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 25~35%, 35세 이상에서는 40~50% 발병률 보여 자궁은 임신과 출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자궁의 크기는 주먹만 한 크기인데, 보통 3Kg 정도의 태아가 머물 수 있는 것은 자궁 조직 대부분이 근육층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육에 비정상적인 혹이 생긴 경우가 ‘자궁근종’이라는 질환이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5~35%에서 발견되고, 35세 이상에서는 발생 빈도가 40~50%에 이를 만큼 흔하다. 2017년부터 5년간 통계를 살펴봐도 60%나 증가할 만큼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소정 교수는 “자궁근종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초경 시기가 10살 이전이라면 근종 발생률도 높아지고,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호르몬제 또는 건강기능식품 복용은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뿐만 아니라 기존 근종의 크기도 키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과체중, 비만은 ▲자궁근종에 대해 설명중인 권소정 교수 자궁근종을 3배가량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당뇨가 있다면 체질량 지수와 관계없이 발생률이 늘어나는 만큼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볼록 나온 아랫배,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의 일상적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눈 건강은 한 번 악화하면 회복하기 어려워 평소 관리가 필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와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알아본다. 1) 눈의 피로 줄이기 책이나 TV, 휴대폰 등을 볼 때 조명을 적절히 조절하여 눈부심을 방지하고,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하고,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 (약 6미터) 멀리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해 눈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다면 도수에 맞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김 진하 교수 2) 안구 건조 예방 눈이 건조하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외부 자극에 노출돼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필요시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눈을 자주 깜빡이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물의 증발을 막고 안구 표면을 덮어 보호하는 ‘지질’을 분비하는 마이봄샘(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에 염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하거나 눈꺼풀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성 교수팀(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한수·한일규 교수)에 따르면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는 이차종양으로 골육종 발병위험이 높아 증상이 없더라도 연 1회 골 스캔 검사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망막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망막모세포종은 소아의 안구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여 소아 망막암으로 불린다. 종양 때문에 동공이 하얗게 보이는 백색동공이 주요증상이고 시력이 떨어져 사시가 생기거나, 안구통증과 돌출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행히 항암제 투여, 국소 수술,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하면 완치율은 90%로 높은 편이다. ▲ 김 용성 교수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에게 발생하는 이차 악성종양 중에서는 골육종이 가장 흔하다. 골육종은 뼈나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환자는 평균 200명이 채 안될 정도로 희소하지만, 망막모세포종 완치환자 중 약 7%는 이차종양으로 골육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성 교수팀은 극휘귀질환인 망막모세포종 완치 후 발생한 골육종의 임상적 특징, 생존율, 핵의학적 골 스캔 검사의 유용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망막모세포종으로 치료받은 540명의 환자 중 골육종이 발생하여 치료받은
암은 세계적으로 큰 건강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암 치료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암치료의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인 방사선 치료는 암 조직을 효과적으로 파괴하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방사선이 실제로 우리의 세포에 유발하는 돌연변이의 종류와 양에 대한 이해는 아직 미흡한 상태였다. 한국의 의과학자들이 이러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손태건 박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 김경수, 장지현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방사선이 인간 및 생쥐의 정상 세포에서 만들어내는 DNA 돌연변이의 특성을 명확히 규명해 냈다고 15일 밝혔다. ▲주영석 교수 ▲손태건 박사 ▲김경수 교수 ▲장지현 교수 이번 연구는 방사선 연구 분야에서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방사선을 조사하여 세포에 돌연변이를 유도한 후, 방사선이 만들어낸 돌연변이를 유전체 서열분석 기술을 통해 규명하는 방식으로 방사선이 유발하는 DNA 돌연변이의 양과 패턴을 정밀하게 이해하는 데 성공하였다. 연구팀은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담낭은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을 임시로 저장한 뒤 소화가 필요할 때 수축을 통해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담낭에 발생하는 급성담낭염은 경미한 증상부터 패혈증에 이를 정도로 매우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발현되며 담낭절제술이 표준치료다. 급성담낭염은 결석에 의해 담낭 경부 혹은 담관과 담낭을 연결하는 담낭관이 막히며 발생하는 결석성 담낭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담석 없이 발생하는 무결석성 급성담낭염이 담석성 급성담낭염보다 훨씬 더 위중하며, 조기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교신저자)?이경주 교수(1저자), 외과 이정민 교수 등 연구팀은 ‘무결석성 급성담낭염과 결석성 급성담낭염에서의 담낭 천공 발생의 비교: 10년 코호트 연구(Gallbladder perforation in acute acalculous vs. calculous cholecystitis: A retrospective c ▲박세우 교수 ▲이경주 교수 ▲이정민 교수 omparative cohort study with 10-year single-center experience)’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저
충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강예은 교수 연구팀(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 의과학과 이성은 연구교수)이 세계적인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mpact factor: 16.6)』에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미토콘드리아 단일 탄소 대사 경로의 역할 규명(Unraveling the role of the mitochondrial one-carbon pathway in un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by multi-omics analyses)』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강예은 교수팀은 충남대학교병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함께 추진한 시스템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유전자의약산업진흥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 사업)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김선규 박사 연구팀과 함께 진행하면서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생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사체 데이터, 단일세포 ▲강예은 교수 ▲구본석 교수 ▲이성은 교수 전사체 등의 다중 오믹스를 지놈인사이트 수석 과학자 박성열 박사 연구팀과 함께 생성 및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러 암대사리프로그래밍 연관 회로 중 ‘미토콘드리아 세린 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윤덕용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한창호·김동원·김송수 연구원)이 챗GPT의 심혈관 질환 예측 정확도를 입증했다. 최근 챗GPT 등의 대규모 언어 모델은 사회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GPT-4 모델 기반의 챗GPT(이하 GPT-4)는 미국의 의사면허시험(USMLE)에서 90% 이상의 정답률로 합격했을 뿐 아니라 선천성 희귀병 진단과 같은 의학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그간 환각 현상과 정확성·편향성 문제 등으로 인해 인공지능(AI)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규모 환자 코호트 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약 5만 명,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약 6천 명 환자의 나이, 병력, 피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GPT-4의 심혈관 질환 발생 예측 능력을 평가했다. 환자들의 10년간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한 결과, GPT-4는 실제 심혈관계 질환 예측에 널리 사용되는 모델인 프레이밍햄 위험 점수(Framingham Risk Score) 및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의 위험 점수와 유사한 성능을
국내 틱장애 발생률이 10여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성인 틱장애’ 발생률이 급증했으며, 2020년 틱장애 진단 환자 10명 중 4명은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김수진 임상강사) 및 의생명연구원 김미숙 연구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DB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틱장애의 연령군별 발생률 및 임상역학적 특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 홍 순범 교수 ▲ 김 수진 임상강사 ▲ 김 미숙 교수 소아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나는 ‘틱장애’는 특별한 원인 없이 이상 행동이나 소리를 빠르게 반복하는 신경발달장애다.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헛기침 소리 등이 대표 증상이다. 국내 2~19세 인구 유병률은 1천명당 2.6명이며, 20세 이상 성인 틱장애 유병률은 0.008%~0.024%에 그친다. 특정 질병의 발생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한 시점에서 질병 보유자의 비율을 뜻하는 ‘유병률’이 아닌, 일정 기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를 뜻하는 ‘발생률’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틱장애 발생률을 분석한 연구는 이제껏 전 세계적으로 드물었다. 연구팀은 20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 ‘검가드’가 지난해 연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은 103억으로 이는 전년 대비 157% 상승한 수치다. 검가드의 매출액은▲2021년 16억원 ▲2022년 4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2년 연속 세 자릿수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검가드는 치은염과 치주염 등 치주질환 관리를 돕는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로 2020년 리뉴얼 런칭했다. 검가드 오리지널은 잇몸 건강에 탁월한 특허 5종 콤플렉스를 적용했다. 주요 성분은 잇몸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글리시리진산이칼륨, 잇몸질환 원인균을 없애주는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충치 예방을 위한 일불소인산나트륨, 잇몸 보호에 효과가 있는 토코페롤아세트테이트, 판테놀 등이다. 특히,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함께한 임상 연구에서 사용 6주 후 잇몸 염증 지수가 50.9%, 출혈 빈도가 56.9%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검가드는 시린이와 잇몸 염증 관리를 돕는 검가드 치약을 출시하는 등 다각적 잇몸관리 솔루션을 제안하며 리뉴얼 런칭 3년 만에 연매출 100억을 돌파하는 잇몸관리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동아제약은 2년연속 검가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우울증 환자의 치료 선택 폭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두개직류자극술(tDCS)를 도입해 운영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별도 약물 사용이나 마취의 부담이 없는 경두개직류자극술(tDCS·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을 지난 달 새롭게 도입해 운영한다. ◆ 경두개직류자극술을 시현하는 모습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경두개직류자극술은 별도의 약물이나 마취가 필요없기 때문에 임산부와 같은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며 “우울증은 다양한 환자의 개별 상황에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고, 경두개직류자극술은 단독 혹은 기존 치료와 병행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증은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게 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한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우울증 환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4%씩 증가했고, 2018년과 비교하면 4년 사이 33%나 급증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치열한 경쟁, 경제위기, 노인 인구 증가 등이 우울증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 이사회가 이재국 부회장 등 상근임원을 선임하고, 윤웅섭 차기 이사장과 임기 2년을 함께 할 부이사장단을 선임했다. 또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과 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제조품질혁신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등이 신설됐다. 이날 서울 방배동 협회 건물 4층 강당에서 개최된 2024년 제1차 이사회는 오는 3월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하는 윤웅섭 차기 이사장(일동제약 부회장)이 정관에 따라 추천한 부이사장 후보들을 원안대로 선임 의결했다. 윤웅섭 차기 이사장과 함께 오는 3월부터 2년간 이사장단을 구성할 부이사장사 대표는 ▲구주제약 김우태 회장 ▲대웅 윤재춘 부회장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 ▲동국제약 송준호 사장 ▲동아ST 김민영 사장 ▲보령 장두현 사장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 ▲제일약품 한상철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 ▲GC녹십자 허은철 사장 ▲JW중외제약 신영섭 사장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손지웅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 15명이다. 이날 이사회는 등 상근임원의 2년 임기가 2월말로 종료함에 따라 노연홍 회장이 정관에 따라 추천
기관지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높은 정확도로 폐암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충남대병원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욱 교수와 강다현 교수 연구팀은 ‘기관지세척액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반 폐암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Prediction of lung cancer using novel biomarkers based on microbiome profiling of bronchoalveolar lavage fluid) 이란 논문제목으로 발표했다. 현재 폐암 진단을 위해서는 폐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가 필수적이나 폐 조직검사는 유방 및 감상선 등 다른 장기 조직검사에 비해 침습적이고 때때로 기흉, 출혈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양성과 악성 감별이 어려운 폐 결절 혹은 폐농양과 폐암 감별이 필요한 폐 종괴 소견으로 환자가 내원하면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하고 폐암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매우 소량의 기관지 세척액 검체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폐암과 양성 폐 결절, 폐렴 등을 구별해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강다현 교수는 “기관지세척액 내 마이크로바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