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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합 양막이식술', 국제 건성안 표준치료 임상 가이드 라인 소개

약 70% 이상의 환자에서 상피 결손이 완전히 회복되었고, 통증도 유의하게 감소
무봉합 양막이식의 임상 근거·중증 건성안 및 각막질환 치료의 새로운 치료 방향 제시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안과 이용우 교수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안과 이용우 교수의 ‘안구표면질환에 대한 무봉합 감마선 멸균 건조 양막이식의 임상 효과와 적용 대상’(Clinical Outcomes and Indications of In-Office Sutureless Dried Gamma Ray-Sterilized Human Amniotic Membrane Transplantation With Bandage Contact Lenses in Various Ocular Surface Disorders) 연구가 최근 발표된 ‘국제 건성안 워크샵 보고서3’(TFOS DEWS III)에 인용되며 최신 치료방법 중 하나로 소개되었다.

 

이용우 교수와 건양대병원 김국영 교수팀은 각막 궤양, 신경영양각막염, 수술 후 상피결손, 심한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구표면질환을 가진 52명의 환자(56안)를 대상으로 건조 양막 이식술을 시행하였다. 한국 공공조직은행에서 제작된 건조 멸균 양막을 대상 안구 표면에 이식한 뒤, 고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치료용 렌즈(BCL)을 착용 후, 1~2주 후 렌즈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 이 용우 교수

 

그 결과, 약 70% 이상의 환자에서 상피 결손이 완전히 회복되었고, 통증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수술 후 상피결손 및 중증 안구 건조증 환자에서는 100% 상피 회복률을 보였다. 이 내용은 2024년 11월 국제 SCI 학술지 ‘Cornea’에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수술실이 아닌 외래 환경에서도 봉합 없이 간편하게 양막 이식을 시행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를 검증했다. 위 논문은 국제 건성안 치료의 표준 가이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TFOS DEWS III: Management and Therapy (제3차 국제 건성안 워크샵 보고서)에 진보된 치료(advanced option)로 인용되었다. 무봉합 양막이식의 임상 근거를 제시하고, 중증 건성안 및 각막질환 치료의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국제 건성안 워크샵 보고서3’(TFOS DEWS III)는 2017년 DEWS II 이후 8년 만의 업데이트로, 전 세계 임상·기초 전문가가 참여하는 근거 기반 글로벌 표준 가이드라인이다.
 

이용우 교수는 “무봉합 양막이식은 외래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안구표면 질환과 안구 건조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더 효율적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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