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준에 따라 여성들의 암 사망률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저학력자일수록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과 같은 여성암의 사망률이 높았고, 이러한 경향은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팀은 2001년과 2006년, 2011년에 집계된 사망원인통계와 인구주택총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시기 등록된 25세에서 64세 여성암환자들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대한의학회지에 보고했다. 송윤미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이 기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의 변화는 암종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으나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에서 저학력 여성의 증가세는 뚜렷했다. 유방암의 경우 초등학교 이하 학력의 여성에서 2001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8.52명에서 2011년 21.9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비해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자에서는 오히려 줄었다. 자궁경부암 역시 고등학교 이상인 경우 줄거나 소폭 상승한 데 그친 데 반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이하인 여성은 1.5배에서 3배까지 늘어났다. 이러한 차이를 ‘상대 불평등 지수’를 활용해 다시 분석한 결과 학력 편차에 따른 사망률은 보다 극명하게 갈라졌다. ‘상대 불평등 지수’는
계명대 동산병원 손성일 교수(신경과)가 참여한 다국적 임상연구에서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혈전제거는 약물보다 시술을 했을 때 치료효과가 훨씬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캐나다 캘거리대학을 비롯해 한국, 미국, 영국, 잉글랜드의 22개 대학병원은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에서 빠른 혈관내 시술에 대한 무작위 평가’(Randomized Assessment of Rapid Endovascular Treatment of Ischemic Stroke)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5개국 316명의 환자에게 시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 혈전용해제만 투약한 환자는 29.3%가 일상생활로 복귀한 반면, 투약과 혈전제거시술을 병행한 환자는 53%나 독립적 생활이 가능할 만큼 호전됐다. 이 치료법은 카데터와 스텐트를 사타구니 동맥으로 삽입해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없애는 방식이다. 이 시술은 수년전부터 시행되어 왔지만 지금까지 그 효과를 증명하지 못하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환자 대상군을 엄격하게 정하고, 팀워크를 통한 시술시간을 최대한 줄여 그 효과를 입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즉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CT와 CT혈관조영술로 막힌 부위를 즉시 파악하고 뇌졸
건선이 심혈관계 질환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최근 연구를 통해 건선이 동맥 경직도(BSI, beta stiffness index)를 증가시키는 위험인자임을 밝혀냈다. 동맥 경직도가 높을수록 동맥경화증이 악화된다. 동맥경화증은 혈관의 중간층에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혈관의 탄성이 줄어들고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순환 장애와 고혈압을 초래하고 심장근육이 두꺼워지는 심장비대 현상과 뇌졸중, 뇌경색 등 심장질환의 원인이 된다. 최용범 교수는 건국대병원 피부과를 찾은 건선 환자 54명과 일반인(대조군)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건선이 심장혈관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두 집단의 성별과 연령(건선환자군 41.8살±12.9살, 대조군 39.3살±11.5살), 비만 정도(BMI 지수, 건선 환자군 23.6 + 3.6, 대조군 22.8 + 2.8 kg/m2, P ¼ .20)를 조사한 결과, 두 집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는 고해상도의 경동맥 심장 초음파를 이용해 동맥 경직도와 동맥 내중막 두께(cIMT, Carotid Intima Media Thickness)를 측정했다. 동맥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뇌신경질환 환자의 집중치료를 겸비한 ‘뇌신경센터’를 지난 1월 문을 연이래 환자중심진료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국내 최초로 개최된 파킨슨학교 등으로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 사이의 밀착 상담과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환자의 동선과 이동 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된 외래 리모델링을 거쳐 ONE-STOP 진료 서비스가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해 뇌신경외과 환자들의 진료 만족도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이 병원 뇌신경센터장 권택현 교수(신경외과)는 뇌동맥류, 모야모야병등 뇌혈관질환에 대한 뇌동맥류결찰술, 혈관우회로조성술 등의 고난이도 수술 및 영상의학과와의 협진을 통한 뇌동맥류-코일색전술과 뇌동정맥기형-색전술 등을 뇌동맥류 클리닉, 모야모야병 클리닉 및 뇌혈관질환 클리닉 등을 운영하며 환자 진료 및 치료에 있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신경외과 정흥섭 교수, 김종현 교수와 함께 교모세포종, 성상세포종, 전이성뇌종양, 뇌수막종, 청각/삼차신경집종 등을 전문으로 하는 뇌종양 클리닉과 뇌하수체종양 클리닉에서 최신 미세 현미경과 신경 기능 모니터 장비 등을 이용한 정교한 수술로 합병증을 최소화시킨다.안면통증 클리닉에서는 다년간의 경험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은 11일(수) 오후 4시 순의홀에서 ‘제2차 미얀마 의사 연수 수료식 및 임상연구 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3명의 미얀마 의사를 비롯해 주요 내·외빈과 교직원 약 80여 명이 참석해 연수 수료를 축하했다. 이문성 병원장은 이들에게 수료장과 수료패를 증정하고, 순천향대학교 서교일 총장이 선물한 청진기와 순천향대 배지를 전달했다. 이번 수료식에 이어 1년간의 연수를 마친 예이닌땐사(영상의학과), 땟땟카인(마취통증의학과), 에이닌쮸(소아청소년과) 등, 3명의 미얀마 의사가 그동안의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얀마 의사 연수는 부천병원과 처음교회가 뜻을 함께해 조직한 ‘한미얀마 봉사회’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가 봉사회장을 맡아 현지 의료봉사, 건강 예방교육, 심장병 어린이 초청 무료수술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12년 11월 미얀마 중증 심장질환 어린이 3명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후원한 바 있다. 이문성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년간 3명의 미얀마 의사들이 연수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배우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을 느꼈다”며, “고국에 돌아가서도 그 열정으로 미얀마의 의료발전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값, 허리-엉덩이둘레 비율(WHR) 지수가 높은 폐경여성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류혜진 교수팀은 2012년 4월부터 2013년 5월까지 건강증진센터를 내원한 여성 442명의 허리-엉덩이둘레비율(WHR),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WC)의 3가지 인체측정지수로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죽상동맥경화증 발생여부를 연구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여성 442명중 폐경 전 여성(209명)에서는 허리-엉덩이둘레비율(WHR),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WC) 3가지 수치가 모두 동맥경화도와 비례하는 반면에 폐경 후 여성(233명)에게는 허리-엉덩이둘레비율(WHR) 측정지수만이 상관관계를 가졌다.죽상동맥경화증에 대표적인 지표인 혈관 벽의 두께 수치인 경동맥내중막두께(CIMT)와 비교 분석한 결과,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허리-엉덩이둘레비율(WHR)이 높으면 경동맥내중막두께(CIMT)가 두껍다는 결과도 나타났다. 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혈관의 벽에 노폐물이 쌓이며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혈관이 좁아지는 증상이다. 좁아진 혈관은
건국대 연구팀이 와인 부산물인 포도씨 분말의 비만 예방효과 등 체내 작용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건국대학교는 수의과대학 나승열·김현숙 교수 연구팀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 Davis), 미국 캔달잭슨 와인 자회사(Sonomaceuticals LLC/WholeVine Products)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와인 부산물 포도씨 분말의 체내 작용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건국대 수의대 연구팀은 사람과 지질대사 양상이 가장 흡사한 햄스터에게 와인 포도씨 분말을 첨가한 사료를 공급한 후 장내세균총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와인 포도씨의 섭취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장내세균에 유의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장내세균총이란 사람이나 동물의 장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1014 개 이상의 세균들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로, 동물이나 사람의 대사나 면역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와인 포도씨 분말이 이러한 장내세균총을 개선시켜 혈중 지질 농도 감소를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고지혈증이나 비만 등의 대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포도씨 분말의 섭취로 장내 젖산을 생산하는
이소성 증후군이 동반된 단심실로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의 15년 생존율이 73%로, 미국(53%), 일본(68%), 프랑스(69%) 유명 센터의 생존율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은 가장 심각한 선천성 심장 기형 중 하나다.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김웅한 교수 연구팀(조성규, 나권중)은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제 51회 미국흉부심장혈관학회(51st Annual Meeting of The Society of Thoracic Surgeons)에서 이 같은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이소성 증후군이 동반된 단심실로 수술 받은 환자 110명을 장기 추적 관찰했다. 정상 심장은 심방과 심실이 각각 2개로 구성되고, 심실은 우심실과 좌심실로 나뉜다. 심실은 펌프 작용으로 혈액을 폐나(우심실) 전신에(좌심실) 뿜어낸다. 단심실은 가장 심한 선천성 심장 기형 중 하나인데 우심실과 좌심실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않거나, 심실의 일부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다. 청색증이나 심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치료법으로 폰탄 수술이 많이 알려졌으나, 동반된 여러 선천성 기
우리나라에 유학중인 6.25전쟁 해외참전용사 후손 5명이 2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과 학부를 다니고 있는 이들은 캐나다, 호주, 콜롬비아, 태국 등 4개국에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해외참전용사의 손자와 손녀, 증손자 등이다. 검진은 흉부 X-선 검사, A형, B형간염 검사와 일반 혈액검사, 소변검사, 청력, 시력, 혈압, 혈당검사 등의 기본 검진과 건강 상담을 시행했다.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을 때는 추가적인 검사와 진료를 지원한다. 검진을 받은 앤드류잉글리스(Andrew Inglis 캐나다, 남자)를 비롯해 멜리사트리비노(Melissa Trivino 콜롬비아, 여자), 애론번스 모르함(Aaron Burns Morham 호주, 남자), 린파몰리욤(Vaepailin Pamornniyom 태국, 여자), 크리스티안 로사스(콜롬비아, 남자) 등의 학생들은 “할아버지한테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너무 많이 발전하고 우리 같은 장학생을 지원할 정도로 선진국이 놀라웠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건강까지 챙겨줘서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건강 검진 후에는 참전용사 후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제약의학회와 협력하여 의약품산업의학 (Pharmaceutical Medicine)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제 14기 의약품산업의학 고위과정’을 개설하여 2015년 5월 29일부터 9월 23일까지 약 4달 동안 14회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교육과정은 의약품 연구개발 분야 종사자, 제약관련 대학 또는 연구소 근무자, 또는 관련 부처에 근무하는 자를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진행된다. 의약품산업의학은 의약품의 발견, 연구개발, 근거중심의 마케팅, 안전한 사용 등을 담당하는 분야로 이미 많은 나라에서 의과대학 졸업 후 교육과정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 국내에서도 제약 산업의 발전 및 국제화에 따라 자격요건을 갖춘 전문가의 수요가 예상되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전문 교육과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7년에 고위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국내 외 대학, 연구소, 제약기업, 정부기관 등에서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Drug Research, 생물의약품 개발, 의약품의 임상개발, 약물경제학 등의 주제로 강의한다. 또한 Cases Presentation (NDA
서울대학교병원은 2월 24일(화) 낮 12시 본관 지하 1층 A강당에서 ‘장기이식과 건강관리’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 이식환자의 감염예방 및 예방접종(감염내과 최평균 교수) △ 장기이식과 면역억제제(김영애 약사) △ 이식 후 영양관리 및 음식섭취와 조리방법(박정화 영양사)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 문의처 : 장기이식센터(02-2072-3550, 0049).
2012년 2월 최초 도입 … 부정맥 치료 패러다임 변화 주도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가 국내 도입 3년 만에 해외학회에서 중장기적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인정받게 됨에 따라 부정맥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서울병원 온영근(순환기내과)·정동섭 교수(흉부외과)팀은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51회 美흉부외과 연례 학회에서 국내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결과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 교수팀은 지난 2012년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치료법을 성공한 뒤 지금까지 150명의 환자를 같은 방법으로 치료했다.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는 기존의 내과적 치료에 외과적 수술을 더한 방법을 말한다. 흉강경을 몸속으로 집어넣어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로 절제한다. 예전에는 심장을 멈춘 채 가슴을 열고 직접 눈으로 보면서 수술을 해야 했다. 이후 환자상태를 평가한 뒤 부정맥이 남아있을시 순환기내과에서 심장 안쪽으로 가느다란 관을 밀어 넣어 이상부위에 고주파를 쏘면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가 마무리된다. 온영근·정동섭 교수팀의 이번 발표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치료법으로 치료한 심방세동 부정맥 환자 중 79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