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의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이 비소세포폐암 중 가장 흔한 형태인 폐선암은 표적치료 도중 악성도가 더 나쁜 소세포폐암으로 변하는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태민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이준구 전문의팀은 이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 공식 학회지인 임상종양학저널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mpact factor = 20.982) 최근호에 게재했다. 폐암은 암세포의 특성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폐암(폐암의 85%)과 소세포폐암(나머지 15%)으로 분류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세포의 모양에 따라 다시 폐선암과 편평상피세포폐암, 대세포폐암 등으로 구분한다. 과거에는 흡연과 관련 있는 편평상피세포폐암의 빈도가 가장 높았으나 최근에는 폐선암이 가장 흔하다. 일부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폐암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유전적 변이 중 하나인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 이 돌연변이는 주로 폐선암에서 발견되며 여성, 비흡연자,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에서 많이 나타난다. EGFR-돌연변이가 있으면 이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를 쓴다. 문제는 초기에는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이정언 교수·김이삭 임상강사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목적으로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동안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로 호르몬 요법을 병행한 환자들 중에서 발병 당시 기혼자 31명과 치료 후 결혼한 10명을 더한 41명의 기혼자 중에서 15명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혼자 중 이미 아이가 있어 더 이상 출산계획이 없거나 임신 자체를 원하지 않았던 환자(11명)를 빼면, 임신을 원했던 환자(30명)의 절반이 무사히 아이까지 낳은 셈이다. 이들 15명 중에서는 다자녀를 둔 환자도 확인되었는데 자녀 2명을 낳은 환자가 2명, 3명의 자녀를 낳은 환자도 1명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는 독성이 강한 탓에 난소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데, 최근 서구에서는 항암치료 중에는 일시적으로 폐경상태를 유도하는 것이 이 같은 손상을 줄여 가임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 같은 치료를 받은 환자의 실제 출산율에 대한 연구가 없었으나 이번에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10여년에 걸쳐 환자들의 임신과 출산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이정언 교수
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 대한노인병학회 제1회 의학학술상 수상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건식)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가 5월 26일(금)부터 27일(토)까지 양일간 제주도에서 개최된 대한노인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제1회 의학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노인병학회(이사장 장학철‧분당서울대병원)는 올해부터 의학학술상과 젊은 연구자상을 제정해 수상한다. 의학학술상은 지난 5년간의 연구 업적과 학회 기여도를 평가했고 원장원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젊은 연구자상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가 선정됐다. 원장원 교수는 현재, 대한노인병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노인 질환 부분에서 다수의 연구업적을 갖고 있다. 또한, 2016년 보건복지부 과제 ‘한국 노인 노쇠 코호트 구축 및 중재연구사업’의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B형 간염을 갖고 있는 환자는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용되어 온 여러 B형 간염 치료제에 모두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 여러 약을 같이 복용해왔지만, 하나의 약으로도 바이러스 활동이 충분히 억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팀은 여러 약에 내성을 보이는 다약제 내성 만성 B형 간염 환자 192명을 144주(3년) 동안 장기 추적한 결과, B형 간염 치료제인 테노포비어 단독요법이 테노포비어-엔테카비어 병행요법과 약물 치료 효과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임상시험을 통해 최근 밝혀냈다. 지금까지는 다약제 내성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게 테노포비어(성분명)와 엔테카비어(성분명)를 동시에 처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 2014년 임 교수팀이 만성 B형 간염 치료에서 테노포비어 단독요법의 효과에 대한 1년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보건기구(WHO), 미국간학회, 대한간학회의 만성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이 변경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는데, 추가적인 장기 연구로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IDX-1197에 대한 미국, 캐나다 특허(신규프탈라지논 유도체 및 그 제조방법)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IDX-1197은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oly ADP-ribosepolymerase(이하 PARP)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PARP저해 기전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IDX-1197은 암세포에서만 발생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 및 결핍을 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는 영향을주지 않으면서 암을 억제한다. 특히 항암 치료 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효용가치가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임상시험 결과IDX-1197는 유사 기전을 가진 기존의 대표적 약물 올라파립(제품명린파자)을 비롯해 최근 FDA 승인을 거친 루카파립(제품명 루브라카), 니라파립(제품명제줄라) 등에 비해 항암 활성도와 PARP-1에 대한 선택성이높은 것으로 나타나 유망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암 발생과 관련한 중요 인자인 ‘BRCA(Breast CancerSusceptibility Genes)’와 ‘상동재조합 결핍(Homologous Recomb
우울증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인 주요우울장애는 인구의 약 10% 정도가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정신질환이다. 최근 주요우울장애와 어린 시절 학대 경험이 연관 있음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 영상의학과 안성준 교수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 34명의 대뇌 회백질 부피 변화를 관찰한 결과, 어린 시절에 학대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가 감정조절에 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 및 정상 대조군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연구방법을 이용한 뇌영상 촬영을 통해 대뇌 회백질의 부피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학대 받은 경험이 있는 주요우울장애 환자 23명은 학대 경험이 없는 환자 11명에 비해 오른쪽 안와전두엽의 부피가 감소돼 있었다. 안와전두엽은 감정 및 충동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다. 또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 전체와 정상 대조군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안와전두엽 부피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석정호 교수는 “주요우울장애 환자가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뇌 안와전두엽의 부피 감소가 영향을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1일 순의홀에서 ‘순천향인(人)의 약속’ 선서식을 갖고,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병원’으로 진일보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선서식은 순천향의 진료문화를 되돌아보며 개선점을 찾는 계기로 삼고, 환자 중심의 병원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차원에서 기획됐으며, 부천병원을 비롯해 서울병원, 천안병원, 구미병원에서도 각각 진행됐다.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은 재활의학과 이승열 교수 등 직원 대표 7명과 선서식에 참가한 모든 직원이 ‘순천향인(人)의 약속’ 선언문을 낭독하며,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해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서했다. 이문성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장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있기에 의술이 발달했고, 병원이 생겨났다. 즉, 환자는 우리의 직업과 직장, 우리의 삶이 존재하게 하는 근원이자, 소중한 가족”이라고 강조하며, “오늘 선서한대로 환자에게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환자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을 하자. 환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환자의 상황을 공감하자. 환자를 내 가족으로 여기고, 환자의 아픈 부위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7월 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3일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2017년도 제2차 환자안전신규교육 및 보수교육’을 개최한다. 환자안전법 시행에 따라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200병상 이상 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 및 요양병원은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하며, 이들 전담인력은 반드시 환자안전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아야만 한다. 보건복지부로부터 환자안전활동에 관한 교육 업무를 위탁 받아 진행하고 있는 병원협회는 지난 3월 1차 교육에 이어 이번에 2차 교육을 실시한다. 3차 교육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기존 24시간의 신규교육 외에 3일차 마지막날에는 신규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6시간의 보수교육(대면교육)을 진행하며, 보수교육 대상자는 올해 하반기 6시간의 온라인교육도 들어야 한다. 병원협회는 이번 교육을 통해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전담인력이 환자안전사고 분석 방법, 발생원인 파악, 예방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심도 있는 환자안전 연구와 교육을 수행함으로써 의료기관에서의 환자안전 시스템 구축 및 관리지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째 날에는 ▲환자안전법과 의료정책, 정책의 이해 ▲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7일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에서 2017 삼성아밀로이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보건연구원, 난치성 희귀혈액질환 중개연구센터에서 후원으로 아밀로이드증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열렸다. 아밀로이드증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삼성서울병원전은석·이가연 순환기내과 교수, 김기현·김석진 혈액종양내과 교수, 민주홍신경과 교수, 최준영 핵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그레이스 린(GraceLin) 메이요클리닉 순환기내과 교수, 엡스타티오스 카스트리티스(Efstathios Kastritis) 아테네대 혈액종양내과 교수, 요시키세키지마(Yoshiki Sekijima) 신슈대 신경·류마티스내과 교수 등 해외 석학들이 참석해 심도깊은 강의를 펼쳤다. 한편,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9년 아밀로이드증 연구팀을 발족하여 혈액종양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신경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의료진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다학제 진료와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한진단유전학회(회장 김종원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서울 서초구‘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될 이번 학술대회는 ‘정밀의학을 위한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란 주제로 6/8 ~ 6/9 이틀간진행된다. 학술대회는 Gene panel 검사의 수립과 경험, NGS와 유전검사를 위한검사실 지침, metagenomics, NGS를 위한 생물정보학, 암유전체정보학 등 단일 유전자 검사에서 NGS와 관련한 모든 종류의 검사에 대한 토론과 교육 등의 내용으로채워진다. 김종원 회장은 “NGS검사가 금년부터 보험급여에 등재하여 유전자검사분야 및 의료 전반에서 진단과 치료의 기본 수단이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도래할 정밀의학 시대에서도유전검사의 중요성이 절대적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활발한 정보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사전등록은 6/2까지 홈페이지(http://ksgd.org/conference/)에서 할 수 있다.
림프종이란 혈액암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온 몸 구석구석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기관인 ‘림프 조직’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매년 5천여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흔하지만, 그 종류만 백여 가지에 달하는 림프종의 분류와 치료법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얻기 힘들다. 림프종 전문의 40여명과 100문 100답을 통해 림프종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여 최선의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림프종 안내서 ‘림프종 바로알기’(대한혈핵학회‧림프종연구회 편, 대표저자 서철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최근 출간됐다. 림프종 바로알기’는 일반 환자와 보호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림프 조직이 무엇인지, 림프종의 종류는 어떻게 나누어지는지와 같은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림프종의 진단 및 최신 치료법, 그리고 치료 과정 중에 마주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아 최선의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세부 목차는 ▲면역계와 림프구에 대한 이해 ▲림프종의 진단 ▲림프종의 병기 결정 ▲림프종의 1차 치료 ▲림프종의 2차 치료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술 ▲동종조혈모세포이식 ▲대증적지지 요법, 치료 부작용 ▲림프종에
신신제약(대표 김한기)이옴 전문치료제 ‘신신린단로오숀’을 6월부터 재공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 되고있는 옴 치료제인 ‘신신린단로오숀’은 작년 하반기부터 약 7개월간 제품 공급이 중단된 제품이다. 주성분인 ‘린단’이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기존 공급업체의 원료수급 차질이 발생하여 새로운 업체로 변경하게 되었다. 이로인해원료 수입가격이 150% 인상돼 제조원가 역시 큰폭으로 증가되었다. ‘신신린단로오숀’에 적용되는 보험약가와 제조원가의 차이가 없어, 공급 중단이 되었으나이번 5월말부터 재생산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기업의 이윤보다 사회적책임(CSR)과 국민 건강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재공급 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에도움이 될 수 있는 의약품을 생산하여 건강한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