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은 대중과 최신 정보를 나누기 위해 국내 학술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유튜브 채널명은 ‘Channel Molecules & Cells’로 첫 번째 강연 시리즈는 ‘코비드-19 과학 이야기’다. 조진원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장(연세대 교수)은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과학적 지식을 일반 대중과 나눈다면 사태 해결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헀다”며 Channel Molecules & Cells의 첫 번째 시리즈로 코로나19를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최고의 바이러스 연구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여하는 이번 시리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분자생물학적 특성, 병인기전 및 진단, 치료제 개발과 역학적 특성 등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을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강연은 5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올라가며 강연자와 강연주제는 아래와 같다. ▲5월 15일- Channel Molecules & Cells 소개 (연세대 조진원) / Channel Molecules & Cells 개설 축하 인터뷰 (연세대 성백린, 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서울대 김빛내리) / 코로나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의생명연구원 신임 원장에 정형외과 이광복 교수를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임상 및 기초의학의 연구를 통한 의학발전과 국민보건향상을 목적으로 1991년 임상실험연구실로 출발했다. 1997년 임상연구소, 2012년 의생명연구원으로 승격, 운영되면서 새로운 의생명연구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2016년 개소한 임상연구지원센터에 자리잡은 의생명연구원은 센터를 중심으로 연구효율의 극대화와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임상연구지원센터는 임상기초연구 성과를 활용해 환자 임상적용이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신의료기술 개발 등 임상연구의 거점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새로운 지식창출의 보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광복 신임 원장은 "임상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문 연구역량을 집중시켜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위해 노력하면서 지역내 의료 R&D 거점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광복 교수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및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족부 및 족관절질환, 족부 및 족관절 외상 및 골절, 스포츠 손상 등의 전
호흡기는 계절을 막론하고 시도 때도 없이 일상을 침범하는 미세먼지, 매연, 담배연기 등 다양한 위험인자에 노출되어 있다. 그중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은 사망률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성이 잘 알려지지 않아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COPD는 기도와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고, 결국 숨 쉬기가 곤란해지는 병을 말한다. 직접적인 원인은 흡연인데, 세계적으로 2초에 1명씩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 사망률 역시 7위를 차지한다. 국내 사망 순위가 높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단일 질환에 의한 사망률로 따지면 COPD에 의한 사망위험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국내 사망률 1~3위인 암, 뇌혈관질환, 심질환에 다양한 단일 질환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과 달리(예를 들어 사망률 1위인 암의 경우, 위암·폐암·대장암·간암 등 무수한 암이 포함되어 있다), COPD 사망률에는 오직 COPD에 의한 사망만이 적용되어 있다. 그마저도 5, 6위는 질병이 아닌 자살,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이다. 사망 위험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COPD가 잘 알려지지 않은 데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고, 과거에는 치료약도 없
2014년부터 KIMES 장학금제도를 운영하며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KIMES 전시회가 올해에도 그 취지를 유지하여 그대로 지급하기로 결정하였다. 장학금은 오는 5월 13일 10개 대학 11명의 의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대학에서 추천한 학생을 선발하여 비대면 수여절차로 1인 300만원씩 지급된다.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의 주최측인 한국이앤엑스(회장 김충한)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지난 2월 26일 KIMES 2020 전시회 취소를 결정한바 있다. KIMES 전시회 주최측은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전시회로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위기 속에서도 국내의료산업 발전과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의료진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후 만성 통증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인 ‘중추신경감작’의 임상 경과를 규명함으로써, 수술 후 통증 조절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용 교수(교신저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수술 전후 중추신경감작 정도, 무릎 상태, 만족도 등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수술 전 중추신경감작 환자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뒤 무릎 기능이 임상적으로 호전된 상태라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추신경감작(central sensitization)은 중추신경계가 통증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현상으로 통증을 느끼는 역치가 낮아져 통증이 아닌 자극도 통증으로 느끼거나 약한 통증도 강한 통증으로 증폭되어 느끼게 된다. 유전적인 소인이 없이도 오랜 기간 퇴행성 관절염으로 야기된 무릎 통증만으로 중추신경계가 감작될 수 있으며 실제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앞둔 환자의 20~30%는 중추신경계가 이미 감작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대상 환자(2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적으로 노인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남성 노인의 근력이 떨어지면 중증 발기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 장일영 교수와 소화기내과 박형철 전임의가 강원도 평창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성 노인 5백여 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과 발기부전 여부를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집단에서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중증 발기부전 유병률이 약 1.89배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 근감소증이란 노화에 따른 만성질환, 영양부족, 운동량 감소 등으로 근육량과 근력, 근기능이 일정 기준보다 떨어지는 질환이다. 최근 근감소증이 노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노인 남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성기능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16년 1월부터 2년간 강원도 평창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남성 519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과 중증 발기부전 여부를 조사한 후 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근감소증은 의료진이 환자의 근육량과 악력, 보행속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진단했으며, 중증 발기부전은 공인된 자기 기입식 설문지
위암 수술을 받은 80세 이상 고령 환자도 80세 이전 수술환자와 비교했을 때 병기별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위암센터 서병조 교수팀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해운대백병원에서 위암 절제술을 받은 환자 720명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80세 전 위암 수술한 그룹(평균나이 60세) 674명과 80세 이후 수술한 그룹(46명)을 병기별로 분석한 결과 두 그룹 간 병기별 생존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두 그룹 모두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위암 1기 환자는 95% 이상, 2기 80% 이상, 3기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환자들이 가진 동반 질환을 배제하고 분석했다. 즉, 80세 이상 환자의 경우도 동반 질환이 없다면 80세 이하의 위암 환자와 동일한 생존율을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두 그룹 간에 수술 방법에 차이는 없었다. 수술 중 출혈량과 수술 전·후 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수술 후 합병증은 80세 이후 수술한 그룹이 30.4%로 80세 미만 그룹(8.5%)보다 21.9% 포인트 높았다. 입원 기간도 80세 이후 환자 그룹(19.5일)이 80세 미만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건선’ 피부질환에 자외선(UV) LED 광선 치료가 효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권태린 연구교수는 ‘310 nm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광선을 이용한 건선 치료 기전을 규명한 연구 논문(310nm UV-LED Attenuates Imiquimod-Induced Psoriasis-like Skin Lesions in C57BL/6 Mice and Inhibits IL-22-Induced STAT3 Expression in HaCaT Cells)’을 최근 발표했다. 김범준 교수와 권태린 연구교수는 UV-LED 광선치료를 각질형성세포와 쥐 동물 실험에 시행한 결과, 310nm UV-LED 광선 치료 실험군에서 ‘STAT3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여 건선의 발병을 약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각질형성세포에서 가려움 유발인자(Imiquimod), 염증물질(IL-17A, IL-22), 표피 두께 및 염증성 T세포가 각각 감소해 건선 피부염을 개선시킨 것을 확인함으로써, 310nm UV-LED 광선치료가 항염증 및 면역 조절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병원장 신용삼 교수) 순환기내과 구조심질환 중재시술팀(장기육 · 정우백 · 황병희 교수)이 지난 5월 6일, 개흉술의 고 위험군인 고령의 승모판역류증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Mitraclip)을 사용한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Percutaneous 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air with Clip, 이하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서 가슴을 열지 않고 혈관을 이용하여 하는 시술로서, 먼저 도관을 대퇴정맥을 통해 도입한 후 좌심방에 위치시키고, 도관을 통해 클립설치용 특수 카테터를 고장난 승모판 부위에 접근시킨다. 이후 3D 경식도 심초음파 유도하에 고장이 난 승모판막 부위의 전엽과 후엽 승모판막을 1~2개의 클립으로 고정하여 접합시키는데, 클립이 장착되면 판막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생기는 틈을 막아주어 시술 즉시 혈액 역류가 거의 사라지게 된다. 이번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받은 환자는 87세 남성으로, 지난 12월 호흡곤란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중증 승모판 역류증(severe MR) 진단을 받았다. 몇 년 전에는 중등도 역류증(
심장이 24시간 쉬지 않고 움직이기 위해서는 에너지공급, 점검, 보수가 지속되어야 한다. 심장의 이상은 많은 경우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에서 비롯된다. 혈관질환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실내에서만 있으면서 활동이 줄어드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TV시청 1시간 볼 때마다 심장병 확률 7% 증가 실내에서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며 감자칩을 먹는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족은 일반인보다 심장병을 조금 더 걱정할 필요가 있다. 최근 TV와 심장병 발병률, 사망률과의 연관 관계가 연구를 통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황희정 교수는 “해외 연구에서 TV를 하루 1시간 고정적으로 볼 때마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부족한 움직임과 고칼로리 주전부리가 문제 TV시청이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이유는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자칩, 치킨 등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이 많은 고칼로리 음식과 간식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아 심장 건강에 안 좋을 수밖에 없다. 트랜스지방의 섭취량이 2% 증가할 때마다 심장혈관 질환 위험은 약 2배 증가한다. 이외에도 쇼파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심장혈관센터에서 개원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고난도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가 최근 퇴원했다. 지난달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A(76·남) 환자는 호흡곤란 전신부종 전해질 수치 이상의 증상을 보였으며, 검사 끝에 확장성 심근병증, 심실세동, 만성신부전, 관상동맥폐쇄질환 등을 진단 받았다. 심장혈관센터 송승준 교수는 이 중 관상동맥폐쇄질환에 대해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했다.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은 수술에 사용할 자가혈관을 떼어낸 후,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관상동맥을 열어 자가혈관을 문합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환자가 관상동맥폐쇄질환을 진단받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관상동맥중재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재술로 치료가 어려울 경우에 해당 수술을 시행한다. A 환자는 많은 지병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회복세를 보여 지난 1일 퇴원했다. 송승준 교수는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들로 이루어진 신속한 협진시스템이 환자 회복에 결정적이었다. 심장내과, 신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타과의 우수한 의료진이 치료 방향 결정에 도움을 주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의 노하우와 각 과 교수진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부정맥센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재동기화치료 300예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심장재동기화치료란 좌심실로 가는 전기 신호가 느려지면서 엇박자로 뛰는 심장 박동을 바로 잡는 것을 말한다. 심장이 비대칭적으로 수축하면 심장이 붓고 숨이 차는 심부전이 찾아오게 된다. 약물 치료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으면서 비대칭적인 심장수축을 보이는 만성 심부전 환자가 심장재동기화치료의 주 대상이다. 심장재동기화치료는 환자 몸 속에 삽입한 재동기화기기와 연결된 전극선을 심장의 우심방과 우심실, 좌심실 외측 벽까지 세 곳으로 밀어 넣은 뒤 전기를 흘려보내 비정상적 신호와 비대칭적인 심장 수축을 바로 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심장박동기 치료의 경우 1개 내지 2개만 전극선을 넣는 데 비해 들어가는 전극선이 더 많아 치료 과정이 복잡하다. 특히 좌심실 외측 벽까지 전극선을 정확히 위치하는 게 매우 어려워 대표적인 심장질환 분야 고난도 시술로 꼽힌다. 이 곳까지 전극선을 넣으려면 우선 우심방까지 전극선을 넣은 뒤 다시 심장정맥으로 이어지는 정맥굴 구멍을 찾아야 한다. 이어 좌심실 외측 벽까지 좁고 복잡한 혈관을 따라 비정상적인 전기신호를 보이는 부위까지 정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