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감염내과 이승순 교수가 최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학술연구용역과제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의료환경에서 CPE 보균자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중재연구 및 확산방지 연구’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의료기관 내 및 의료기관 간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의 확산을 막는 중재연구 및 정책제안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질병관리청으로부터 2025년 12월까지 총 7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 이 승순 교수 카바페넴 분해요소 생성 장내세균 감염증(Carbapenemase-Producing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PE)은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으로 요로감염, 폐렴 및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한다. CPE 감염증은 현재 치료제가 제한적이고 균혈증 발생 시 사망률이 높으며 전파력 또한 매우 높아 전 세계적으로 긴급한 항생제 내성 위협으로 보고되고 있다. CPE 균주는 장관 내에 보균된 이후 치료를 요하는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미국 CDC에서는 급성기 및 장기요양병원 그리고 공공의료 간 지역 협력적 접근을 통한 CPE 중재 및 지역확산 방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위진 교수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51회 일본중환자의학회’ 기간 중 동시 개최된 ‘제24회 대한중환자의학회-일본중환자의학회 Joint Congress (KSCCM-JSICM Joint Congress)’에서 ‘Excellent Abstract Award(우수 초록상)’를 수상했다. ‘Excellent Abstract Award’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접수된 수십 편의 연구 초록들 중 엄격한 심사를 통해 가장 우수한 연구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급성 심정지, 중증 심부전 분야 명의인 위 교수는 우수 초록상 수상자로 선정돼 학회로부터 국내외 수상자들과 함께 상을 받았다. 위 교수는 ‘Relationship of vitaminD to profound cardiogenic shock in patients resuscitated from sudden cardiac arrest’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으로 이번에 수상했다. 이 논문은 급성 심정지 환자들에서 매우 빈번하게 동반돼 높은 사망률로 이어지는 심장성 쇼크와 체내 비타민D 수치와 관련성을 분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위 교수는 낮은 체내 비타민D 수치가 급성 심정지 후 발생하는 심장
JW중외제약은 이달 5일부터 닷새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하고 있는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 중인 H4R 길항제(코드명 비공개)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안과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H4R 길항제는 히스타민(histamine)의 네 번째 수용체(receptor)인 H4R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히스타민 H4R 길항제의 특성을 바탕으로 안과 질환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당뇨망막병증을 타깃 질환으로 한 이번 전임상 연구는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정훈 교수와 함께 2022년부터 약 2년간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당뇨를 유발시킨 마우스(실험용 생쥐)를 활용해 4주, 16주 경구 투여 후 망막의 모세혈관 기능과 형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별아교세포(astrocyte)와 혈관주위세포(pericyte)를 관찰했다. 이와 함께 혈관 손상으로 발생하는 혈액 구성성분의 누출량(망막혈관누출, vascular leakage) 변화도 측정했다. 연구결과에 따르
전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병채 교수가 지난 달 20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치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대한치매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5년 4월까지 1년. 김병채 교수는 현재 광주광역시 광역치매센터 센터장, 고대구로병원-전남대병원 연구중심병원 R&BD 육성과제 5부문 책임교수, 대한신경과학회 법제이사, 아시아치매재단 이사, 대한신경과학회 영호남지회 회장, 전남대병원 뇌은행장(2016~2023) 등 활발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제(베타아밀로이드 항체요법)가 올해 하반기에 우리나라에 도입될 예정인데, 대한치매학회 임원진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보험급여 및 치료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지난 4월 2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중증 심장질환 중재시술에 대한 보상 강화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학회는 대표적인 응급, 중증 심장질환인 급성심근경색증의 정의를 현실에 맞게 재평가하고 응급시술 대상을 국제 진료지침에 맞게 확대했다고 평가하며, 학술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심장혈관의 개수 분류도 합리적으로 재분류했고 이에 따른 중재시술의 범위와 보상수준도 임상현장에 적합하게 개선했으며, 그 외 분지부병변이나 석회화병변과 같은 고위험 심혈관중재시술에 대해서도 시술난이도와 자원소모량을 합리적으로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학회는 현재 대한민국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저수가를 비롯해 중증, 필수의료에 대한 현실에 맞지 않는 지원, 보상체계는 지역의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중증심혈관질환의 치료에 대한 인프라를 무너뜨리고, OECD국가 중 평균이상의 심근경색증 사망률과 지역격차를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를 근거로 학회에서는 4-5년 전부터 본 사안에 대한 문제제기를 꾸준히 해왔으며, 합리적인 대책 또한 꾸준히 제시해왔다. 학회는 이번 정부의 ‘중증 심장질환 중재시술에 대한 보상 강화방안’으로 많은 부분 받아들여진 것은 환영할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임춘수) 등록위원회는 ‘말기콩팥병 팩트시트 2024 (End Stage Kidney Disease Fact Sheet 2024)’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말기신부전 팩트시트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신장학회 말기콩팥병 등록사업 (Korean Renal Data System, KORDS)에 등록된 전국 규모의 방대한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 말기콩팥병 환자의 현황을 보여준다는데 의의가 크다. 우리나라 말기콩팥병 발병률은 2022년 기준 인구 백만명 당 360.2명으로 2010년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하였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 말기콩팥병 환자의 평균 나이는 2014년 57세에서 2022년 66세로 꾸준히 증가하여 2022년 65세 노인 환자의 분포가 59%로 전체 말기콩팥병 환자의 절반을 상회하였다. 우리나라 말기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은 당뇨로 전체 원인 질환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콩팥병 발병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말기콩팥병의 치료로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이 있는데 혈액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가 84%로 가장 많았고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11% 복막투석 환자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 연구팀(비뇨의학과 문두건, 조선범, 안순태)이 지난달 30일 개최된 ‘대한남성과학회 41차 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변형한 격자 절개 및 콜라겐 플리스를 활용한 음경백막 봉합방식을 적용한 페이로니병 수술 추적관찰(Mid-term follow-up after modified grid incision and sealing with Collagen Fleece for treatment of Peyronie’s disease)’이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두건 교수는 “음경백막의 결절로 인한 페이로니병 환자에서 길이단축과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 치료효과가 낮았으나, 변형한 격자 절개 수술법 시행 후 3-5년간 추적한 결과 심한 변형과 길이단축도 회복되었고 환자만족도도 높았다”며 “앞으로도 아·태성의학회 회장 및 아시아 음경수술학회 회장으로서 심각한 음경 요도기형손상 환자에 적합한 수술치료법의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봉은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32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국제학술대회(HUG 2024)에서 제일 학술상을 수상했다. 제일 학술상은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의 연구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제일약품에서 후원하여 진행되고 있다. 이 상은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 상부 위장관 질환 및 헬리코박터 분야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소화기학 발전 및 지평 확대를 목적으로 학술적 공로가 인정될 말한 연구 업적이 있는 학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봉은 교수는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시행받은 75세 이상 고령 환자의 장기 임상 결과 분석’에 대한 연구 계획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연구 활동에 더욱 정진하여, 학회와 상부 위장관 헬리코박터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일 학술상 시상이 진행된 HUG 2024는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주관으로 올해 들어 32번째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로 아시아의 저명한 석학을 초청하여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회장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HU
우리나라 성인의 70% 이상은 비만 관리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kg/㎡): 이하 BMI(kg/㎡))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비만의 날(3월 4일)을 맞아 대한비만학회(이사장 박철영)가 감수하고 노보 노디스크(사장 사샤 세미엔추크)가 실시한 비만 및 BMI 인식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중 26.3%는 비만(BMI ≥ 25 kg/㎡)으로, 20.2%(203명)는 비만 전단계(BMI 23 ~ 24.9 kg/㎡)로, 전체 응답자의 46.4%가 비만 또는 비만 전단계로 나타났다. ▲박철영 이사장 응답자 1,000명 중 본인의 BMI를 모르는 사람은 10명 중 7명 이상(70.5%, 705명) 이었다. 실제, BMI 25(kg/㎡)이상으로 ‘비만’인 사람이 자신의 BMI를 모르고 있는 비율도 70.7%(263명 중 185명)에 달했다. BMI 인지경로는 ‘국가건강검진’ 가장 많아, 비만은 ‘질병’ BMI는 자신의 몸무게(kg)를 키의 제곱(m2)으로 나눈 값으로, 대한비만학회는 BMI 23~24.9(kg/㎡)를 ‘비만 전단계’로, BMI 25(kg/㎡)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한다. 체내 축적된
대한비뇨의학회(회장 홍준혁)가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 방법 및 예방에 대해 알리는 '블루애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한비뇨의학회 소속 연구진이 발표한 세 편의 논문 자료를 바탕으로 영상강좌를 제작, 대한비뇨의학회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및 합병증 발생은 기온에 영향을 받으며,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전립선비대증, 날씨 춥거나 일교차 크면 증상 악화 ‘일교차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하부요로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1,446,465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일교차가 14°C보다 큰 날 소변 줄기 감소, 잔뇨감, 뇨급박, 빈뇨, 요폐 등 배뇨 관련 ▲대한비뇨의학회 홍준혁 회장 하부요로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하루 평균 42.2명으로 일교차가 4°C 미만일 때보다 약 48.0% 더 많았다. 또한 일교차가 14°C 보다 큰 날은 4°C 미만일 때보다 급성요폐로 인한 요도 카테터 삽입 시술 건수가 약 49.2% 많아 일교차가 클 때에 증상이 악화됨을 확인했다. 전립선비대증의 심각한 합병증인 급성요폐는 기온과도 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2024년 세계뇌주간*을 맞아 조발성 치매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당 연구의 중요성을 알렸다. * 세계뇌주간 (Brain Awareness Week) : 매년 3월 셋째주 (올해는 3.11.~3.17.)로 뇌과학을 통해 얻은 지식을 대중에게 알리고 뇌과학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기 위한 세계적 캠페인 개최 흔히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교적 젊은 40-50대에도 발병할 수 있는데, 이렇게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를 ‘조발성 치매’라고 한다. 조발성 치매는 노인성 치매에 비해 진행이 빠른 편이고 인지기능저하(기억력 감퇴) 뿐만 아니라 언어장애, 운동장애 등 임상 증상이 다양하여 신경학적 검사, 유전적 검사를 비롯하여 뇌영상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2021년 기준, 국내 조발성 치매 환자는 전체 치매환자의 약 8%* 정도이며, 환자수는 10년간 약 3.6배 증가하는 추세**이다. * 65세 미만 치매상병자수 현황 (중앙치매센터)「2022 대한민국치매현황」) ** 2009년 17,772명 →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췌장암 연구팀(연구책임자 한성식)은 췌장암 환자에서 정상과 100% 구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해 뉴캔서큐어바이오(주)(대표 김수열)에 최근 기술을 이전했다. 이른바 X-100, X-99이라고 명명한 이 바이오마커는 단일 마커들로서 정상과 췌장암 환자를 100% 구분할 수 있는 정확도를 보여준다. 현재 이 바이오마커의 추가 검증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번 발견을 토대로 동반진단 가능성도 탐색 중이다. ▲ 한성식 센터장 ▲ 김수열 대표 동반진단이 가능해질 경우, 다양한 임상시험에 적용하여 임상시험 비용을 낮출 뿐만 아니라, CT, MRI 등의 동반진단을 대체하여 의료비 절감과 환자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를 주도한 한성식 간담도췌장암센터 센터장은 “췌장암 진단에 있어 혁신적인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췌장암 환자 진단을 용이하게 하고 정확도를 높여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수열 뉴캔서큐어바이오 대표(암분자생물학연구과 최고연구원)는 “이번에 이전 받은 기술에 대한 후속 연구를 통해 조속히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