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 입 냄새가 심해지고, 자주 교체하면 입 냄새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최근 마스크 내면의 세균 분석을 통해 마스크 착용과 구취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교수는 평소 3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구취가 없는 환자 25명과 구취가 있는 25명 등 총 50명을 모집했다. ▲ 이 연희 교수 그런 다음 이들의 타액과 마스크 내면의 구강 미생물 프로파일을 조사해 구취를 일으키는 구강 세균들을 채취한 뒤 RT-PCR 방법으로 세균종의 존재 유무와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구취의 주원인으로 손꼽히는 휘발성황화합물의 한 종류인 메틸머캅탄이 구취 환자에게서 더 높게 측정됐다. 그런데 해당 수치는 마스크 착용 시간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치 증가의 주요인이 구강 미생물 중 그람음성혐기성 세균임이 확인됐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 안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그람음성혐기성 세균의 성장과 번식에 유리해짐으로써 구취가 심해지기 때문에 마스크를 자주 교체하는 게 좋다는 게 이 교수의 결론이다. 이 교수는 “마스크 착용 입 냄새를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어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는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온·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3월 7일 열었다. 이자리에서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는 “이번 바비스모 허가를 통해 VEGF-A와 Ang-2를 동시에 타깃하는 차별화된 기전의 새로운 안과질환 솔루션을 국내 의료진 및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바비스모의 치료 혜택을 통해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실명을 예방할 수 있도록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바비스모는 안과 질환 최초의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치료제로 두 가지 주요 질환 발병 경로인 혈관내피성장인자-A(이하 VEGF-A)와 안지오포이에틴-2(이하 Ang-2)를 모두 표적해 보다 포괄적으로 발병 요인을 차단한다2. 이러한 차별화된 기전을 바탕으로 지난 1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이하 nAMD)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이하 DME) 두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동시에 허가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안과병원 김재휘 교수가 참석해 nAMD와 DME 치료의 현주소와 함께 새로운 치료 옵션 바비스모의
3세대 약물용출 스텐트(약물이 표면에 입혀진 섬세하고 가느다란 금속망으로 만들어진 스텐트)로 협착된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받은 심근경색·협심증 환자에게 '이중 항혈소판 제제(혈전 생성을 막는 2가지 물질의 조합)'를 3~6개월만 투약해도치료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한정규·황도연 교수)은 국내 33개 기관에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3세대 약물용출 스텐트로 관상동맥 시술을 받은 환자 201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임상 연구(HOST-IDEA)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 김효수(왼쪽부터)·한정규·황도연 교수 연구팀은 환자 2013명을 이중 항혈소판제 투약 기간에 따라 ▲3~6개월 단기투약군(1002명) ▲12개월 장기투약군(1011명)으로 나눠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1차 평가 지표인 순 유해 임상사건(심장 관련 사망, 심근경색, 혈관재개통술, 스텐트 혈전증, 주요 출혈의 총합) 발생률은 3~6개월 단기투약군, 12개월 장기투약군이 각각 3.7%, 4.1%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 2차 평가 지표 중 질환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목표병변 실패(
피부에 다발성 수포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주로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대상포진이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에서도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새롭게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팀이 성인 간경변증 환자 50만 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간경변증이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대상포진 발병률이 약 9%, 대상포진으로 인한 입원율이 약 48% 높은 것을 최근 확인했다. 특히 20~40대 간경변증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50~70대에 비 ▲ 진료중인 최 종기 교수 해 비교적 높아 젊은 나이대의 간경변증 환자일수록 예방 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을 주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동안 간경변증과 대상포진 발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해외 데이터거나 소규모 연구여서 국내 환자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간경변증 환자와 국내 일반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10년간의 대상포진 발병률을 입증한 연구인만큼 그 의의가 크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떨어
국제약품㈜이 베포타스틴 성분의 서방형 제품인 '타베온서방정(베포타스틴베실산염)'을 발매했다. 3월 1일 새롭게 발매된 ‘타베온서방정’은 '베포타스틴베실산염'을 유효성분으로 히스타민1 수용체를 차단하여 두드러기,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증상을 억제하는 약리기전을 가지고 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1세대 보다 졸음과 진정 등의 부작용이 적고, 작용발현시간이 빠르며 약효 지속시간은 16시간으로 오래간다는 장점이 있다. '타베온서방정'은 오리지널과 동일한 염으로 개발된 서방성제제로 하루 한 번 복용으로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두드러기, 피부질환에 수반된 소양증(습진, 피부염, 피부소양증, 양진)에 효과를 가진다. 2023년 3월 1일자로 의료보험이 적용 시행됐다.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지난해 최고 매출 달성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홍보조직을 개편한다고 6일 밝혔다. 대원제약은 그동안 대외협력실 산하에 있던 홍보팀을 별도로 분리, 홍보실로 격상했다. 홍보실장에는 강경훈 실장을 임명했다. 강 실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코메디닷컴, 아시아경제, 헬스조선, 이데일리 등의 매체에서 오랜 기간 제약·바이오 분야를 취재했으며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홍보담당을 지내기도 했다. 대원제약은 강 실장 영입 외에 홍보인력을 충원해 언론 홍보 및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콜대원, 뉴베인 등 주력 제품 및 CSR 활동에 대한 대내외 소통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은 “지난해 많은 분들의 응원 덕에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홍보조직 확대개편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고객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라고도 불리는 ‘당뇨망막병증’은 시각세포가 있는 망막층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실명 원인 중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신장병증, 망막병증, 신경병증 등 3대 미세혈관 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병 경력이 오래될수록 진단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경력이 30년 이상인 환자에게서 90% 정도 발생하며, 15년 전후 환자의 발병률은 60~70%까지 올라갑니다. 정상 망막(왼쪽)과 당뇨 망막. 당뇨망막병증은 ‘비증식성 망막병증’과 ‘증식성 망막병증’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비증식성 망막병증은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약해지거나 혈관이 막혀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하며, 천천히 진행하면서 시력이 점차 감퇴합니다. 이는 당뇨망막병증의 초기 소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증식성 망막병증은 좋지 않은 곳에 새로운 혈관이 생긴 후 그곳에서 심한 출혈이 발생해 증식성 막이 자라면서 실명에 이르는 질환입니다. 이는 당뇨망막병증의 후기 소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별도의 증상이 없으며, 때로는 비문증, 광시증, 변시증, 시야 흐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문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에서 펩타이드 성분과 시카 성분을 함유해 피부진정∙탄력∙보습 등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해결해주는 신제품 ‘시카 펩타이드 앰플 마스크’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시카 펩타이드 앰플 마스크’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제약∙바이오 회사로서 개발한 8가지 펩타이드 콤플렉스 원료인 DK-8 PeptideTM 성분으로 피부 탄력 개선에 효과적으로 도움을 주며, 추가적으로 시카 펩타이드 성분을 더해 피부 진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100% 병풀 섬유 원단에 하이드로겔 코팅을 더하는 공법으로 제작된 셀룰로오스 겔 시트가 피부에 편안하게 밀착되어 장시간 수분감을 선사한다. 특히 앞뒤 구분이 어려운 겔 시트 단점의 보완을 통해 양면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피부 관리에 최적화된 마스크팩이다. 이처럼 섬세하게 제작된 마스크팩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사용에 따른 피부 진정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가 반영된 피부과 처방 1위 동구바이오제약이 오랜 연구 끝에 낸 결과물이다. 인체적용시험으로 급격한 온도차(20°C)에 의한 피부 자극 진정 효과, 수분 홀딩 효과, 피부 늘어짐 개선 및 탄력 완화 등 효력을 확인했으며, 피부
국내 최대 의료산업 전시회 KIMES가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Better Life,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3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융복합 의료기기, 빅테크, 스타트업 등 다양한 의료기기 관련기업이 참가하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과 로봇, AI, 웨어러블, 슬립테크 등 첨단 의료산업의 흐름을 반영하고 의료산업 전체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2022년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통계 기준)로 개최될 예정이다. KOTRA 수출상담회(GMEP), 글로벌 헬스케어 & 의료관광 콘퍼런스(Medical Korea 2023), MedicomteK(의료기기 부품&소재 기술전), 정부 포상 시상식(국회,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관련 컨퍼런스 및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전시회, 참가업체, 전시품, 부대행사 등 자세한 내용은 전시회 홈페이지(www.kimes.kr)를 통해 제공한다.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김경진)은 경기도 안산시 소재 반월캠퍼스에서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이노베이션센터(Innovation Center) 준공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cGMP 시설 전문 건설사 아벤종합건설이 2022년 1월 착공해 올해 2월 3일 완공한 이노베이션센터는 연면적 5,166㎡, 지상 12층으로 반월공단 인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저탄소제품 인증의 친환경 유리와 E0등급의 친환경자재를 사용하는 등 경기도 녹색건축 설계 기준을 적용했으며 총 180억 원이 소요됐다. 이노베이션센터 준공을 통해 시화와 반월캠퍼스에 분산돼 있던 합성연구소와 올리고연구소를 통합함으로써 70여명의 석 박사 연구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인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연구소와 함께 QA등 품질관리 부서도 입주하여 신속한 One-stop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강당인 ‘혁신홀(Innovation Hall)’을 비롯해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을 갖춰 FDA 등 규제기관의 실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비대면 원격회의 기능도 강화했다. 또한, 휴식과 만남을 위한 사내카페와 쾌적한 분위
국내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최근 10년 간 중‧고등학생 비만 유병률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3일 공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19세 이상 성인 여성 비만 유병률은 27% 내외로 매년 유사한 수준이지만 남성은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크게 증가했다. 성인 남성 절반 가까이가 비만인 셈이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남학생, 여학생 모두 비만 유병률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남학생은 2021년 유병률이 17.5%로 2011년 6.8% 대비 2.6배, 여학생은 2021년 유병률이 9.1%로 2011년 4.2% 대비 2.2배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건강의 위험요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정의하며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세계비만연맹은 비만은 질병으로 비난의 대상이 아니며 유전, 수면, 질병, 정신건강, 영양, 약물, 임신, 마케팅, 의료이용 여건 등 다양한 원
간내 담관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법 수립을 위해 아형(subtype)별 특징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는 종양 조직의 형태와 유전 특성을 반영한 오가노이드로 진행해 정확도를 높였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송시영·이희승, 간담췌외과 한대훈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 과정에서 제작한 간내 담관암 환자 오가노이드 모델로 유전자 변이에 따른 아형별 맞춤형 치료법 수립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7.694)' 최신호에 실렸다. 담관암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쓸개즙)을 십이지장으로 운반하는 담관에 생기는 암이다. 국내에서는 매년 7천여 명이 진단을 받고 5년 생존율은 약 30%로 췌장암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발생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암, 간문부 담관암, 간외 담관암으로 분류한다. 이 중 간내 담관암은 암의 크기에 따라 작은 담관형(small duct type)과 큰 담관형(large duct type)으로 아형 분류된다. 최근 담관암과 같은 난치암 치료법 개발에 오가노이드(organoid)가 각광받고 있다. 특정 장기의 기능을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