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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방사선 치료에 표면유도방사선치료 전면 도입

SGRT’ 무표식(Non-invasive) 방식으로 정확한 치료 가능해 환자 일상생활 불편함 없이 치료 가능
환자 자세 설정시 오차 줄이고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임상적 유용성도 입증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2025년 7월 7일(월)부터‘방사선 치료를 위한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을 5개 선형가속기 치료실 전체에 도입해 본격적으로 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SGRT)’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2024년 1월 29일 고시 개정을 통해 신의료기술로 공식 지정된 최첨단 방사선 치료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의 인체 표면을 치료실 천장에 설치된 고해상도 센서 카메라로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고, 이를 치료계획에서 설정한 표면 윤곽과 일치하는지 실시간 비교하여 환자의 자세와 위치를 정밀하게 재현한다.

 

▲국립암센터 김 태현 방사선종양학과장

 

또한, 치료 중 환자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환자가 계획한 치료 자세에서 벗어나는 경우, 자동으로 방사선 조사를 중지할 수 있어 환자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그동안 방사선 치료는 환자의 치료 부위에 헤나 또는 타투 방식으로 표식를 해야 했기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 표식이 지워지지 않도록 샤워를 피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이 따랐다. 그러나, SGRT는 무표식(Non-invasive) 방식으로 표식없이도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 환자가 일상생활의 불편함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SGRT는 특히 고정 마스크 없이 진행되는 두경부암 치료(open-face mask), 유방암 환자의 정밀 치료, 사지 연부조직 종양과 같이 움직임이 많은 부위의 치료 정확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환자 자세 설정(setup)시 오차를 줄이고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임상적 유용성도 입증되었다.

 

환자는 비접촉 방식을 통하여 감염과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고, 자세 이탈 시 방사선 조사가 자동으로 중지되는 안전 기능을 통해 치료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안전성이 강화되었다. 치료실에서도 치료 정확도 향상과 위치 재현성과 관련한 환자 자세 설정 시간 단축에 따른 치료 효율성 증가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에서는 SGRT 기반 기술을 활용한 치료를 시행 중이며,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신의료기술로 지정되어 비급여 항목으로 본인부담 비용을 추가하여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김태현 국립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장은 “SGRT는 단순한 치료 보조 도구를 넘어, 환자의 안전과 치료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이 의료기술을 통해 방사선 치료 환자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되고,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 제공이 가능해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다.

 

최첨단 방사선 의료기술인 SGRT는 이제 ‘선택이 아닌 치료의 새로운 기준’으로, 정부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공식 인정받은 신의료기술로서 향후 정밀 방사선 치료의 표준 플랫폼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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