 없어지고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연속 시행한 유전자 증폭(RT-PCR)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와 퇴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지난 달 27일부터 신숙대응팀을 가동해 운영하고 있으며, 음압시설 갖춘 선별진료소 설치, 출입구 통제, 감시요원 배치, 발열감지기 설치 등으로 병원 내 감염 방지 및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세의대 안과학교실 국제실명예방사업팀 ‘프로젝트 봄(Project BOM)’이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베트남 광찌성 학교 건축 및 굴절 이상 교정사업’을 통해 최근 베트남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완공하고, 시력 검진을 실시했다. 베트남의 12~15세 사이 청소년 약 3백만 명은 굴절 이상으로 인한 시력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잘못 처방된 안경을 쓰고 있다. 이는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학습과 진학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왔다. ‘베트남 광찌성 학교 건축 및 굴절 이상 교정사업’은 이러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박정 국회의원(경기 파주시을)의 지정 기탁사업으로 지난해 2월부터 1년 간 진행돼 왔다. 프로젝트 봄은 광찌성 내에서도 특히 경제적으로 열악한 아 바오(A Vao) 지역 초등학교 본교 및 분교 7곳에 재학 중인 401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력 검진을 실시하고 근시, 난시 등 굴절 이상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안경을 선물했다.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초등학생들이 시력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보건 교사들을 대상으로 시력 검진 교육도 제공했다. 또한 7개 학교 중 학습 공간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한 곳을 선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 19와 관련해 지역사회감염 확산의 객관적 근거가 점점 쌓이고 있다며, 감염을 막기 위해 1차 의료기관과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심환자 발생 시 대처하는 전략에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간 사례정의에 따라 의심환자는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의료기관으로 안내, 유도해왔으나 지금부터는 1차 의료기관 및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감염확산을 막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의협은 이를 위해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민관 협의체의 즉각적인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차 의료기관 및 중소병원이 본격적인 지역사회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최전선에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차의료기관과 중소병원은 상급종합병원과 달리 인력과 장비, 각종 자원의 활용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정확한 현황 파악을 바탕으로 실효성을 확보한 민관협력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최대집 회장은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조치를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 하는 지금이 입국
창업기업에게 투자유치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흥원이 K-BIC STAR DAY를 개최한다. 이번 제1회 K-BIC STAR DAY는 '인공지능 헬스케어'를 테마로 20일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진행된다. AI 분야에서 창업기업 투자설명회(IR)을 진행하는 회사는 6개사로, 버즈폴, 두에이아이, 오퍼스원, 유엠아이옵틱스, 제이어스, 리퓨어생명과학이다.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이성규 팀장은 1회 테마에 인공지능을 선정한 이유와 관련해 " 구글, IBM, 텐센트 사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미래핵심사업으로 인공지능 헬스케어를 추진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작년 12월 '인공지능 국가전략' 선포를 통해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번에 선정된 6개사는 총 지원한 18개 AI 지원기업들 중 전문위원이 기술력 높은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진흥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에 투자유치와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이성규 팀장은 K-BIC STAR DAY의 차별점으로 행사 당일 기업 발표에 관련분야 임상의사가 참석해 보완사항을 제안하는 등 사업방향을 재점검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하는 점을 꼽았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 19의 31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대구에서 거주하는 59년생, 여자, 내국인으로 해외 여행력 없다고 진술했다. 31번째 환자는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 실시 후 양성 확인,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에 격리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18일 오전 09시 기준, 총 9,234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였으며, 현재까지 31명 확진, 8,277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95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의료기관과 지역사회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노인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GSC-10(Geriatric screening for care-10)을 통해 노인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10가지 문제인 인지장애, 우울, 섬망, 다약제복용, 이동기능저하, 연하곤란, 영양불량, 요실금, 변실금, 통증을 확인하는 것으로 노인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다. 또 입원 48시간 이내 GSC-10을 실시, 이를 바탕으로 개별화된 치료와 퇴원, 퇴원 이후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환자가 퇴원 후 입원 전 거주했던 공간인 커뮤니티로 이동한 경우에도 스스로와 가족들이 인지장애와 우울, 섬망, 다약제복용, 이동기능저하, 연하곤란, 영양불량, 요실금, 변실금, 통증 등 노인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10가지 문제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의 총 책임자인 건국대병원 한설희 교수는 “이 모델은 건강과 안전, 복지와 생활에서 노인의 필요를 충족시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보건 의료 서비스”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진료의뢰와 회송 사업 그리고 보건소 등이 그 지역 주민들을 케어하는 커뮤니티케어
JW홀딩스가 미국에서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대한 신규성을 입증 받았다. JW홀딩스(대표 한성권)는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JW홀딩스의 원천기술은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서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의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한 혁신적인 진단 플랫폼으로 지난 2017년 연세대 백융기 교수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다. 지금까지 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인 ‘CA19-9’를 검사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초기 환자에서 나타나는 ‘CFB(보체인자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세계에서 JW홀딩스가 유일하다. JW홀딩스는 췌장암 조기진단 원천기술과 관련해 2016년 국내 특허에 이어 일본(2018년). 중국·유럽(2019년)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JW홀딩스는 현재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CFB와 CA19-9를 포함하는 다중바이오마커 측정 키트와 진단알고리즘을 개발 중에 있으며, 올해부터 신촌세브란스병원 강창무 연구팀과 함께 췌장암 환자를 포함한 총 500
심방세동을 진단 받은 흡연자가 금연할 경우 지속적 흡연자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35%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심방세동 같은 심혈관질환을 악화시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대표적 위험인자로 흡연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연구들을 살펴보면 심방세동 환자 중 흡연을 하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추후 뇌졸중 등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더 높다고 한다. 하지만 심방세동을 진단 받은 흡연자가 이후 금연을 했을 때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바 없었다. 이기헌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03년과 2012년 사이에 신규로 심방세동을 진단 받은 40세 이상 한국 남성 2,37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방세동 진단 후 금연을 할 경우 지속적으로 흡연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35%나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중에서 뇌졸중과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도는 심방세동 진단 후 금연을 할 경우 각각 41%, 25%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 대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장주영 연구원(공동 1저자)은
소변 참기가 너무 힘들다면 전립선 건강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 비대증은 소변의 횟수가 증가하고, 자는 도중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고, 심한 경우 소변을 지리는 등 요실금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전립선 비대증은 60대 남성의 6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가 좁아져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고, 이 영향으로 방광의 소변 저장 능력에 이상이 생기면소변 참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배뇨 기능도 떨어져 소변이 나올 것 같으면서 나오지 않거나, 소변을 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전에 비해 소변 줄기가 가늘며,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형곤 교수는 “만성화 될 경우, 폐색이 되면서 배뇨가 아예 되지 않은 요폐가 유발될 수 있고, 심하면 방광이 과팽창돼 방광기능 회복이 불가능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드물지만 요폐로 방광결석이나 방광게실, 신장 기능의 상실, 요로 감염이나 신우신염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진단은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증상 점수표, 직장수지검사, 요속검사, 경직장초음파 검사 등을
고려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가 작년 12월에 발간한 환경보건센터 성과자료집을 통해 사업성과를 보고했다. 자료집은 2018년 환경보건사업을 중심으로 ▲알레르기질환 취약집단, 지역파악을 위한 감시체계 구축 기반 연구 ▲서울시 주거환경요인과 알레르기 수진자수의 상관성 연구 ▲고위험 천식 아동의 가정 내 실내공기질 농도 수준 연구 ▲어린이집 대상 실내공기질 농도 패턴 비교 연구 ▲소아 천식 환아 저감을 위한 환경관리 교육 콘텐츠 개발 연구 ▲동물모델을 이용한 알레르기행진에 관여하는 환경인자 영향 연구 ▲환경보건이동학교 10건,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건강나누리 캠프 4건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자료 구축 ▲연구실적에 대한 논문 발표 2건 등의 성과들이 수록돼 있다. 센터는 주요 연구성과로 서울시 거주하는 만0-9세 아동을 대상으로 주거환경요인과 알레르기의 상관성 분석 결과, 서울시 알레르기 수진자에서 주거환경요인에 가장 민감한 집단은 천식이었고 천식에 영향을 주는 주거환경요인은 도로(차도)와 교통량이었다는 분석을 꼽았다. 또한 고위험 천식 아동의 가정 내 실내공기질 농도를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 경미한 천식 가구에 비해, 고위험 천식 가구에서 HCHO, PM1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대표 김윤호)가 중동에 진출한다. SK플라즈마는 이집트 국영제약사 아크디마 (ACDIMA 회장 올팟 고랍, Dr. Olfat Ghorab)와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혈액제제 전문기업이 이집트에 진출하는 것은 SK플라즈마가 처음이다. SK플라즈마 김윤호 대표와 아크디마社 올팟고랍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기술이전과 현지화 등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주한 이집트 대사관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하짐 파미 (H.E. Hazem Fahmy) 주한 이집트 대사도 참석해 국가보건의 필수의약품 공급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 SK플라즈마의 이번 MOU는 △100만리터 규모 이집트 현지 원료 혈장의 SK플라즈마 안동공장 위탁생산 △SK플라즈마 기술이전 △혈액제제 분획공장 설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체 계약 규모는 미화 총 3.3억 불 규모이다.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장을 수집하여 분획, 정체, 바이러스 불활화 및 제거공정을 거쳐서 생산된 의약품을 말하며 알부민 제제, 면역 글로불린 제제, 혈액응고인자 제제, 항트롬빈Ⅲ 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