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신경외과에 뇌종양과 뇌심부 자극술을 전문으로 하는 조경래 교수가 진료를 시작한다. 조경래 교수는 뇌종양 치료에 있어 머리를 여는 방식의 개두술 뿐 아니라 내시경을 이용한 뇌종양 치료 전문의다. 내시경을 이용하면 겉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조경래 교수는 국내외 학회에서 증례를 발표할 정도로 고집적 방사선을 사용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서도 풍부한 경험이 있으며 파킨슨병, 난치성 뇌전증 등에 적용하는 뇌심부 자극술도 시행한다. 또 수술 가능한 치매로 알려진 수두증 수술 역시 전국에서 연간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조경래 교수는 성균관대 의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강사 및 조교수로 7년간 근무하며 뇌종양 및 기능신경외과 영역에서 임상 경험을 쌓았다.
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증상과 심각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 따라 ASD 환자들 진단과 예후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연세자폐증연구소장)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이상완 교수(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연구팀은 ASD의 뇌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폐의 증상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ASD 아동들의 뇌영상 빅데이터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AI연구성과로,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서 발행하는 저널인 IEEE 엑세스(Acces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ASD는 뇌 발달 장애의 하나로 사회적 의사소통의 결함과 제한된 관심사 및 반복적인 행동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2020년도 미국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ASD의 유병률은 54명당 1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 유병률도 약 2% 내외이다. ASD는 아동 행동 관찰 및 상담과 정신질환 진단분류매뉴얼(DSM-5)에 근거해 진단한다. 하지만 환자 개인차가 심해 자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양우)이 진단검사실 내 다양한 환경을 고려해 대량의 검체를 빠르게 처리하는 첨단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인 ‘앱티오 오토메이션 & 아텔리카 솔루션 (Aptio Automation & Atellica Solution)’을 도입해 가동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19일 진단과 치료 이미지 그리고 진단검사의학과 분자 진단 분야의 선도 기업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주력 시스템인 ‘앱티오 오토메이션 & 아텔리카 솔루션’ 도입 기념 가동식을 개최했다. 이번 가동식에는 김양우 병원장, 진단검사의학과 안정열 과정을 비롯해 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 진단사업본부 한희철 부사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도입된 ‘앱티오 오토메이션 & 아텔리카 솔루션’ 의 가장 큰 특징은 3차 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과 같이 다양한 검사 항목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검체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처리한다는 점이다. 이 시스템은 검사 정보를 처리하는 워크스테이션과 면역학, 생화학 분석 장비 등이 28M 길이의 하나의 트랙으로 연결돼 운영된다. 이는 검사실 내 검사자들의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고, 환자의 검체를보다 빠르게 처리하기 위함이다. 특히 최신 면
국내 연구팀이 직계 가족력이 있는 위암 환자의 위 점막에서 특정 유전자의 변이를 발견했다. 해당 유전자의 변이를 조기에 확인한다면, 위암 발생을 미리 예방하고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연세의대 소화기내과 최윤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종합내과 온정헌 교수)은 위암 환자가 2명 이상인 직계 가족들을 조사한 결과, 위 점막에서 점액을 만드는 MUC4 유전자의 변이가 위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위암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맵고 짠 음식, 탄 음식, 흡연, 헬리코박터균 등이 위암의 원인으로 거론되는데, 가족력 역시 위암을 야기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직계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위암 위험도가 2.5배에서 3배까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때문에 위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찾아낸다면, 위암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해 내시경 검사 등의 검진이나 진단을 앞당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암의 발생 기전을 이해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할 수 있다. 이에 김나영 교수팀은 직계 가족 내에 위암 환자가 2명 이상 있는 14가족(총 11
유산균이 장내 미생물 활동에 영향을 줘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내 지방량, 중성지방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됐다. 장에서 흡수한 지방은 주로 중성지방 형태로 혈액 내에 존재하고, 간이나 복부에 축적된다. 간내 지방량이 증가하면 간염 발생률도 높아질뿐더러 일부 환자에서는 간경변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방간 환자는 간내 지방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안상봉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급증하는 지방간 환자는 그동안 체중조절, 운동치료, 식이요법을 통해 지방량을 줄이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본 연구를 통해 유산균 섭취가 간내 지방량, 중성지방을 낮춘다는 점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향후 지방간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방법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산균 역할에 대한 실험적 연구들은 있었으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는 없었다. 안상봉 교수는 3개월 동안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68명을 대상으로 유산균과 위약을 무작위로 투여했다. 특히 MRI를 이용해 유산균 섭취 전과 후의 체지방 변화, 간내 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했다. NGS 대변검사를 통해 장내 세균 변화도 파악했다.
침이 나올 때마다 턱이나 귀 밑이 붓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타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타석증은 침을 생산하는 기관인 침샘(타액선)이나 침샘관에 세균, 이물질, 석회물질 등이 뭉쳐져 침의 통로를 막는 질환이다. 주로 어금니 아래에 위치한 악하선(턱밑샘)에서 흔하게 발병하며, 그 외에도 ▲이하선(귀밑샘)▲설하선(혀밑샘)에 타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타석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탈수로 인한 침의 정체, 침샘관의 염증 및 손상, 칼슘염의 침착을 유발하는 생물학적 요인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타석증은 일반적으로 침샘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병의 약 50%를 차지하며 일반 인구의 약 0.5%에서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커피나 술과 같이 몸에 탈수를 일으키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40~60세의 남성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당뇨 앓는 고령자에 특히 위험 타석증이 생기게 되면 음식을 먹을 때 귀 앞쪽, 턱 밑 등이 부어오르게 된다. 또한 어금니가 아프거나 턱밑에서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타석증으로 인한 붓기는 침이 많이 분비되는 식사 직전이나 신 음식을 먹을 때 가장 심하다. 타석증이 생겨 침샘 내에 침이 고이고 입안의 세균이 거꾸로 침샘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최호진)은 파모티딘 성분이 함유된 위장약 ‘애시컨정(파모티딘10mg)’을 출시했다. 애시컨정의 주성분은 파모티딘으로 위벽에서 위산의 분비를 자극하는 히스타민이라는 수용체에 작용을 억제하여 위산분비를 억제시키는 위장약이다. 제품명은 ‘위산(Acid)의 분비를 조절(Control)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애시컨정은 이미 과도하게 분비돼 있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와는 달리 위산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위점막의 자극을 완화시키며 위산과다, 속쓰림, 신트림 완화 등에 효과적이다. 애시컨정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용법용〮량은 만 16세 이상 성인의 경우 1일 1회 2정까지 복용하면 된다. 포장단위는 10정, 28정이다. 동아제약 최정웅BM(Brand Manager)은 “짜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과 흡연, 음주 등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많은 현대인들이 위장 관련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며 “애시컨정이 잦은 속쓰림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브이픽스 메디컬(대표이사 황경민)과 지난 8월10일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법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는 브이픽스 메디컬에서 개발한 초소형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씨셀)을 이용하여 5초 이내에 고해상도 병리 이미지를 생성, 병리 진단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수술 중 병리진단이나 내시경, 초음파 조직검사 등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기존 병리진단 프로세스에 비해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김진일 의무원장은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개발을 통해 수술 시간의 단축 및 안정성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 적정성 평가 1등급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병리과 김태정 교수는 “수술시간 단축, 보다 정교한 수술, 그리고 원격 병리진단까지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시대가 올 것이며, 관련 의료계와 학계의 관심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을 통한 폐암수술 중 원격 병리진단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황경
국내 최초로 식도암 다학제 통합진료를 실시하며 국내 식도암 맞춤형 치료를 선도해 온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식도암 환자 6명 중 1명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식도암센터는 2010년부터 10년 간 병원을 찾은 식도암 환자 현황과 가장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2017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2017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식도암 환자가 4백여 명으로, 국내 전체 신규 식도암 환자가 2천 5백여 명인 것과 비교했을 때 약 16%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암은 암 발생률로 보면 국내 10대 암은 아니지만 5년 생존율이 전체 암 중 5번째로 낮을 정도로 치료가 어려워 의료진의 경험이 매우 중요한데, 서울아산병원 식도암센터가 식도암 통합진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며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실시한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아산병원 식도암센터에서 통합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9년 국내 최다 수준인 총 2백 6십여 명으로 2010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식도암 치료는 흉부외과(폐식도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를 비롯해 위장관외과, 대장항
최초침습 척추수술을 위해 방사선 피폭 걱정은 없고 정확도가 높은 고정밀 수술 항법 시스템(Navigation system)이 개발된다. 가천대 길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손성 교수는 산학 연계 창업팀인 지메디텍(대표이사 김선태) 그리고 액트너랩(대표이사 조훈제)과 공동으로 “척추수술을 위한 고정밀 수술항법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은 기존 C-arm과 CT가 활용되던 항법 시스템을 개선해 낮은 방사선 피폭과 높은 정확도로 미세침습 척추수술에도 쓰일 수 있는 고정밀 수술 항법 시스템이다. 이번 연구 개발은 지난 5월 있었던 중소기업벤처부의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TIPS)’ 과제 공모에 선정돼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척추 수술 시 정확한 수술부위 확인 및 기구를 이식하는 과정에 C-arm(portable fluoroscopy, 이동식 단순촬영장치)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십번의 X-ray 촬영이 이뤄져 의료진 및 환자에게 방사선 조사의 위험이 있고, 수술부위가 오염될 수 있거나,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해부학적인 정확도와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지자체운영 병원 최초로 ‘암센터(공공암진료센터)’를 개소해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3월 원내 사랑관 3층에 개소한 암센터에서는 강화된 환자맞춤형 다학제 협진을 기반으로 암 치료가 이루어진다. 보라매병원 암센터는 소외계층 중증질환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의료취약계층 암환자 조기발견 및 예방관리사업에 앞장서며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저소득 암환자를 위한 전용 상담실을 갖추고 전문의료진의 치료 및 모니터링뿐 아니라 의료사회복지사의 경제적·심리적 지지상담, 복지 연계 등 포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췄다. 외과계열(외과·비뇨의학과·신경외과·흉부외과) 및 내과계열(혈액종양내과·호흡기내과)과 방사선종양학과, 피부과 등의 진료과가 암센터에서 외래진료를 시행 중이다. 환자의 동선이 간소화돼 한곳에서 여러 과의 진료가 가능하다. 센터 내에는 진료실, 촬영실 및 검사·처치실, 상담실, 다학제회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통합적인 진료시스템을 통해 암 분야별 시너지를 강화한다. 각 진료과의 의료진이 활발히 교류해 환자의 케이스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며 최선,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가 최근 대한내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국내 심장학 명의로 꼽히는 안영근 교수는 지난 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0년 대한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스코어를 이용한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을 가지고 있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관상동맥 중재술의 전략’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으로 학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를 위해 안영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 9개의 주요 심혈관센터에서 등록한 2,630명의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 고혈압, 당뇨병, killip 분류, 좌심실 수축기능, 신장 기능, 고감도 c반응 단백, 비표적 병변 위치 등을 분석, 스코어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관상동맥 중재술의 전략결정에 활용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매우 큰 의미를 갖게 됐다. 특히 세계적 최고 권위의 미국심장학회에서도 이번 논문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학술상의 주인공인 안영근 교수는 지금까지 1,00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단일 질환으로는 최대 규모인 한국급성심근경색증 등록사업(Korea Acute Myocardial Inf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