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 의미의 쇼크란 뇌와 신장 및 기타 중요 장기에 피와 산소를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기본적으로 전신관류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매우 혈압이 낮은 상태가 동반된다. 심인성 쇼크는 이러한 쇼크의 원인이 심장질환이라는 뜻이다. 급성심근경색, 중증의 부정맥 또는 심근염, 심낭압전 등의 상황에서 동반될 수 있고, 병원에서 가장 중환자로 분류된다. 의사 혼자 치료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에, 잘 훈련된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의 팀워크와 여러 의료 장비의 적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심인성 쇼크는 왜 생길까 심인성 쇼크는 심장이 펌프 기능을 할 수 없어 피가 온몸을 돌지 못할 때 발생된다. 급성으로 심장이 펌프 기능을 못하게되는 대표적인 상황이 바로 급성심근경색증이다. 전체 급성심근경색 발생 환자 중 약 10%이상에서 심인성 쇼크가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일차적 관상동맥중재술의 도입으로 감소 추세에 있긴 하지만 심인성 쇼크가 동반된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은 여전히 50% 수준에서 더 이상 감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외에도 급성심근경색보다 빈도는 낮지만 심근병증 또는 심근염, 지속성 심실・심방성 부정맥, 심각한 판막질환도 심인성
정상 여성에 비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와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7~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 중 20세 이상, 여성, 수면무호흡증 등 선정기준에 해당하는 45,699명을 정상 여성과 소득 수준,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요인들을 보정한 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1.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65세 이상 여성에서는 유방암 발생 위험이 1.72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훈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어떻게 증가시키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면무호흡증에서 여러 가지 증상들과 심각한 합병증들을 유발하는 기전인 간헐적 저산소증(intermittent hypoxia), 수면분절(sleep fragmentation) 등이 유방암의 발생과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최지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당뇨, 뇌졸중, 치매
부인과 암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난소암의 70%는 3기 이상 진행암으로 발견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복부 통증과 팽만감, 질출혈 등 난소암의 주요 증상들은 월경 전후로 흔히 겪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기 쉽기 때문이다. 난소는 아몬드 모양처럼 생겨 여성의 골반 양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여성호르몬을 만들어 분비하고, 매달 난자가 성장하여 배란되기까지 키워내는 기능을 한다.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상피성 난소암은 대부분 40세에서 70세 사이에 발생한다. 여러 가지 세포 중 난소의 표면을 이루는 세포에서 발생된 난소암을 상피성 난소암, 난자를 분비하는 생식 세포에서 발생되는 생식세포 종양, 간질세포(어떤 기능을 하는 조직 세포 사이에 끼어서 다른 작용을 하는 세포)에서 발생되는 성기삭간질성 종양이라고 한다. 그 중 상피성 난소암이 전체 난소암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난소암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불임이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유방암, 자궁 내막암, 직장암 환자의 경우 그리고 가족력과 유전적 요인이 있다. 가족력이 있는
전남대학교병원이 지방 최초로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치료 시술인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100례를 돌파했다. 전남대병원 순화기내과 김주한 교수팀은 지난해 11월 2일 79세의 남성 환자에게 TAVI를 성공적으로 시행,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100번째 시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지방 첫 TAVI 50례 달성 이후 1년여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대동맥의 혈액이 좌심실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대동맥 판막이 좁아져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이 이동하는 과정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며, 호흡 곤란·흉통·실신 등의 증상과 함께 오랫동안 치료받지 못하면 심각한 심장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예전에는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사타구니의 동맥을 통해 인공적인 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인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시행한다. 대동맥 판막 치환술은 수술에 비해 환자의 부담이 적고, 시술 후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며, 시술 초기엔 주로 수술 고위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했지만 요즘엔 그 적응증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전남대병원은 개원 이후 지금까지 대동맥 판막 치환 수술을 총 985례 시행하고 있으며
흔히 ‘목이 부었다’, ‘목감기’라고 표현하는 인후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되어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은 급격한 기온변화, 감기, 과로, 세균 감염 등이 원인이며, 만성은 반복적인 급성인후염, 지나친 흡연, 음주, 과로, 자극성 음식 섭취, 인후두 역류질환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원인이 되는 세균에는 베타 용혈성 사슬알균, 포도알균, 폐렴알균, 헤모필루스균, 바이러스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있다. 인후염은 원인에 따라 증상에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초기에는 혀 뒤쪽 인두에 이물감과 건조감, 가벼운 기침, 가래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쉰 목소리가 나기도 하며 심한 통증과 함께 침 삼킴, 음식물 삼킴이 어려워지고 고열, 두통, 전신권태, 식욕부진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인두가 빨갛게 붓고, 가래 등의 분비물이 나오며, 편도선에 하얀색 가피가 군데군데 끼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옆쪽 목의 림프절이 붓고, 어깨 부위까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바이러스가 원인일 경우 콕사키바이러스는 입안에 작은 수포 등을 동반할 수 있고, 아데노바이러스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승원 교수가 성대 절제술 후 난치성 음성 장애를 치료하는 ‘자가지방 성대 재건 수술법’을 개발했다.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후두암으로 성대 절제술을 받은 환자나, 고령에 성대 위축으로 인한 음성 장애 환자도 꾸준하게 느는 추세다. 그동안 음성 장애는 환자의 사회·직업 활동을 어렵게 하여 큰 사회적 비용을 낭비하고 있었으나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승원 교수는 30마리 성대 마비 토끼 모델에서 ‘자가지방 피판 성대 재건술(PEFA, Autologous Pedicled Fat Flap)’을 시행하여 성대재건술의 유효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자가지방 피판 성대 재건술을 받은 성대가 손상된 성대에 비해 조직학적으로 성대의 반흔이 적고, 성대 크기가 유지됐다. 또, 초고속 성대 진동촬영 검사를 통해 성대의 진동이 의미 있게 호전됨을 확인했다. 이승원 교수는 “자가지방 피판 성대 재건술은 자가 조직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법에 비해 이물 반응이 없고, 이식물의 흡수가 적으며 성대 진동이 좋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치료가 불가능했던 후두암으로 인한 음성 손상, 노인성 성대 위축으로 인한 음성 장애, 성대 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흉부외과가 지자체 운영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지난 2019년 12월 ‘성인 심장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지난 2009년 4월부터 본격적인 심장수술을 시작한 보라매병원 흉부외과는 이후 16개월만에 심장수술 100례를 돌파하였으며, 2014년부터는 연간 100례 이상의 심장수술을 진행하는 등 꾸준한 수술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라매병원 흉부외과는 지난 2019년 12월 70대 여성에게 심장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마침내 성인 심장수술 1,000례 돌파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소아 수술성과를 제외한 성인 심장수술만으로 달성한 것으로, 국내 지자체 운영병원 중에서는 최초의 수술성과다.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술이 4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동맥수술 216건, 판막질환수술 253건, 선천성 심장질환수술 58건 등 고난도의 심장수술도 다수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번 성과는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전체 심장수술 사망률 1% 이하’의 우수한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이루어낸 결과로, 보라매병원 의료기술 수준이 국내 최고수준임을 입증하였다. 흉부외과 심장팀 최재성 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했다. 병원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혈액암 병동 외에 162병동 및 131병동, 88병상을 추가하여 총 176병상을 전문적으로 운영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 없는 병원, 즉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병동지원인력으로 구성된 전문 간호인력이 한 팀이 되어 환자를 케어하는 서비스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전문 의료 인력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병원은 환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경험하게 하자는 경영방침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전문간호인력을 충원하여 배치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본 간호부터 환자의 정서적 지지 및 의학적 지식 요구도가 높은 전문 영역의 간호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 안전 및 위생을 위한 시설을 추가적으로 구비하여 환자 보호와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병동 별로 4개의 서브스테이션과 환자 모니터링을 위한 센트럴 모니터를 설치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및 응급상황에 대하여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했으며, 낙상 방지를 위해 전 병상에 낙상방지 솔루션을 설치하였다. 이는 침상에서 환자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영상정보처리 기기에 감지되어 메인스테이션에 영상정보
최근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과도한 사용 및 잘못된 자세로 인해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 등 ‘목(경추)’ 질환을 호소하는 젊은 환자의 비중이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거북목증후군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134명으로 2011년에 (606명)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대(23.4%)가 가장 많았으며 30대(20.4%), 40대(18.3%)가 뒤를 이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는 “젊은 층에서 거북목증후군 환자가 많은 데에는 스마트 폰과 PC를 잘못된 자세로 과도하게 사용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거북목증후군이 수술이 필요한 목디스크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로 C자형의 정상 목뼈가 1자 또는 역C자 형으로 변형된 증상을 말한다. 평소 사람의 목은 고개를 들고 있을 때 4-5kg 정도의 하중을 받는데, 고개를 15도씩 앞으로 숙일수록 두 배 이상 하중이 늘어난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고개는 자연스럽게 45도 정도 숙이게 되고, 목에 22-23kg를 육박하는 치명적인 압력을 받게 된다. 지나친 압력이 지속적으로
겨울철 추워진 날씨에 면역력이 약해지면 몸속에 숨어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시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4년~2018년간 대상포진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4년 64만 명에서 2018년 72만 명으로 총 12.4%가 증가했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다. 어린 시절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우리 몸의 신경 세포 어딘가에 바이러스가 남아있게 된다. 보통의 경우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있지만 날씨나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불쑥 나타난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두통, 발열, 식욕부진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하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 발생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신경을 따라 퍼지기 때문에 척추를 중심으로 한쪽 방향에만 띠 모양으로 물집이 잡힌다. 치료 방법은 항바이러스제 투여이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함께 투여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50세 이상이라면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 합병증 가능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이 광주지역 최초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인증 받은 사이클로트론실과 분자영상신약개발센터(Molecular Imaging New Drug Development Center·이하 MIND)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방사성의약품 제조·생산에 돌입했다. 분자영상신약개발센터는 세포나 유전자 단위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들여다 보거나 종양세포 등의 성질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방사성 추적물질을 이용해 질병의 성질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는 최첨단 의료시설이다. 이번에 개소한 MIND에는 최신형 사이클로트론(18MeV·벨기에 IBA사)과 여러 합성장치(F-18, C-11, N-13)를 갖춘 핫셀(hot cell) 그리고 방사성의약품 합성실험실, 최신형 전임상 SuperArgus PET/CT(스페인 Sedecal사) 등을 갖추고 있다. 또 MIND는 총 예산 70억원(국비 17억5천만원, 자비 52억5천만원)을 들여 3년 만에 완공됐다. 이날 함께 개소한 전남대병원 핵의학과의 사이클로트론실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P에 이어 지난 12월 9일 의약품 제조판매 품목허가까지 받은 방사성의약
고막에서 내이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뼈인 이소골 기형 난청 환자 수술에 CT검사로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 연구팀(1저자: 한선아 수석전공의)은 수술 전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 검사로 이소골 기형의 분류를 통해 합병증 발생 가능성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선천성 이소골 기형이 있는 경우 태어날 때부터 이소골의 기형으로 인해 뼈의 연결이 끊어져 있고, 이로 인해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까지 소리가 전달되지 않아 전음성 난청을 갖게 된다. 이소골 기형으로 인한 난청은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데, 기형이 있는 뼈를 대체할 인공 이소골을 이식함으로써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까지 이소골 연결을 복원해 청력을 개선하는 ‘이소골 성형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소골 성형 수술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등골 족판의 부러짐이다. 등골 족판이 부러지는 경우 달팽이관 속 액체인 외림프의 유출이 생길 수 있는데, 외림프 유출은 청력저하, 전정장애나 감염에 따른 뇌수막염까지 일으킬 수 있어 수술 중 가장 유의해야하는 합병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송재진 교수 연구팀은 이소골 기형 환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