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과 신경병증
당뇨의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 중에 하나가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다. 처음 당뇨를 진단할 때부터 약 10-18%에서 신경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초기에 증상 없이 시작해서 서서히 진행되고, 일단 생기면 회복이 안되며, 당뇨병성 궤양과 절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침범되는 부위에 따라 크게 감각신경병증, 운동신경병증, 자율신경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감각신경병증은 주로 양측성으로 처음 증상은 발 가락과 발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근위부로 올라오게 되고, 소위 양성(positive) 증상 과 음성(negative) 증상이 흔히 공존하게 된다. 양성증상은 화끈거림, 따끔거림, 저림 및 시린감이 있고, 음성증상은 감각저하가 있다. 양성증상이 주인 경우에는 신경병증을 쉽게 의심할 수 있으나, 음성증상인 경우에는 진단이 늦어지고, 신경병성 궤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신경병증은 감각신경병증보다 덜 침범되지만, 발가락과 손가락의 근위축을 동반한 변형을 일으킬 수 있고, 허리, 엉덩이 및 허벅지 등의 근위부에서도 근위축과 근력저하도 생길 수 있다. 특히 발에서 내재근과 외재근의 불균형으로 갈퀴발가락(claw to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