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안과 이용우 교수의 ‘안구표면질환에 대한 무봉합 감마선 멸균 건조 양막이식의 임상 효과와 적용 대상’(Clinical Outcomes and Indications of In-Office Sutureless Dried Gamma Ray-Sterilized Human Amniotic Membrane Transplantation With Bandage Contact Lenses in Various Ocular Surface Disorders) 연구가 최근 발표된 ‘국제 건성안 워크샵 보고서3’(TFOS DEWS III)에 인용되며 최신 치료방법 중 하나로 소개되었다. 이용우 교수와 건양대병원 김국영 교수팀은 각막 궤양, 신경영양각막염, 수술 후 상피결손, 심한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구표면질환을 가진 52명의 환자(56안)를 대상으로 건조 양막 이식술을 시행하였다. 한국 공공조직은행에서 제작된 건조 멸균 양막을 대상 안구 표면에 이식한 뒤, 고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치료용 렌즈(BCL)을 착용 후, 1~2주 후 렌즈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 이 용우 교수 그 결과, 약 70% 이상의 환자에서 상피 결손이 완전히 회복되었고,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조대철 교수 · 고용산 교수 연구팀이 난치성 신경병성 통증, 특히 척추수술 후 증후군(Post-Spinal Surgery Syndrome, PSSS) 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양방향 내시경(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UBE)을 이용한 최소침습 척수자극술(UBE-SCS)을 제안하고, 그 임상적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기존 대표 치료법인 개방형 척수자극술이 패들 전극의 장점(우수한 전류 전달력·고정력)에도 불구하고, 넓은 절개와 근육 손상으로 인한 수술 후 통증 및 합병증 위험이 존재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양방향 내시경 기법을 적용한 새로운 척수자극술을 개발했다. ▲신경외과 조대철 교수, 고용산 교수 이번 연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척추수술 후 증후군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시행했으며, 수술 시간, 통증 지수(VAS), 기능장애지수(ODI), 합병증 발생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수술 중 신경감시(MEPs, SSEPs)를 적용해 시술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평균 내시경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시술 성공률(영구 자극기 삽입) 9
요추 신경근병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다리 저림과 허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료는 내시경 감압술로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를 넓혀 신경을 풀어주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충분한 감압이 어려워 통증이 남거나 재발하는 한계가 있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안용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문제를 보완해 더 넓은 범위를 안전하게 감압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 ‘확장형 요추 추간공 내시경 감압술(Extended TELF)’을 개발하고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일상생활 방해하는 대표적인 허리질환, 신경근병증신경근병증은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돼 통증과 저림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허리 디스크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뼈·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발생한다. 허리부터 다리까지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걷기가 힘들어지고 다리에 힘이 빠져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 ▲ 안 용 교수 진료 사진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호전이 없을 경우 신경을 직접 압박하는 부위
안면·손발 부종, 후두부종, 원인 불명의 복통 등이 특별한 이유 없이 2~3일 지속되거나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면 단순 알레르기나 두드러기, 소화기 질환이 아닌 유전성 혈관부종일 가능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인구 5만에서 10만 명당 1명 꼴로 발병한다고 알려진 ‘유전성 혈관부종(HAE, Hereditary Angioedema)’은 체내 염증을 조절하는 혈장 단백질인 C1-에스테라제 억제제(C1-lNH)가 결핍되거나 기능이 저하돼 신체 곳곳 급성 부종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유전성 혈관부종의 국내 환자 수는 현재 국내 유병률(5만명 당 1명)을 고려했을 때 약 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2024년 희귀질환 산정특례 등록자 기준 약 300명 선이다. ▲ 심 지수 교수 HAE는 질환의 인지도가 낮고 환자마다 증상과 중증도가 다르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해 ‘진단 방랑’을 겪는 경우가 흔하다. 이대목동병원 알레르기내과 심지수 교수는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는 진단까지 평균 8년이라는 장기간 진단 방랑을 겪으며 신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린다. 진단 이후에도 예측 불가능한 발작과 응급상황에 상시 노출돼 심리적․금전
걸음 수부터 혈당, 혈압, 수면 등 개인의 건강을 챙겨준다는 디지털헬스 앱이 쏟아지지만, 정작 건강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Digital Health Literacy)’, 디지털 건강 문해력이 낮아 생긴 결과다.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란 모바일 앱, 온라인 포털, SNS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건강 관련 정보를 탐색, 이해하고 신뢰도를 평가해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교수와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 윤정희 교수 연구팀은 디지털 헬스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IF=6.0)’에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은 디지털 환경에서 건강 관련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발표했다. 연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41명을 대상으로 55세 미만은 온라인 설문, 55세 이상은 대면 인터뷰하여 진행됐다. 전국 단위로 모집된 패널을 활용했으며, 지역, 연령, 성별에 따라 선별하여 한국 일반 성인 인구의 대표성을 높였
한국MSD는 ‘두경부암 치료 패러다임의 진화,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확장된 키트루다의 임상적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의’ 미디어 세미나를 12월 2일 개최했다. 지난 10 월 2 일, 키트루다가 국내 허가 면역항암제 중 최초로 국소 진행성 두경부암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허가 받으며, 국내 두경부암 환자들도 재발과 전이 위험을 낮추고, 수술을 통해 더 나은 생존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이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국소 진행성 두경부암 영역에서 약 20 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치료 요법이자 해당 환자군에서 유의미한 무사건 생존기간을 개선한 치료요법이기도 하다. 이번 허가로 키트루다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1∙2차 치료요법(KEYNOTE-040,048)에서 확인한 효과를 수술 전∙후 보조요법(KEYNOTE-689)까지 확장하고, 미충족 수요가 컸던 두경부암 치료 패러다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게 됐다 (정의)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를 제외한 구강, 인두(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후두, 비강(부비동), 목, 침샘 및 갑상선 등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두부와 경부에 위치한 30곳 이상의 부위에서 발병 가능하며, 인두, 침샘 등의 점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는 지난 11월 19~21일 개최된 세계간암학회(ILCA) 정기 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 세계간암학회는 간암 연구에만 전념하는 국제기구로 전 세계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간암 퇴치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지속 바이러스 반응을 달성한 한국인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장기 예후: 최대 8년 추적 연구(Long-Term Prognosis Following Sustained Virologic Response in Korean Chronic Hepatitis C Patients Treated with Direct Acting Antivirals: Up to 8 Years)로 C형간염 치료 후 간암 발생 빈도와 위험 인자에 대한 다기관 연구이다. C형간염 치료 후 예후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고령, 간경변증 등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환자일수록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연구팀은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irect Acting Antivirals, DAA) 치료 이후 지속 바이러스 반응(Sustained Virologi
위암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영양 결핍 및 체중 감소가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흔한 현대인에게는 오히려 건강상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서윤석·강소현 교수,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애선 교수, 계명의대 예방의학교실 우형택 교수 연구팀은 조기 위암을 위절제술로 제거한 환자의 만성대사질환 및 심장·뇌혈관질환 발병률이 내시경 절제 환자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좌측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서윤석, 강소현 교수, 났다고 밝혔다. 서울의대 신애선 교수, 계명의대 우형택 교수. 2002-2020년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에 기반해 조기 위암을 위절제술로 제거한 4만9,578명과 내시경절제술을 시행한 2만4,789명(총 7만4천여 명)을 최장 15년간 추적 관찰 및 비교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위절제술군은 내시경 절제술군에 비해 고혈압은 약 53%, 허혈성심질환·심부전·뇌혈관질환은 약 20%,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률(MACE-3/6 지표)은 약 14% 낮게 나타났다. 또한, 위절제술 그룹은 비만 환자에서 빈발하는 대장암 등 ‘비만 관련 암’과 이에 따른 사망률도 함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수
연말이 다가오면서 회식과 술자리가 부쩍 늘어나는 시기다. 평소보다 음주량이 늘어나기 쉬운 때인 만큼 소화기질환 발생 위험도 커진다. 특히 짧은 시간에 많은 술을 마시는 폭음은 급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폭음 뒤 복부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서 소화효소가 비정상적으로 조기에 활성화되면서 췌장 조직을 스스로 손상하는 급성 염증 질환이다. 정상 상태에서는 췌장에서 만들어진 소화효소가 췌장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하여 음식물 분해에 사용되지만,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면 소화효소들이 췌장 내에서 먼저 활성화되면서 췌장에 손상을 일으킨다. 이는 중증으로 진행할 경우 패혈증,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 현 종진 교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과 과도한 음주다. 그 외에도 고중성지방혈증, 바이러스 감염, 외상,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담석이 담관으로 넘어와 담관과 췌관이 만나는 지점까지 내려오게 되면 췌관도 막을 수 있다. 이 경우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효소가 췌관을 통해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 내부에 고이게 되면서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원장 이진경)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하여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하여 전신 순환계에 도달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인체 노출에 따른 플라스틱의 잠재적 유해성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환경·보건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를 밝히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의 경구 및 흡입 노출 경로를 규명한 데 이어, 이번 연구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의 피부 노출 경로를 밝혔다. ▲(좌측부터) 홍아름·정혜주·조이시산무게아· 김승연 박사과정,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먼저 방사성요오드(I-125)를 표지한 20나노미터(nm) 크기의 나노플라스틱을 실험 쥐의 피부에 도포하여 장·단기간의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 촬영(SPECT/CT)* 영상으로 분석했다. * SPECT/CT: 기능적 정보를 제공하는 SPECT와 해부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CT를 결합하여 질병 부위의 기능 이상을 해부학적으로 정확히 파악하는 융합 영상 진단 장비 분석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이내에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명확히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비교군으로 사용된 단독 요오드(나노플라스틱에 결합되지 않은 상태)는 림프절
지난 2024년 폐렴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298만명으로 2023년(111만명)의 약 2.7배 수준으로 늘었다. 폐렴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감소세를 보이다가 이후에는 더 빠르게 환자수가 증가했고, 2024년에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돼 질병관리청이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폐렴은 폐포나 세기관지 등 가스교환이 일어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분당제생병원 호흡기내과 이경주 주임과장이 환자에게 폐렴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병하는 질환이고,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낮은 환절기나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폐렴은 고령층에서 더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데 고령화로 노년층의 폐렴 유병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제생병원 호흡기 알레르기 내과 이경주 주임과장은 “일반적인 폐렴의 증상은 발열, 기침, 객담, 호흡곤란이 있고 원인 균주에 따라 흉통 및 객혈이 생기지만 면역력이 저하되는 고령의 환자에서는 이러한 증상과 증후가 감춰지는 경우가 많고, 전신 쇠약감, 식욕감퇴, 의식 저하나 기저 질환의 악화로 나타나게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임펠라(Impella CP)’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지역 중증 심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전남대병원은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임펠라를 도입한 기관 중 하나로, 도입 초기부터 성공적인 시술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술은 순환기내과 안영근·김주한·홍영준·심두선·김민철·이승헌·안준호·현대용·오석·임용환 교수로 구성된 중재시술팀이 참여해 이뤄졌다. 임펠라는 좌심실 기능을 보조하는 기계 순환장치로, 유럽·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2025년 하반기 신의료기술로 공식 도입됐으며, 특히 급성심근경색에 심장성 쇼크가 동반된 환자에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유일한 기계순환 장치로 인정받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사진 오른쪽부터 안영근·김민철·임용환 교수)이 급성심근경색에 심장성 쇼크가 발생한 환자에게 임펠라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심장성 쇼크가 합병된 급성심근경색의 사망률은 40~50%에 달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약물요법이나 에크모(ECMO)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임펠라는 대퇴동맥을 통해 얇은 관을 좌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