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은 지난해 174명의 저소득층 환자에게 1억4천2백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 것을 포함, 사회복지시설 및 해외 의료봉사 활동 등에 총 1억7천여만원을 지원했다. 자선 의료후원금은 원내 교직원의 개인 기부와 간호사협의회, 간호조무사협회, 순천향대 간호학과 서울병원 동문회 등에서 기부한 6천7백여만원과 가장큰태평양약국, 건강과학 CEO과정 동문, ㈜LIG, 제이더플로워 등에서 1억2백여만원의 후원으로 마련했다. 후원은 저소득 사각지대 환자와 투석환자, 독거 노인, 여성 가장, 외국인 등 174명의 치료비와 아동 생활 시설, 장애인 거주 시설, 외국인노동자, 노숙인 대상 국내 의료봉사와 몽골 울란바토르, 네팔, 베트남 퀴논 등에서 진행한 해외 의료봉사활동의 경비를 지원했다. 이정재 병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후원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우리 병원의 미션인 사회적 책임과 가치를 다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미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교수,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 2011년 두차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녀 393만3382명을 분석한 결과, 음주량 변화에 따른 치매 발병위험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09년 검진 시 하루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 경도 음주군(15g/일 미만), 중등도 음주군(15~29.9g/일), 과음군(30g/일 이상)으로 구분했다. 이어 2009년과 2011년 사이 음주량의 변화에 따라 비음주군, 단주군, 절주군, 유지군, 증량군으로 구분하여 치매 발병 위험을 평가했다. 알코올 15g은 시중 판매 상품 기준 맥주 375ml 1캔 또는 소주 1잔 반에 해당한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6.3년으로 이 기간 연구 대상자 중 10만282명에게서 치매가 발병했다. 분석 결과, 경도에서 중등도 음주량을 유지한 경우 비음주군에 비해 치매 발병위험이 각각 21%,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음을 유지한 경우는 비음주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
전신질환 등으로 약을 복용 중이라면 임플란트가 가능할까라는 걱정을 많이 한다. 환자의 전신질환은 임플란트 치료에 있어서 치료 전에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전신질환의 종류와 양상에 따라 임플란트의 치유 과정과 예후에 즉각적인 영향 혹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는 “임플란트 치료 전 환자의 전신질환에 대해 주치의와 면밀한 상담이 필수적이다”라며 “임플란트의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질환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하게 접하는 질환으로는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소판 응집 억제 기능을 가진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분들이 많다. 해당 계열의 약을 복용 중일 때는 약의 종류와 복용 기간 등을 의료진에게 꼭 말 ▲ 백 장현 교수 해야 한다. 아스피린은 우리 몸에서 피가 응고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서 발치나 임플란트 식립을 할 때 지혈이 되지 않고 치료 기간이 오래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과에서 임플란트나 발치 등의 외과적 치료를 할 때는 필요에 따라서 약 복용을 5~7일 정도 중단한다. 당뇨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혈당 조절이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148명의 저신장증 아동들에게 8억 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 꿈나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동아에스티는 2013년부터 매년 성장호르몬제 기부를 실시해오고 있다. 2022년까지 8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약 49억 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했다. 저신장증 아동을 위해 동아에스티는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카트리지’를 한마음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다. 한마음사회복지재단은 전국종합병원 소아내분비 전문의 추천과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기증에 선정된 저소득가정 저신장증 어린이들은 1년간 성장호르몬제를 지원받게 된다. 소아의 저신장증은 성장호르몬의 결핍, 염색체 이상, 가족력 등으로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증상이다. 저신장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하나 비용 부담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키 성장은 성인이 되기까지 꾸준히 이어지는 중요한 문제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저소득가정을 대상으로 성장호르몬제 지원사업을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당뇨 환자가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하면 치매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노년내과 김광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남정모, 정신과학교실 하정희 교수,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 최동우 박사 공동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에 처방되 는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이 당뇨 환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 IF 12.258) 온라인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데이터를 기반으로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91,218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한 군이 복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16% 낮은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뇌와 심장에 혈액 순환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효과가 더욱 뛰어났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이 있던 당뇨 환자가 피오글리타존을 먹으면 치매 위험성이 43% 감소했고, 관상동맥 혈류 장애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54% 줄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교신저자)·현관용(제1저자) 교수팀이 ‘교차막대 오목가슴 교정 수술법’의 효과성과 안정성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오목가슴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의 일부가 안쪽으로 움푹하게 함몰된 선천성 기형이다. 약 1,000명 중 1명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가져오고 미관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일반적인 오목가슴 교정술은 미국 너스 박사가 개발한 수술법이다. 이는 양 옆구리에 피부 절개를 통해 C자형 금속 막대를 가슴속에 삽입하여 함몰된 앞가슴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하나의 막대로 가슴뼈 일부만 들어 올려 청소년이나 성인의 단단하고 무거운 흉곽에서는 좋은 교정효과를 보기 어렵다. 박 교수팀은 두 개의 막대를 대각으로 삽입하는 새로운 수술법인 교차막대 오목가슴 교정술을 개발하였다. 이는 교정 목표점에서 막대를 교차시켜 단일 목표점에 흉벽 거상력을 집중시켜 단단하고 무거운 흉벽 함몰을 효과적으로 들어올릴 수 있다. 또한 흉벽의 측면과 아래쪽까지 교정 범위를 더 넓힐 수 있어 흉벽기형의 해부학적 교정을 가능하게 한다. 교수팀은 2016년부터
식약처는 ㈜에임메드가 개발해 제조 품목허가를 신청한 인지치료 소프트웨어(제품명: Somzz)를 국내 첫 ‘디지털치료기기로 2월 15일 허가했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다. 이번 첫 디지털치료기기 허가로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질환과 질병의 치료에 디지털치료기기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게되었다. Somzz’는 불면증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인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불면증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심리적, 행동적, 인지적 요인들에 대한 중재를 목표로 하는 치료)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다. 식약처에따르면 그간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해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치료기기의 신속한 허가와 제품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추진해왔다. 디지털치료기기 세계 시장 규모는 ’20년 약 35억 3,729만 달러로 연평균 약 20.6%의 성장률 예상된다.2030년까지 약 235억 6,93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출처: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미국), 2021.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외과 김형철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종양외과학회(KSSO) 국제학술대회(10th 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SISSO 2023, Grand Walkerhill Hotel, 2월 10~11일) 및 제19차 대한종양외과학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2월까지 1년간이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2005년 정식 학회로 출범하여 현재 1천백여 명의 회원이 소속된 국내 대표 종양외과 학술 단체로, 교과서를 발간하고 국내 및 국제학회를 개최하며 외과적 암 치료의 연구 및 교육 수준 향상에 앞장서 왔다. 김형철 신임 회장은 외과 전문의 및 간담췌외과 세부전문의로서 국내 최초 무수혈 간이식 수술(2011년) 등 우수한 간·담도·췌장 분야 수술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간담췌외과학회(2018~2019년 회장 역임), 세계간담췌외과학회, 대한초음파외과학회(2018년~현재 부회장 역임) 등에서 왕성한 학술 활동을 이어왔다. 또, 2014년부터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국제의료협력단장 및 순천향대 부천병원 7~8대 부원장을 역임하며 국제 환자 진료 및 경기 서북부권 보건의료 환
2023년, 벌써 입춘이 지났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완연한 봄까지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는 환자의 수가 증가한다. 계절과 관절 통증의 연관성에 대한연구가 있긴 하지만, 통증학에서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하지만 매년 겨울 날씨가 풀리면 야외 스포츠 등 신체활동에 의한 근골격계 질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주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특히 관절의 퇴행으로 통증에 취약한 중년 이상의 경우 어깨관절에 ‘오십견’이라는 병명이 붙을 만큼 매우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은 여전히 명확한 원인을 몰라 혼란스럽기만 하다. 수술없이 치료 가능한 오십견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은 중년에서 이유없이 발생하는 어깨통증 원인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심한 통증과 관절 움직임의 제한이 특징이다. 이름과 같이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관절의 가장 깊은 부위에 위치한 얇은 막인 관절낭이 염증으로 두꺼워지고 유착이 되어 관절에 움직일 공간이 좁아져 발생한다. 어느날 이유없이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다른 팔로 올리려고 해도 심한 통증과 함께 올라가지 않는다면 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해야 한다. 주로 40~5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 ▲ 곽 재만 교수 져
잦은 대변, 묽은 변 등 흔히 알려져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기능성 설사의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팀(정수지 임상강사)은 기능성 설사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20명)과 위약 섭취 그룹(19명)으로 나눠, 8주간 △ 배변 횟수 △ 묽은 변의 횟수 △ 배변 만족감 등의 장증상 및 장내 미세환경의 변화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신바이오틱스는 락토바실러스 2종과 비피더박테리움 1종 그리고 이들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프락토올리고당을 혼합한 것.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특히 설사 우세형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박테리움 균종이 감소되어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에 착안해, 이 두가지 균종의 섭취를 통해 실제로 기능성 설사 환자의 장증상을 개선하고, 장내 미세환경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코자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8주 후 신바이오틱을 섭취한 그룹은 위약 섭취 그룹과 비교해 정상 변은 유의하게 증가하고, 묽은 변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환자가 매일 본인의 장 상태를 작성토록 한 일지를 통해 실제로 환자 본인이 느끼는 주관
천식은 폐 속의 기관지가 알레르기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생기는 질병이다.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생기는 알레르기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식품, 약물부터 스트레스와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 천식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항원) 종류만 해도 무수히 많다. 천식은 근래 들어 치료 기술이 가장 빨리 발전한 분야기도 하다. 특히 흡입성 스테로이드 항염증제와 지속형 베타자극흡입제 등의 개발로 90%의 천식 환자가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10%의 천식 환자는 난치성으로 중증 천식에 분류된다. 중증 천식의 원인과 증상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그 정의와 분류가 아직 완전히 정립되지 않았다. 중증 천식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 역시 없는 실정이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유숙 교수는 "임상적으로 중증 천식의 정의는 매우 단순하지만, 중증 천식을 다루고 치료하는 데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증상의 다양성"이라고 지적한다. 기본적으로 천식 치료제를 적절히 처방했음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중증 천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부분 기도에 생긴 만성 염증이나 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소화기내과 임태섭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 김현창 교수팀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의 아형(subtype)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Fatty Liver Disease, 이하 MAFLD)은 간 내에 중성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다. 악화 시 간경변증이나 간 임태섭 교수 김승업 교수 이호규 교수 김현창 교수 세포암종과 같은 말기 간질환으로 진행하거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25%에 달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그간 MAFLD의 아형에 따른 예후의 차이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었다. MAFLD는 ▲과체중 ▲정상체중 ▲당뇨 등 3개의 아형으로 구분된다. 즉, 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통해 지방간을 진단받고 과체중 혹은 비만하거나 당뇨인 경우, 또는 정상체중이지만 대사 관련 위험요인을 2개 이상 보유한 경우에 MAFLD로 진단한다. 연구팀은 지방간질환 환자의 가장 큰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