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백신이 또 한번 WHO(세계보건기구)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확보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는 자체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로 지난 5월 WHO의 PQ인증 절차에 참여, 약 7개월여만에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통과하고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세포배양 방식으로 생산된 4가 독감백신이 WHO PQ 인증을 획득한 건 세계 최초다. 유정란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포함해도 PQ 인증을 확보한 4가 독감백신은 스카이셀플루를 제외하고 단 3개에 불과하다. WHO PQ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의 제조공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임상과 품질 데이터를 포함한 기술문서 심사 △샘플 품질 테스트 △공장 GMP 설비와 품질관리 수준 실사 등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최종 인증까지 1년 6개월여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스카이셀플루4가는 기간을 약 10개월이나 단축시켜 성과를 올렸다. 이는 SK 백신의 우수한 품질과 국제적 관리 수준 외에도 ‘WHO PQ 인증 지원 협의체’ 등을 통한 식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임신 26주 4일 만에 몸무게 430g의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이자 미숙아로 태어난 로희가 치료 4개월 만에 3.15kg으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2019년 7월 19일, 엄마 뱃속에서 지낸 지 26주 4일 만에 몸무게 430g의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이자 미숙아 로희가 태어났다. 뱃속에 있던 기간이 37주 미만인 것을 미숙아, 이와 상관없이 출생 당시의 체중이 2500g미만인 경우를 저체중 출생아라고 하는데 로희는 그중에서도 체중이 1000g미만인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이다. 미숙아는 폐포가 발달하지 못해 정상 호흡이 불가능하고, 시각과 청각을 포함한 모든 감각들이 미숙하며, 엄마로부터 면역성분도 받지 못한 채 태어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부분이 문제가 되며,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미숙아는 출생과 동시에 초기처치가 중요하다. 태어날 당시 로희는 어른 손바닥으로 덮일 정도의 크기로, 자발 호흡과 움직임이 없는 상태였다. 신생아는 호흡이 어려우면 바로 심박수 저하로 진행되기 때문에 바로 기관 삽관과 양압환기(기계식 인공호흡)를 진행했다. 그리고 삽관된 튜브를 통해 부족한 폐표면 활성제를 투여했다. 곧 심박수와 산소포화
혈관이 막히기 전에는 증상이 전혀 없는 망막혈관폐쇄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안과 김형찬 교수는 망막혈관폐쇄증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에서 특히 발병률이 높다며,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동맥경화나 혈전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실제 고혈압은 망막중심동맥폐쇄 환자의 약 70%, 당뇨병의 경우 약 25%에서 발견되며 망막혈관폐쇄증 환자의 약 절반은 구조적으로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에 있는 혈관인 동맥이나 정맥이 폐쇄되면서 시력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영구적인 시력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망막동맥폐쇄증은 산소가 풍부한 동맥이 막히면서 망막에 산소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에 발생 24시간 내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경조직이 손상돼 영구적인 시력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망막정맥폐쇄증은 혈액이 빠져나가는 정맥의 일부나 전체가 막히면서 혈액 정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황반부종이 발생, 이로 인한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반부종의 경우, 자연적으로
회전근개파열로 생긴 어깨통증에 줄기세포 치료가 효과가 좋고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조현철 교수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회전근개파열 치료 후 2년 간 추적관찰을 통해 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을 움직일 때 관절의 안정성과 방향을 결정하는 유지해주는 힘줄을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이러한 힘줄이 손상되어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하며, 어깨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가벼운 정도의 파열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이 가능하지만, 통증과 기능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조현철 교수 연구팀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회전근개파열로 인해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 19명에 대해 총 2년간 추적관찰을 실시해 시술 후의 장기적인 치료효과를 조사하였으며, 치료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해 환자를 주사 처방 용량에 따라 저, 중, 고용량 세 그룹으로 나눈 후 임상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환자는 저용량 3명, 중간 3명, 고용량 13명으로 분류되었으며, 이들 중 14명이 여성, 5명이 남성이었다. 이들은 모두 회전근
한방 난임치료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을 두고 의학계와 한의계 난임치료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였다. 최근 한방의료기관 3곳에서 원인불명 난임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한방치료를 통한 임신율은 14.44%로 대상자 90명 중 13명이 착상했으며, 이 중 임신유지율은 7.78% 7명, 미유지율은 6.67% 6명으로 나타났다. 임신을 유지한 대상자 7명은 모두 건강아, 단태아를 출산했다. 한의계는 이번 임상 연구를 두고, 한의난임치료가 난소예비력 저하자 등에서 임신유지의 한계가 있지만, 중대한 이상반응 0건, 임상병리검사·활력징후에서 이상이 없었으며, 기형아 출생 역시 0건으로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 관련 토론회’에서 이 연구에 참여한 동국대학교 한의대 김동일 교수는 “보조생식술의 목표는 단순 임신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출생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한방 난임치료는 환자의 몸 상태를 꾸준하게 관리해 건강하게 만들어 임신하게 하는 치료”라고 전제했다. 김 교수는 이에 이번 임상시험 진행은 4개월간 한약, 침, 뜸 치료를 진행하고, 임신 확진 시 15일간 한약 복용을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자체 개발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SNUH BESTCare 2.0’에 대한 국가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대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 시범사업에 2018년 8월부터 참여하여 EMR 기능 등에 대한 현장심사와 국내 의료환경에 적합한 인증제 보완을 위한 의견개진을 수행했으며, 2019년 12월 4일 ‘기능성, 상호운용성, 보안성’ 영역의 인증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는 환자 안전과 진료연속성 지원을 위하여 국가가 EMR 표준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진료기록 생성・저장・관리 등 기본적인 기능 외 환자안전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기준, 진료정보교류표준과 연계된 상호운용성 기준, 의료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규정을 반영한 보안성 기준 항목에 대한 적합여부를 평가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측은 “EMR을 통해 신뢰성 있는 진료기록 뿐만이 아니라 투약오류 등 환자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환자진료 안전체계와 진료정보 보호체계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인증 획득의 의의를 밝혔다. 김경환 정보화실장은 “국가로부터 인증받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통해 생성되는 임상 데이터는 유전체 정보, 라
새 해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흡연을 뇌 중독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병원 치료·주변 도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흡연 시 니코틴 성분이 뇌의 쾌락 중추까지 7초만에 도달해 도파민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7개 시도의 평균 6개월 금연 성공률은 38.14%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경자년에 금연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약 한 달 전부터 ‘금연계획’을 세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담배 연기와 직접 닿는 폐는 담배에 가장 취약한 장기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있다. COPD는 기도가 좁아져 숨이 차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담배를 피우거나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대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면서 생기며 흡연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폐암도 흡연이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5~80배가량 증가하며, 간접흡연에 노출돼도 폐암 발생 위험이 1.2~2배 높아진다. 특히 폐암 가족력이 있으면서 담배까지 피우면 폐암 발병 가능성이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 이하 협회)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현황은 물론 국내 건강보험・보건 통계 등 산업 전반을 두루 볼 수 있는 ‘2019 제약산업 DATA BOOK’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에선 기업경영・무역 목차를 신설해 국내 제약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순이익률 등의 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 외에도 △국내・외 제약시장 동향 △한국 제약산업 개관 △연구개발・허가 △생산・공급 △기업경영・무역 △바이오의약품 △보험등재 △보건통계 △기타 등 총 9개 부문의 자료를 수록했다. 협회는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IQVIA, 해외 국가 통계 자료,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금융감독원 등 국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산업과 관련된 정보를 취합, 가공한 통계집을 발간하고 있다. DATA BOOK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 시장이 5년간(2014년~2018년)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도 함께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의약품 시장규모는 23조원(2018년 기준)으로, 최근 5년간(2014~2018) 연평균 4.5%의 성장
부인암에서도 개인 맞춤 치료가 현실로 다가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산부인과 이정원 교수, 신경외과 남도현 교수와 아주대의대 이진구 교수 공동 연구팀이 부인암 환자 유래 세포를 이용한 약물-유전체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 치료 예측 인자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부인암 표적치료제가 어떤 환자에게 효과 있을지 미리 가려낼 수단이 마땅치 않다. 암 관련 유전체의 구조가 워낙 복잡한 데다 암이 약물을 피해 살아남는 경로 또한 변화무쌍한 탓이다. 부인암은 수술과 항암을 병행하더라도 환자 4명 중 1명꼴로 치료 6개월 만에 재발해 치료가 쉽지 않다. 이번 연구로 부인암 치료에 새로운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 환자에서 떼어낸 암 조직 139개를 토대로 환자유래세포 라이브러리를 구축한 뒤 유전체 분석과 동시에 약물반응성을 조사했다. 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한 차세대 유전체 분석 시스템 ‘캔서스캔(CancerSCAN)’이 쓰였다. 캔서스캔은 한 번에 수백개의 유전자를 분석해 맞춤 항암제의 표적으로 알려진 돌연변이가 있는지 찾을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환자유래세포를 37개 분자표적 약물
한양대학교병원 의학연구원(원장 최동호)은 오는 1월과 2월 총 4회에 걸쳐, ‘2020 인공지능 연구네트워크 특강’을 의과대학 계단강의동 4층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시리즈 특강은 ‘혁신형 의사과학자 연구사업’ 주관연구기관인 한양대학교병원이 미래의학을 이끌 의사과학자들의 실질적인 융합연구 활성화와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기획됐다. 국내외 여러 기업,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및 산-학-연 공동연구 모델 구축, 새로운 의료분야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다양한 연구지원 활성화의 일환이다. 1월에 열리는 첫 강의는, 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최용석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인공지능 현황 및 최신 응용’을 주제로 강연한다. 두 번째 강의는, 1월 20일 오후 5시 30분 공용준 카카오 클라우드 기술팀 상무가 ‘Redefine The Hospital with kakao A.I Saas’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2월에는 세번째 강의로, 10일 오후 5시 30분 옥상훈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 에반젤리스트가 ‘네이버 클로바 A.I 기술 및 적용 사례 소개’를 주제로 강연한다. 네 번째 강의는, 2월 24일 5시 30분 김진혁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가 자사의 고함량 활성비타민제 '투엑스비' 시리즈의 패키지를 사용자 중심에 맞춘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 발매하며 해당 제품은 26일부터 시장에 선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뉴얼 된 패키지는 주력제품인 '투엑스비골드100, 투엑스비플러스디, 투엑스비엠' 등에 적용되었다. 리뉴얼 된 신 패키지는 ‘투엑스비’를 상징하는 '2XB’타이포와 '활성비타민'의 역동성을 강력한 시각적 요소로 표현하였으며, 소비자에게 각인되어야 할 제품의 핵심 컨셉인 ‘강한 피로엔 강한 비타민' 메시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레이아웃이 적용되었다. 특히 제품의 주요성분과 함량, 그리고 효능효과를 소비자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일관된 디자인 모듈을 구현하여 기존 디자인에 비해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되고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이번 패키지 변경과 함께 2020년에는 추가적인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고함량 활성비타민 시장에서 자사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일헬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브랜드명과 키메세지를 크게 부각 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시장 변화에 발맞춰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진흥원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정책과 시장 변화에 따른 기관의 주요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책연구 전담조직, 인력개발실을 신설하고 5본부 3실 14단 1센터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김명환 기획조정실장은 조직 개편의 주요 내용으로 정책연구 전담 조직인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 신설을 꼽았다. 센터는 보건산업 관련 정책연구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질적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연구전담 조직으로, 중장기 보건산업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미래 변화와 수요에 대응하는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김 실장은 “미래를 바라보고 정책을 선도할 것이라며, 복지부의 수요뿐 아니라 산업계 수요에도 대응하는 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획이사 직속조직으로 인력개발실이 신설됐다. 진흥원은 구성원의 전문성 강화, 경력 관리, 교육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 인력개발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명희봉 경영관리본부장은 “내부 고객 만족도, 직원 만족도 증진도 중요한 화두”라며, “인력개발실 신설도 직원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흥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