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163cm, 체중 60 kg의 75세 남자 환자가 4개월 전부터 시작된 요통과 좌측 하지의 방사통을 주소로 본원 통증센터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좌측 하지의 방사통으로 인해 보행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으나 20분 이상 걷게 되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휴식 후에도 통증은 가라 앉는 양상은 아니었고 앉거나 눕는 자세에서도 방사통은 지속된다고 호소하였다. 방사통의 위치는 주로 좌측의 허벅지 외측과 정강이까지 뻗치는 양상이라고 표현 하였다. 내원 당시 통증의 강도는 숫자통증등급(numerical rating scale pain score, NRS pain score) 8-9/10점 이었다. 이학적 검사상, 좌측 하지의 감각 이상은 없으며 운동 능력 (motor grade) 은5 (움직일 수 있으며 근육수축도 있으 며 저항을 이길 수 있음)로 정상이었다. 3개월 전 촬영 한 외부 MRI상, 제 4-5 요추 추간판이 탈출되어 있었고 양측 추간공 척추협착증 이 관찰되었지만 경도(mild)의 신경 압박만이 관찰될 뿐이었다 (그림 1). 외부 MRI를 촬영한 병원에서 상기 소견 외에영상에서 관찰되는특별한 소견은 없다고 들은 후, 본 통증센터에 내원한 상태였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면 가려움증이나 각질과 같은 피부 질환으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특히 온도와 습도가 낮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건조증이란 피부의 유수분이 정상에 비해 부족한 상태로, 눈으로 보기에 피부가 약간 붉어지고 미세한 균열이 있으면서 각질과 함께 거친 피부 표면을 나타낸다. 피부건조증은 기존의 피부 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으나,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춥고 건조한 가을과 겨울철에 흔히 발생한다. 피부건조증의 원인 피부건조증의 유발 원인은 크게 외적 요인과 내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먼저 외적 요인은 건조한 환경이나 과도한 목욕 및 세안, 자외선 노출, 때밀기 등이 있다. 내적 요인으로는 노화된 피부, 어린선, 아토피피부염, 만성신부전 등이 있다. 진단과 치료 피부건조증의 진단은 대개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한데 진단의 보조 도구로 피부 수분도를 측정하는 기기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다. 치료의 기본 원칙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피부 각질층에 적절한 유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보습제를 바르고 피부를 건조시킬 수 있 는 악화요인을 회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에 건조 피부를 유발할
자궁경부암은 유방암과 더불어 대표적인 여성암 중 하나다. 체질이나 환경적영향도 있겠지만 성관계를 통해서 감염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은 국내 및 해외에서도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학의 발달에 의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한국의 35세 이하에서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과 젊음을 핑계로 방심하지 말고 예방접종과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젊은 환자에게서 늘고 있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으로 여성암 중에서 가장 흔하게 듣게 되는 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발생한 자궁경부암은 3,566건으로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 7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는 조기검진 프로그램 및 예방백신 등 경제 수준의 향상과 의학의 발달로 감소 중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젊은 층에서는 그 환자수가 줄지 않아 2016년 15세~34세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이 갑상선암, 유방암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으로 나타났다. 이른 나이에 성관계 증가, 다수의 성 파트너, 흡연 등이 젊은 층에서 이 질환환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부인과 영역에서는 생식기관의 기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변정상조직을 손상 시키지 않고 정교하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최소침습수술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복강경 난관결찰술 즉, ‘배꼽술’이 일찍이 도입된 이유기도 하다. 로봇수술은 7가지 자유도를 구현하는 로봇팔, 직관적인 움직임, 10-15배확대된 3D 영상, 집도의의 개선된 인체공학, 손떨림 보정, 카메라 제어의 자율성 및 짧은 학습 곡선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복강경수술의 제한점을 보완하였다. 2001년에 로봇을 이용한 자궁 절제술이 처음 보고된 이후 2005 년 미국 FDA는 Intuitive Surgical 사의 Da Vinci Surgical System의 사용을 공식적으로 승인하였다. 현재 부인과 영역에서는 주로 시행하는 로봇 수술들에 대해 아래에 기술하겠다. 로봇 자궁절제술 자궁절제술은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가장 흔한 수술 중 하나이다. 1989년에Reich에 의해서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절제술이 처음 소개된 이후로 최소 침습수술의 장점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었다. 특히 복강경 자궁절제술은 개복술과 비교했을 때 재원기간의 단축, 빠른 회복 및 정상적인 일상 활동으로의 복귀, 수술 중
동맥의 가장 안쪽인 내막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근육으로 산소와 각종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뇌 및 하지로 가는 동맥에 혈류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 손상된 내막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죽종이 형성되는데, 죽종 내부는 죽처럼 물러지고, 그 주변 부위는 단단한 섬유성 막인 ‘경화반’으로 둘러싸여 탄력을 잃게 된다. 이 경화반이 불안정하게 되면 죽종을 둘러싼 섬유막이 파열되어 혈관 내 혈전이 생기며, 죽종 안으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혈관 내부 지름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혈관이 아예 막히게 된다. 이를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하며 죽상이라는 단어를 생략하고 흔히 ‘동맥경화’라고 칭한다. 죽상동맥경화증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진행을 촉진시키는 위험인자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연령 증가, 혈관 노화, 심혈관 질환 등의 가족력, 운동부족, 과체중,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심장혈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과 경동맥(목의 혈관), 신장의 신동맥 및 팔다리의 말초혈관 등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며 발현하게
정밀의학 (precision medicine)이란 , 환자마다 다른 유전체 정보 및 병력 등의 임상정보와 생활습관정보 등을 토대로 환자를 분류하고, 이를 고려하여 질병의 예방이나 진단, 치료 등 최적의 맞춤 의료를 제공하는 의료 패러다임을 일컫는다. 이는 질병 치료나 예방 전략의 개발 시에 개인 간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일률적인 (one-size-fit-all) 접근’과 대조를 이룬다. 특히 항암제의 경우, 일률적인 접근으로 치료 시에 일부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거나, 약물 부작용과 내성등으로 인하여 고비용 저효율의 치료 전략인 것에 비하여, 암 정밀의학 (cancer precision medicine)이 실현되는 경우, 치료 효과가 보장되는 일부 환자에게 적절한 표적치료 (targeted therapy)를 제공함으로써 치료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축적되어 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암 조직의 90%에서는 적어도 1개 이상의 체세포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다. 물론 실제로 타겟이 되어 치료를 할 수 있는 체세포 유전자 돌연변이 (actionable somatic mutation)의 수는
계절이 겨울로 접어들면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노인들이 많아진다. 이들 중 대부분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목표는 환자의 통증을 줄여 관절의 운동 범위 및 기능을 회복하고,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며,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여러 치료법이 사용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관절염 환자들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운동은 ‘걷기’이다. 하루에 최소 1시간은 걷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겨울이 다가오면 추운 날씨로 인해 야외 활동이 부담스러워 운동량이 줄어 들 여지가 많다. 이럴 때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들을 통해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준규 교수는 “겨울에는 날씨도 춥고 야외에서 운동을 하다가 빙판길에 넘어져 골절이 발생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특히 노인분들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권장한다”며 "여건이 된다면 실내에서도 운동기구(트레드밀)를 이용해 최소 1시간 평소 보행 속도로 걷거나 제자리 자전거 타기를 하는 것이 좋다. 물속에서 운동하는 아쿠아로빅도 권장할 만하다
조산이란 만 20주 이상 만 37주 이전에 태아가 출산된 경우를 말하며 약 75%에서 자연적인 조기진통과 조기 양막 파수에 의해 발생한다. 약 25%에서는 임신 중독증과 같이 임신부의 산과적 혹은 내과적 질환이 있거나 자궁내의 태아가 위험한 경우, 치료적 목적으로 정상 분만 이전에 일찍 출산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국내 조산율은 2007년 5.2%에서 2017년 7.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산은 신생아 사망과 이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이 절실하다. 조산의 원인 및 위험인자들은 매우 다양하다. 감염, 정신적 스트레스, 다태임신과 같이 자궁이 과다하게 팽창된 경우, 자궁과 태반의 혈류장애, 자궁 출혈 및 자궁의 구조적 이상 등에 의해 여러 가지 생화학물질이 태반과 자궁내막에서 생성되고 분비되어 자궁수축을 일으키고 자궁경부를 개대시켜서 결국 조산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산의 기왕력이 있거나, 임산부의 키가 작은 경우(152 Cm 이하), 나이가 21세 미만 혹은 만 35세 이상인 경우, 다태임신, 자궁출혈, 흡연, 음주, 영양부족 등의 경우에 조산의 위험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맑은 액체가 질을 통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면 참지 못하고 폭언,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 ‘분노 조절 장애’에 해당한다. 상대나 상황을 가리지 않고 분노를 표출하기보다는, 대부분 가족이나 자신보다 약한 상대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지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분노 조절 장애를 단순히 성격 탓이라 고칠 수 없다고 여기거나, 마음만 먹으면 다음에는 쉽게 참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노 조절 장애는 진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기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분노 조절 장애는 다양한 정신의학적 상태와 관련이 있다. 분노 조절이 어려운 가장 흔한 이유는 우울증같이 감정 조절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다. 기분이 우울해지면서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감정 기복이 커져 사소한 일에도 굉장히 예민해지고, 별일도 아닌데 욱하고 화를 낸다. 특히 지속적이고 부정적인 정신적 큰 충격을 경험한 경우, 감정 조절과 분노 조절의 어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피해 사고나 피해망상이 생기는 경우도 분노 조절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상대가 나를 무시한다거나, 일부러 해를 끼치려 했다고 생각하고 분노를 참지 못
2018년 이석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14년 30만 명에서 2018년 37만 명으로 5년 동안 연평균 4.8% 증가하였다. 2018년 진료인원 중 여성은 26만 명으로 남성의 2.4배 이상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활용하여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이석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석증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얹어져 있는 미세한 돌, 이석이 떼어져 나와 신체를 움직일 때마다 반고리관을 자극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령대별 10만명당 진료인원으로 보면 전 국민의 0.7%가 진료받았고 70대 환자가 1.9%로 인구대비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여성의 1.8%, 40대 여성의 1.0%가 이석증으로 진료받아 중장년 여성 환자가 특히 많았다. 연평균 환자 증가율은 20~40대에서 4~5%대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석증 환자 1인당 평균 내원횟수는 2.3회이고 환자 중 75%는 2번 방문 이내로 치료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준희 교수는 ‘이석증’ 의 증상 및 원인, 치료방법 및 예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심혈관질환을 앓고 난 후 심장의 안정을 위해 움직임을 자제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건강한 심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운동을 시작했다가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가슴 통증, 실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시작 전, 병원을 찾아 자신의 능력과 상태를 파악한 후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심근경색 환자 중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최대 45%까지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특히, 관상동맥우회술, 판막 치환 수술을 받은 환자는 심장재활을 통해 사망률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장재활이란 심혈관질환자의 건강 회복과 심폐 능력 증진을 위한 치료 과정을 말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화된 운동 프로그램이 처방되며, 위험인자들에 대한 교육,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심장재활은 심장 기능의 회복 속도를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 개선과 정서적 안정감 형성,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심장재활은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부터 시작한다. 처음에는 병실 복도 걷기, 낮은 강도의
점이 점차적으로 커지면서 헐어서 안 낫거나, 레이저 시술 이후 계속 커지고 있다면 피부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피부암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세포 변이가 주원인으로, 특히 햇빛 노출이 잦은 부위에 발생하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피부암 연령별 환자 비율’에 따르면 50대 이상 환자가 89%를 차지했다. 피부암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위험이 높다. 잘 알려진 피부암으로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표피 가장 아래층에 있는 기저세포가 변이하여 발생하는 기저세포암은 인류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하얀 피부를 가진 고령층에서 얼굴에 주로 나타난다. 중앙부에 궤양이 생기고 주변에 둥근 테두리가 있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전형적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에서는 색소성 반점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점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럴 경우 주변조직으로 암세포가 침윤하면서 병변이 점점 넓고 깊어져 뼈를 뚫고 들어가기도 한다. 다행히 혈류나 림프절을 통해 전이되는 경우는 드물어 일차병변만 제거하면 대부분 완치가 된다. 편평세포암은 노령층에서 역시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부위에 자주 발생하는데, 강한 자외선 노출이 원인으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