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0세기 마지막 발명품이라고 불리웠던 비아그라(Sildenafil)가 국내에도 발매된 이후 국내에서도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는 발기부전의 일차치료법으로 정립되었을 뿐만 아니라 발기부전의 진단 및 치료의 패러다임도 바뀌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전세계적으로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3종의 경구용 발기유발제가 대표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국산 경구용 발기유발제인 자이데나, 엠빅스 및 제피드가 신약으로 개발되어 6종의 경구용 발기유발제가 사용되고있다. 한편 2012년 실데나필의 국내물질특허 만료이후 국내 복제약의 생산에 수많은 국내제약사가 뛰어들어 49개 브랜드의 4가지 제형(정제, 필름, 과립, 츄정)의 약 60개의 제품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 이후 2015년 타다라필의 국내 물질 특허 만료이후 약160여종의 타다라필 복제약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특히 타다라필은 저용량의 매일요법이 가능하여 타다라필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종류의 복합개량신약이 개발되고 있어 국내 제약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가짜약은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발기부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남성의 삶의 질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커 부부관계는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자존심과 생활 활력 저하 등에 의한 심리적, 사회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여러 역학연구에서 나이가 들면서 발기부전의 유병률이 증가하며, 특히 정도가 심한 발기부전의 유병률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여러 연구를 통하여 발기부전이 단독 질환이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하부요로증상 등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발기부전을 단순히 성생활의 문제로 국한해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전신 건강상태의 이상 여부와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정설로 인정되고 있다. 특히 발기부전 자체가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라는 연구결과들은 발기부전이 남성건강 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질환임을 시사한다. 저자는 심혈관질환을 중심으로 발기부전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진 동반질환 및 위험인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발기부전과 심혈관질환/심혈관 위험인자 1) 발기부전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 공통 위험인자 여러 역학조사를 통하여 발기부전과 심혈관질환은 노화, 고혈압, 당뇨병
한 여인이 수술방 침대 위에 누워 있다. 대장암 3기로 진단된 이 환자는 대장절제술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방 한구석에는 거미 다리의 모양을 한 여러 개의 팔을 가진하얀색 기계가 서 있고, 환자는 이 로봇을 통하여 수술을 받게 될 것이다. 마취가 시작되고 기계가 환자 쪽으로 다가온다. 담당의사가 수술시작 버튼을 누르고 수술이 시작된다. 로봇 팔 하나하나가 환자의 몸속으로 들어가 수술 전 입력된 환자의 여러 가지정보에 따라 정밀한 움직임을 통해 전이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림프절을 제거하고 혈관을 찾아 결찰한다. 그 움직임은 흡사 사람의 손의 움직임과 다르지 않을뿐더러 미동조차 없이 움직인다. 수술 전 촬영한 컴퓨터 단층 촬영과 자기공명영상 등을 바탕으로 하여 암 조직이 남아있을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수없이 반복하고 있다. 최종 단계로 암이 있는 대장 부위를 잘라낸 후 조심스럽게 연결한다. 제거한 조직들은 비닐봉지에 담겨 몸 밖으로 나오고 로봇 팔이 들어갔던 상처는 수술용 글루를 사용해 봉합된다. 로봇 수술이라고 하면 환자나 의료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 이라면 이러한 상상을 할수도 있겠다. 필자는 실제로 로봇 수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이해하고 앞으로
2015년 국내 국가암등록 자료에 의하면 대장암은 발생률 면에서 남성에서는 2위, 여성에서는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림 1), 대장암 사망률은 남성에서는 4위, 여성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도 통계청 자료에서는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을 처음으로 추월하여 화제가 되었다. 2012년 보고된 Globocan 보고서에서도 이미 국내대장암 발생률은 비교 대상인 20개 국가들 중 일위였으며, 캐나다, 싱가폴, 일본보다도 더 높았다. 따라서, 국내에서 대장암 검진은 매우 중요한 보건 이슈가 되고 있으며, 이에 국가에서는 대장암에 대해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고 국립암센터, 건강보험공단,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장암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제공하고, 분변잠혈반응 검사가 양성일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분변잠혈검사의 효용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분변잠혈검사를 매년 받으면 검진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32% 감소하며, 2년에 한번만 검진에 참여하더라도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이 22% 더 감소한
서론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2011년 이후 감소를 보이지만 국내 대장암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발표된 중앙암 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5년 우리나라 남, 여전체에서 약 20만 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중 대장암은 남녀를 합쳐 전체의 12.5%로 2위를 차지했다. 대장암의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는 근치적 절제이나, 전체 환자의 50%는 진행성 혹은 재발성 대장암 환자가 차지하여 궁극적으로는 모두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의 대상이 된다. 절제 불가능한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에는 1970년대 개발된 5-FU 이후로irinotecan, oxaliplatin, capecitabine, TAS-102 등의 5개 항암제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나 혈관 내피 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 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 항암제로 cetuximab, panitumumab,bevacizumab, aflibercept, regorafenib 등의 5개 표적항암제가 미국 FDA에 인정받아 사용되고 있다.
Abstract Background Alanine aminotransferase (ALT) has been one of the most useful biomarkers reflecting liver damage. Some studies have proposed that serum ALT levels, even those within the conventional normal range, are associated with metabolic syndrome and fatty liver. Aims We examined the correlation between ALT levels and insulin resistance (IR) and ALT cutoff value for high IR status in Korean adolescents. Methods A total of886 subjects (461 boys and 425 girls) who participated in the 2009–2010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were included in this study. Multivari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및 증상 악화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 요인 중에서도 실내외 대기오염의 관련성이 제시되고있는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대기오염문제가 빈번해지고 심각하게 발생하고있으며, 이에 따라 알레르기 질환의 증가와 공기오염물질 노출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전까지의 연구에서 대기오염 노출은 알레르기질환의 발생, 지속 및 악화와 관련되어 유병률과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호주의 6개월-3세 소아의 가정에서 측정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는 천식 환자 가정에서 일반소아의 가정의 농도보다 유의하게 높아 천식 위험도를 증가 시킨다는 연구나, 우리나라의 저소득층 알레르기질환 소아의 가정내 휘발성 유기화합물 농도는 일반소아의 가정내 농도를 크게 상회한다는 결과는 환경적 요인 특히 실내공기오염이 소아 알레르기 질환에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필자는 실내공기오염과 소아 알레르기 질환의관계를 밝히고,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증가, 민감 집단에서의 영향, 알레르겐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기온의 갑작스런 변화에 인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맥박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고르지 않게뛰는 ‘부정맥’이 대표적인데 심장마비 및 돌연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벼운 현기증부터 심장마비·급사까지 유발 부정맥(不整脈)은 맥박이 비정상인 상태를 말한다. 심장은 보통 분당 60~100번 정도 규칙적으로 뛰는데 이때 맥박이 너무 느리거나(서맥) 혹은 너무 빠르게(빈맥),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모두 부정맥이라 한다.맥박이 고르지 않은 현상은 사실 흔하다. 심장 내부의 심방 또는 심실에서 한 두박씩 엇박자로 맥박이 뛰는 심방조기수축, 심실조기수축과 같은 경미한 부정맥은 일반인에게서도 흔히 발견된다. 하지만 부정맥은 이런 경미한 종류뿐 아니라 급사로 이어지는 것까지질환의 종류가 다양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부정맥은 두근거림, 현기증과 같은 가벼운 증세부터 실신이나 심한 경우에는 심장마비나 급사에 이르기까지 증상 역시 다양하다. 발생 빈도 개인차 커, 맞춤 검사 선택 중요 부정맥은 갑자기 생겼다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10
개요 최근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키 성장에 민감하다. 부모 역시 아이의 성장에 관심이 많다. 키가 작으면 작아서, 키가 크면 커서 걱정을 하면서 성장 상담을 받고 싶어한다. 인터넷 등의 정보는 매우 많지만 틀리거나 비전문적인 정보도 있고 한의원 등의 비과학적인 정보, 영양제, 건강보조식품 광고를 위한 정보가 범람하여 틀린 지식으로 섣불리 판단을 한다든지, 검증되지 않은식품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아이에게 먹인다든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올바른 지식을 갖고 정상과 비정상을 감별해 주어야 한다. 본론 I. 정상 성장 성장이란, 세포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여 키와 몸무게가 증가하는 것이다. 성장에는 유전적인 요인, 영양상태, 호르몬 등의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므로, 사람이 태어나 성장을 하는 양상은 사람마다 다양한 편차가있다. 일차적인 키의 결정 요소는 유전적인 요인이지만 환경적 요인도 작용한다. 유전적인 요인은 가계, 민족, 인종 등으로 예를 들면 부모의 키가 크면 아이의 키가 크다든지 부모의 키가 작으면 아이의 키가 작다든지 그리고 서양인이 동양인보다 키 가 크다든지 하는 것이다. 외부의 환경적 요인으로는 만성 질환, 호르몬 상태,영
1. 서론 무릎 관절에 존재하는 반월연골판과 달리 원반형 연골판은 연골판의 모양이 정상적인 반월 모양이 아니라 두꺼운 원형으로 생긴 연골로, 1889년 Young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다.1) 외측 원반형 연골판의 발생률은 0.4%에서 17%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내측 원반형 연골판은 0.1%에서 0.3% 정도로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2,3) 양측성의 비율은 20%정도로 보고되나, 일부 저자들은 증상이 있는 원반형 연골판 환자에서 양측성의 비율을 79%에서 97%까지 보고하고 있다.4,5) 인종에 따라서 발생률이 다르며 서양인에 비해서 동양인(한국, 일본)에게 더욱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6) 가. 발생학 및 해부학 원반형 연골판은 선천적인 기형이며, 유전학적인 요소가 원반형 연골판의 발생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7,8) 또한, 조직학적으로는 정상 반월 연골판과는 다른 콜라겐의 수와 배열 소견을 보여 주고 있어 원반형 연골판은 단순한 모양의 변이가아니라 구조적인 변이라고 할 수 있다.8) 이러한 비정상적인 콜라겐과 두꺼워진 두께와 비정상적인 혈관배열 등은 원반형 연골판이 쉽게 파열될 수 있는 원인이 된다.9) 나. 분류 Watanab
뇌동정맥기형은 동맥과 정맥 사이의 단락(shunt)을 보이는 선천성 혈관기형으로 파열시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뇌졸중의 치료법으로서 뇌혈관 내 치료의 적응증과 치료법 그리고 치료 사례를 통해서 최신 지견을 논하였다. 서론 뇌동정맥기형(Brain Arteriovenous Malformation)은 뇌내동맥과 정맥 간의 단락(Shunt)을 보이는 선천성 혈관기형으로 주된 임상 발현은 뇌내출혈(Intracranialhemorrhage)이며 이외에도 경련(Seizure) 및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4). 뇌동정맥기형의 파열에 따른 뇌내출혈로 인한 사망률은 30%정도로 높고, 따라서 파열성 뇌동정맥기형은 대부분 치료대상이 된다. 파열되지 않은 뇌동정맥기형에서 첫출혈의 위험은 연간 2∼4%이고, 출혈 후 재출혈의 위험은 첫 일 년간은 7∼14%로 최근 비침습적인 방사선학적 진단방법의 이용이 확대됨에 따라 비파열성 뇌동정맥기형의 발견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파열성 뇌동정맥기형의 자연경과에 따른 파열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치료가 필요하다4,5). 뇌동정맥기형의 치료로는 일반적으로 미세수술(Microsurgery), 방사선 수술(Radiosurgery) 및 혈관내치료
서론 심근경색 후의 재활 및 생활 습관의 교정은 어떻게 보면 약물치료와 함께 반드시필수적으로 시행되어야 하고 어떻게 보면 어떤 다른 치료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사실 심장재활 참여율은 20~40% 수준이며 국가 및 지역에 따라 참여율에 큰 차이를보인다. 심장재활의 필요성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 전신운동 능력을 향상시켜 정상적인 일상 생활 및 사회활동의 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시키고 둘째, 심혈관 질환의 재발 및 이로 인한 입원과 재관류술의 필요성을 줄여 결과적으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있다.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 재발 및 다른 혈관부위의 협착을 줄일 수 있 으며 이는 기존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약물 요법과 반드시 같이 수반되어야한다. 하루 30분이상 걷기와 가공된 탄수화물과 정제된 육류(햄, 소시지 등) 튀긴 음식물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와 특히 심질환 계통 야채(양배추, 브로콜리 등) 섭취를 늘린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명상, 선, 혹은 심리검사 등을 통해 외로움과 분노를 삭히는 방법을 습득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심장재활의 임상적응 심장재활은 심근경색 뿐만 아니라 심부전 등 다양한 심장질환에 적용되나 심장재활 금기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