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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서 찾은 유산균, 대장염 증상 잡는다

장내 유익·유해균 균형 회복과 장벽 강화, 염증 반응 줄이는 등 궤양성 대장염 증상 개선 뚜렷
담즙산 대사와 단쇄지방산(SCFA) 생성 증가해 장내 환경 회복에 중요한 역할 사실 확인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조남기 교수 연구팀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조남기 교수 연구팀은 김치 유산균 (Lactiplantibacillus plantarum)이 만든 새로운 세포외 다당류(EPS-W-1)를 찾아내고, 이를 궤양성 대장염 모델에 적용해 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PS-W-1을 정제해 구조를 규명한 결과, 람노스·만노스·갈락토스·글루코스 등 여러 당이 특정한 방식으로 연결된 독특한 골격 구조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 

 

    ▲ 조 남기 교수

 

이어 진행한 기능 평가에서 EPS-W-1은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장벽을 강화하며 염증 반응을 줄이는 등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뚜렷하게 개선했다. 

 

또한 대사체 분석에서 담즙산 대사와 단쇄지방산(SCFA) 생성이 증가해 장내 환경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유기화학 분야 JCR 1위 저널 Carbohydrate Polymers (영향력지수 12.5, 상위 0.9%)에 게재됐다. 

 

최근에는 살아있는 균 대신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사산물을 활용하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주)엘리큐어의 건강 브랜드 ‘허브이오’ 제품 개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김치 유산균 기능평가 ⓒ전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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