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재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기획조정팀 직원이 골수이식을 기다리는 백혈병 환자에게 12월 8일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정윤재 씨는 올해 3월에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을 하고, 이날 순천향대 서울병원 혈액분반실에서 4시간여 동안 시술을 받았다. 정윤재 씨는 “인간사랑 생명존중 선두에서 노력하는 순천향대학교 교직원으로서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나눔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며 “조혈모세포를 받는 분이 이식이 잘 돼서 꼭 완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이 제3회‘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시상식에서 대상과 함께 상금 1천만원을 수상했다. 12월9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전문병원협회(회장 이상덕) 송년회 겸 ‘제3회 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시상식에서 정규형 이사장은 올 한해를 빛낸 전문병원인으로 선정돼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정규형 이사장은 전문병원협회 2, 3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전문병원관리료와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 등 전문병원 수가 신설을 주도하며 전문병원제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진호 예손병원장과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에 이어 세 번째 대상을 받았다. 이날 제3회‘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시상식에서는 의료지원부문과 행정지원부문, 특별상부문 시상식을 가졌다. 행정지원부문에서는 우리아이들병원 길현수 행정부장과 다인이비인후과 박승민 행정부 과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의료지원부문은 바른세상병원 서비스디자인과 박진희 과장과 시온여성병원 감염관리실 양형희 팀장에게 돌아갔다.
최악의 뇌암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 부위에 타인의 면역세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수술과 항암‧방사선 치료 등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아도 예후가 좋지 않은 교모세포종에 대한 높은 치료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신경외과 교수·최혜연 미생물학교실 연구강사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에게서 추출한 사람 동종 ‘감마델타 T세포’를 생쥐의 교모세포종 부위에 직접 주입한 결과, 종양 크기가 줄고 생존이 연장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 안스데반 교수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 중 대표적인 유형이다. 이 암은 수술과 항암 ‧방사선 등의 표준치료를 모두 받더라도 평균 생존기간이 2년이 채 안 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뇌암이다. 최근에는 이런 교모세포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면역 항암세포치료법이 제시되고 있다. 사람 동종 세포는 환자 자신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받은 세포를 말한다. 감마델타 T세포는 전체 T세포의 5% 정도만 차지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종양 억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 세포는 또 다른 T세포인 ‘
우리나라는 검진을 많이 하는 나라다. 병원들은 저마다 검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고, 많은 직장에서 직원이나 직원 가족에 대한 복지로 해마다 검진을 지원해 주기도 한다. 또 국가적으로도 검진 프로그램을 나이에 따라 거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검진받지 않으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검진을 꼭 받으라는 연락을 주기도 한다. 검진은 예방의 아주 중요한 방법이므로, 검진에 대해 국민들이 잘 알고 열심히 검진받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검진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 기본적으로 검진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것이다. 만약 어떤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해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 경우라면 검진을 받는 것보다는 그 증상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고 적절한 진찰과 검사를 해야 한다. 검진으로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는 것보다 의사의 진료를 받았을 때 그 증상에 정확히 필요한 검사, 때로는 더 정밀한 검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의사와의 진료와 검사를 통해 뭔가 불편한 것의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을 때 종합검진으로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개 검진을 해도 원인을 찾지 못한다. 우리 몸의 여러 가지 증상 중에 어떤 검사를 해
한국인에 특화한 제2형 당뇨 발병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기존 모델은 서양인의 의료 정보를 주로 반영한 탓에 한국인에 대한 예측 정확도가 떨어졌다. 새 모델은 한국인의 유전‧환경적 요인을 새롭게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11%p(퍼센트포인트)나 높였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이정혜 교수와 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훈 교수 연구팀은 대규모 한국인 코호트(‘특정 통계 요인을 공유하는 집단)를 바탕으로 제2형 당뇨 발병 예측 성능을 높인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했다. 기존 모델은 주로 서양인 집단을 대상으로 해 국내 당뇨 예측 정확성에 한계가 있었다. 그렇기에 국내에선 제2형 당뇨 발병률을 예측하기 위해 종전의 예측 모델을 활용하기보단 키와 몸무게, 가족력 등의 인구통계학적 정보나 당화혈색소(HbA1c)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와 같은 임상 정보를 주로 사용했다. 이번 모델은 새로 개발한 ‘한국인에 특화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Genome-wide Polygenic Risk Score, gPRS)’와 인구통계학적 정보, 임상‧대사체 정보 등을 적용한다. 이 결과 새로운 모델의 예측 결과는 이전에 인구통계학적 정보만을 활용해 제2형 당뇨 발병률을 예측한 경
중성지방 변동성이 당뇨병 환자의 조기 사망 확률과 연관성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최근 고려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1저자 고성민 전공의, 의학통계학 석사과정 정세화, 공동 교신저자 안암병원 주형준 교수, 안산병원 김용현 교수, 구로병원 김응주 교수)은 고려대학교 안암 · 구로 · 안산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구조화한 데이터(Observational Medical Outcomes Partnership Common Data Model, 이하 OMOP-CDM)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중성지방 수치와 관련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학교 안암 · 구로 · 안산병원의 OMOP-CDM 데이터베이스는 표준 용어로 이루어진 연구용 데이터베이스로서 2002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의 약 580만 명의 환자 데이터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결과, 중성지방 수치의 변동 폭이 클수록 당뇨병 환자의 사망 및 심혈관 질환 관련 사건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높은 중성지방 수치가 축적될수록 당뇨병 환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보편적 의견이었으나, 그보다 중성지방 변동성이 대부분의 심혈관계 질환 등 당뇨병 환자들의 주요 부작용 발생에 더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신기술금융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와 패스웨이파트너스가 ‘패스웨이-로프티록 글로벌 신기술조합 1호’를 설립하고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진에딧(GenEdit, Inc.)’에 금번 라운드(시리즈A-1) 최대 출자자로서 50.3억원투자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진에딧’은 유전자 편집기술로 노벨상을 수상한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와 함께 논문을 발표한 이근우 박사와 박효민 박사에 의해 창립된 회사로서, 유전자치료제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인 약물전달기술을 주력으로 개발하며 자체 유전자치료제 신약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진에딧’은 기존의 약물전달기술들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폴리머나노파티클(Polymer Nanoparticle, PNP)을 다양하게 합성하고 자동화된 컴퓨팅 프로세스로 선별할 수 있는 ‘나노갤럭시’ 플랫폼을 구축하였고, 자체 개발한 전달체들의 조직선택성, 반복투여성, 다양한 치료물질 탑재가능성, 생산효율성을 이미 영장류에서 검증을 완료하였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성은 ‘일라이 릴리’와 ‘세콰이어 캐피탈’, ‘바우 캐피탈’, 그리고 SK홀딩스에게도 인정받아 시리즈 A 투자단계에서 지분참여를 이끌어 낸바 있다. 금번 투자라운드에서도 회사의
70세 이상 고령의 유방암 환자 중 임상적으로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 환자에서는 표준 술기처럼 여겨지는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시행 안 해도 시행한 환자와 생존율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차치환 교수팀(교신저자: 정민성 교수)이 세계적 학술지인 <유럽 종양 외과 저널 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인용지수=4.037> 최신호에 “70세 이상의 임상적으로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 유방암 환자에서 겨드랑이 수술이 생존에 미치는 영향(Survival benefit from axillary surgery in patients aged 70 years or older with clinically node-negative breast cancer: A population-based propensity-score matched analysis)”이라는 논문에서 밝혀냈다. 과거에는 유방암이 진단된 상당수의 환자에서 유방 부위의 수술과 동시에 겨드랑이 림프절의 상당 부분을 제거하는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2010년 미국 종양외과 연구자학회의 ‘Z0011’ 연구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이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성분명 이반드론산나트륨)·본비바플러스(성분명 이반드론산나트륨+콜레칼시페롤)’를 국내 독점 공급한다. 제일약품은 영국계 제약사인 파마노비아(Pharmanovia)와 ‘본비바’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병∙의원에서 ‘본비바’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본비바’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BP) 계열 이반드론산나트륨(ibandronate)성분의 파골세포(Osteoclast)를 억제함으로써 골흡수와 골전환(turnover)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는 골소실과 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본비바’는 월 1회 경구 복용하는 ‘본비바정’과 3개월에 한번 주사하는 ‘본비바주’, 이반드로네이트와 비타민D(콜레칼시페롤) 복합제인 ‘본비바플러스정’ 세 가지의 제품군을 갖고 있어 환자의 성향 및 선호에 따라 선택적 치료가 가능하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심장 질환이다. 국내 사망원인 2위로 지목되는 심장 질환은 고령화, 비만, 대사성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증가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이 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근육의 일부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되어 발생한다. 혈관이 좁아지는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 관상동맥중재시술, 관상동맥우회로 수술이 있다. 약물치료는 모든 관상동맥 질환 치료의 근간이 된다. 혈관이 심하게 좁아져 혈관을 다시 열어주어야 할 때에는 관상동맥중재시술이나 관상동맥우회로 수술을 한다. 관상동맥중재시술은 대퇴동맥이나 손목에 위치한 요골동맥을 통해 풍선 카테터나 스텐트 등의 의료기기를 삽입하여 좁아지거나 막힌 심혈관을 확장하고 넓혀주는 치료 방법이다. 우회로 수술 대비 회복이 빨라 널리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텐트라고 하는 얇은 금속망을 넣어 혈관을 확장시키는 스텐트 삽입술 치료가 있다. ▲ 김선원 교수 고려대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김선원 교수에게 물었다. 김 교수는 “스텐트를 삽입하는 중재시술이 현재 가장 많이 사용
하루아침에 말하는 기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실어증 환자다. 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사회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런데 왜 갑자기 말을 못하게 되었을까. 대부분은 뇌졸중 후유증으로 나타난다. 뇌졸중 치료를 받고 회복된 환자의 25~40%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후유증인 실어증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와 함께 왜 발생하는지, 사회복귀를 위한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본다. 뇌 영역 손상돼 발생하는 엄연한 질환 실어증이란,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손상돼 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기능이 떨어진 것을 말한다. 발음장애처럼 구강구조에 문제가 있거나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와는 다르다. 실어증은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뇌 중추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한다. 손상된 영역에 따 ▲ 유승돈 교수 라 ‘베르니케 실어증’과 ‘브로카 실어증’으로 나눈다. 베르니케 영역은 좌측 측두엽에 존재하며, 이 부위가 망가지면 말은 하지만 의미가 없는 단어를 나열한다. 또 남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브로카 영역은 좌측 전두엽에 있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남의 말을 이해하긴 하지만 말을 하거나 쓰는 게 어렵고, 말로 표현할 수
기술 전문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이사 김광준, 유진규)는 환자의 상태 악화 예측을 통해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AITRICS-VC(이하 바이탈케어)’의 출시를 기념해 7일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New Pathways of Healthcare(헬스케어의 새로운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바이탈케어는 중환자실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일반 병동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및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지난 10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특히 바이탈케어는 국내 최초 및 유일하게 일반 병동 내 패혈증,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에 대한 예측 성능과 중환자실에서 사망 발생 예측 성능을 입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바이탈케어 개발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가 연자로 나서 ‘의료진 관점에서의 환자 상태 조기 예측의 중요성 및 바이탈케어의 허가 의의’에 대해 소개했다. 정 교수는 “병원 내 중증 환자를 적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의 경험 축적과 많은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 특히 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