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 · 대표 이재준)가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 ‘IL2112003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PF)과 관련한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 IL21120033은 면역과 관련한 신호 전달 단백질인 케모카인(chemokine)의 수용체들 중에서 생체 조직의 섬유화와 염증 유발 등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C-X-C chemokine receptor 7)에 작용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항섬유화 신약 후보물질이다. CXCR7은 염증 발생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의 핵심 매개체로서, 케모카인 수용체 리간드인 CXCL12(C-X-C motif chemokine ligand 12)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조직 복구 및 혈관 신생, 섬유화 등과 관련된 다양한 신호 경로를 조절한다. IL21120033은 CXCR7 작용제(agonist) 약물로, CXCR7에 높은 결합 선택성을 지니며, 세포 내에서 염증 유발 인자인 CXCL12를 제거해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낸다.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IL21120033은 다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김현승 교수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윤혜연 교수는 최근 인공 홍채 삽입술을 통한 홍채 결손 및 무홍채증 치료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상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카메라의 조리개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홍채는 동공 주변에 위치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이런 홍채가 없거나 불완전하게 형성된 무홍채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눈은 빛 조절이 어려워 눈부심과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홍채 결여로 인해 눈의 외형이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어, 환자의 미용적 목적을 위해서도 수복이 필요하다. 치료는 눈부심을 줄이고 외관을 개선하기 위하여 착색된 콘택트렌즈를 처방할 수 있으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인공홍채 삽입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된 사례를 기반으로 외상이나 무홍채증 환자들에게 적용된 인공홍채 삽입술의 장기적 임상 결과를 다루었다. 재작년 발표에서는 최적의 수술 준비 과정과 삽입 술기 자체가 중심이 되었다면, 이번 장기 임상 결과의 발표는 치료 효과와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합병증에 대해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그
분당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연구팀과 카이헬스(대표 이혜준)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난임치료 성공률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배아분석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2025년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해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연구팀은 2023년 과제를 수주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연구팀은 최근 난임 환자의 급증과 고령난임의 증가에 따라 체외수정시술 성공률 증대를 위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 임상 현장에서 효용성을 증명하고 모델을 고도화해왔다. ▲ 이 정렬 교수 체외수정시술은 흔히 시험관 아기라고 부르는 시술로,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후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임상배아연구원이 현미경으로 건강한 배아를 골라낼 경우 임신 예측률이 약 37% 수준에 그치는 것에 반해, 개발된 인공지능을 활용해 배아발달 상황과 임신 가능성을 평가하고 시술할 시 예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가 11일 제8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2024년도 결산보고와 함께 2025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심의 승인해 오는 3월 정기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11일 저녁 롯데호텔 36층 아스토 스위트룸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 앞서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년여를 끌어온 의료사태가 전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병원인들 만이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 조속히 혼란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재학 총무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이사회는 전년도와 같은 내용으로 편성된 2025년도 사업계획(안)과 3억2천585만 원 규모의 새 예산(안) 역시 이의 없이 승인해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제47차 정기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사회는 또, 오는 3월 정기총회와 함께 개최되는 제22차 학술세미나 및 본회 2025년도 행사 일정, 회원병원들의 연회비 조정의 건 등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 고도일 회장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해 윤해영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형위원회를 구성해 이사회에서 호천된 고도일 원장의 재신임 여부를 심의, 전형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차기 회장 후보로 선임하여 오는 3월
JW중외제약은 탈모치료제 ‘모나스타 정’의 30정 포장 제품(사진))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나스타 정은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생성을 억제해 탈모 진행을 늦추고 개선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전문의약품이다. 이 제품은 JW중외제약이 국내산 원료를 사용해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 생산, 유통 및 판매까지 직접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 복용이 필요한 탈모 치료의 특성을 고려해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30정 포장 제품 추가는 기존 90정 포장(3개월 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의료 현장에서 1개월 처방 시 복약 지도 및 조제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모나스타 정의 30정 포장 출시로 1개월 처방이 필요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복약 및 조제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연구진이 치매의 대표 병변인 독성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어할 수 있는 분자적 기전을 최초로 규명하여, 산발성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하였다. * 아밀로이드 베타: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APP)에서 효소의 작용을 통해 절단되어 생성되는 조각으로, 이 단백질은 뇌에서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경향이 있으며, 세포에 독성을 유발하고 신경세포의 기능과 생존에 손상을 줌 ** 산발성 알츠하이머: 유전적 변이(가족력) 없이 노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 안 지인 교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안지인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관련된 단백질인 독성 아밀로이드 베타와 EBP1 단백질* 발현 변화에 따른 발병기전을 밝히고, 실제 환자와의 치매 유사도를 높인 동물모델을 제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EBP1(ErbB3 Binding protein 1): 주로 뇌 신경세포에 발현하여 신경세포 생존과 분화에 관여하는 단백질 이번 연구를 통해, EBP1 발현 저하로 인한 독성 아밀로이드 베타 축척 및 인지 기능 장애 등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기전을 새로이 입증하고, EBP1 유
공기 중 상대 습도가 폐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석진우, 이보영)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이용해 상대습도와 폐 기능, 호흡기 증상 간 관계를 분석해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40세 이상 성인 1만396명의 폐기능검사 자료와 건강 설문지를 통해 호흡기 증상을 평가했다. 또한, 상대 습도 및 기온, 미세먼지 등의 환경 데이터를 CMAQ(Community Multiscale Air Quality) 모델을 활용해 참가자의 거주지와 연계했다. ▲ 윤 희영 교수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높은 습도에 노출된 경우 노력성 폐활량(숨을 최대한 깊게 들이마셨다가 힘껏 내쉬게 해서 공기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14일 미만의 단기적인 높은 습도는 폐 기능의 일부 지표(1초 강제호기량/노력성 폐활량 비율)를 감소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습도가 장기적으로 폐 조직을 보호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습도가 호흡기 증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중기(9
공기 중 상대 습도가 폐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사진)팀(석진우, 이보영)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이용해 상대습도와 폐 기능, 호흡기 증상 간 관계를 분석해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40세 이상 성인 10,396명의 폐기능검사 자료와 건강 설문지를 통해 호흡기 증상을 평가했다. 또한, 상대 습도 및 기온, 미세먼지 등의 환경 데이터를 CMAQ(Community Multiscale Air Quality) 모델을 활용해 참가자의 거주지와 연계했다.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높은 습도에 노출된 경우 노력성 폐활량(숨을 최대한 깊게 들이마셨다가 힘껏 내쉬게 해서 공기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14일 미만의 단기적인 높은 습도는 폐 기능의 일부 지표(1초 강제호기량/노력성 폐활량 비율)를 감소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습도가 장기적으로 폐 조직을 보호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습도가 호흡기 증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중기(90일~18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신경외과 박성배 교수가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정희 교수, 분당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공성혜 교수와 함께 복부 CT를 이용한 척추 골다공증 골절 예측 AI 모델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취약성 골절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와 그 가족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또한 주요 골다공증 골절 환자의 60%는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골절을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기존에 골밀도를 검사하는 DXA검사(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가 잘 확립되어 있으나, 상당수의 환자가 DXA 검사를 시행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박 성배 교수 이에 박성배 교수 연구팀은 접근성이 높은 CT검사와 AI모델을 접목하여 척추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를 식별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연구하였다. 연구는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복부 CT영상을 촬영한 32,435명의 환자 중 △5년 이후 추적 영상을 촬영한 환자 △50세~80세 사이의 환자 △1년 이상 추적 영상을 촬영한 환자 총 608명의 환자를
JW중외제약은 탈모치료제 ‘모나스타 정’의 30정 포장 제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나스타 정은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생성을 억제해 탈모 진행을 늦추고 개선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전문의약품이다. 이 제품은 JW중외제약이 국내산 원료를 사용해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 생산, 유통 및 판매까지 직접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 복용이 필요한 탈모 치료의 특성을 고려해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30정 포장 제품 추가는 기존 90정 포장(3개월 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의료 현장에서 1개월 처방 시 복약 지도 및 조제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30정 포장 제품 출시를 계기로 모나스타 정의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모나스타 정의 30정 포장 출시로 1개월 처방이 필요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복약 및 조제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조직이 내분비 기관으로 인식되면서 면역 반응과 조직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구조와 기능을 생체처럼 재현하는 것이 어려워 재생의학에서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최근 부산대학교 연구팀이 최적화된 모듈식 3D 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해 내분비 활성 지방 조직과 피부 조직을 결합하는 기술을 개발해 조직 재생과 상처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병수 교수 연구팀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내분비성 지방 조직 조립을 통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 김 병수 교수 ▲이 재성 대학원생 ▲ 안 민준 박사 이번 연구에서는 지방 조직의 내분비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조직과의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신속한 조직 조립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지방 조직이 피부 조직과 효과적으로 결합해 상처 치유를 촉진함을 확인했다. 지방 조직의 내분비 기능을 활용한 조직 재생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번 연구는 생체재료 및 조직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2월 2일자에 게재됐다. -
연세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유제욱 교수 연구팀과 생화학과 홍승희 교수 연구팀이 조직 염증이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손상시키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1월 15일 게재됐다. 고령화 사회에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다양한 뇌질환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최근 뇌염증이 그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환경에서 뇌염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왼쪽부터) 연세대 유제욱 교수, 홍승희 교수, 윤성현 학생, 김채연 학생 이에 연구팀은 뇌 외부 조직에서 반복적인 염증이 발생할 경우, 뇌 내 미세아교세포의 ‘NLRP3 인플라마좀(염증복합체)’ 경로가 활성화되면서 뇌혈관장벽이 손상되고, 면역세포가 뇌로 유입돼 뇌염증이 생성되는 과정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세포 특이적 유전자 결손 마우스를 활용해 미세아교세포의 ‘NLRP3-GSDMD 인플라마좀’ 활성화가 뇌혈관장벽 붕괴의 초기 핵심 현상임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인플라마좀 경로가 활성화되면 ‘인터루킨-1베타(IL-1β)’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