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글로벌 치료사업을 위해 지난 20일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이온바이오파마에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공급하고, 이온바이오파마는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러시아, 남아프리카 등에서 대웅제약의 제품을 치료용 목적으로 허가, 수입, 판매하는 등 상업화에 관련된 독점 권리를 갖게 된다. 이온바이오파마는 지난 5월 엘러간에서 오랫동안 치료분야 사업을 이끌어 온 마크 포스(Marc Forth)를 신규 CEO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알린 바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제품이 미국, 유럽, 캐나다 등 50개 국가에서 이미 미용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만큼, 치료 적응증으로 임상시험만 완료되면 허가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치료 적응증 매출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고 새로운 적응증이 지속 개발되고 있다”며 “큰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글로벌 치료시장의 진출은 대웅제약
우울증이 암생존자의 사망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연구결과다. 서울대병원 고아령 교수팀(교신저자 박상민 교수, 공동1저자 김규웅 연구원)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뒤, 5년 이상 생존한 11,065명을 추적·관찰했다. 이 중 343명은 암 진단 2년 이내 우울증을 판별받았다. 연구팀은 우울증 병력이 장기 암생존자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과거력이 있는 장기 암생존자 343명은 그렇지 않은 장기 암생존자 10,722명에 비해 사망위험이 절반 이상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남성이 더 두드러졌다. 남성 중 우울증 과거력이 있는 장기 암생존자의 사망위험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78% 높았다.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정신건강이 신체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다만 우울증과 암환자 사망률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우울증 병력이 암환자의 장기 생존예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밝혀냈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 환자의 정신건강이 장기 생존예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현행 암환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신체에만
송년회 등 술자리가 잦은 연말, 과도한 음주를 지속하면 간이 손상되기 쉽다. 과음으로 발생하는 주요 간 질환은 지방간, 알코올성 지방간염, 간경변증의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현 교수는 주요 간 질환을 설명하며, “장기간 과도하게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 90% 이상이 지방간을 갖게 되고, 이 중 10-30% 정도가 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일으키며, 10-20% 정도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일단 간경변증이 되면 매년 2-4% 정도의 확률로 간암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세포내에 중성지방이 과다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뚜렷한 증상이 없어 검진이나 초음파검사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간혹 우상복부에 경미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간기능검사수치는 정상인 경우가 많고, 일단 금주를 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알코올성 지방간염 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증상이 거의 없는 경미한 경우부터 간부전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중증까지 다양한 경과를 보인다. 중증의 경우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에서와 같이 황달, 무력감, 소화불량, 발열,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고, 간경변증과 유사한 임
한국화이자는 20일 챔픽스의 물질특허 관련 제네릭사들을 대상으로 특허법원에 계류 중이었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특허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고, 존속기간이 연장된 챔픽스 물질특허(특허 제408138호)의 권리범위에 챔픽스와 염을 달리한 제품들이 속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특허법원의 판결은 존속기간이 연장된 챔픽스 물질특허의 권리범위에 챔픽스(바레니클린 타르타르산염)와 염을 달리한 위 제네릭사들의 제품이 속한다는 결정이다. 이번 특허법원의 판결에 따라, 챔픽스는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제도의 취지에 맞게 2020년 7월 19일까지 물질특허(특허 제 408138호)로 보호받게 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은 “의약품의 특허권은 관련 현행 법률에 의하여 충분히 보호받아 마땅하며,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이번 특허법원의 합리적인 판결을 환영한다”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내외 제약회사의 혁신적인 의약품에 대한 권리가 존중되고, 그 가치를 인정 받아 제약산업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공수정체 삽입시 기존 7~8mm의 절개창을 3.0mm미만으로 줄여 합병증을 최소화한 수술법이 도입됐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웅주 교수가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3.0mm 미만의 절개창을 통해 기존 인공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최소절개 인공수정체 공막 고정술’을 독자적으로 도입하여 성공했다.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백내장 수술의 급증, 그리고 수술 후 경과 관찰 기간의 연장으로 인해 과거 백내장 수술시 삽입했던 인공수정체와 관련된 합병증이 증가하고 있다. 인공수정체 관련 합병증의 해결책은 기존의 인공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며, 특히 '인공수정체 공막 고정술'은 근본적인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인공수정체 교환 수술은 최소 7~8mm의 절개창을 만든 후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공막이라는 흰자 부위에 직접 실(봉합사)로 고정시켜야 했다. 이로 인해 수술 후 난시가 증가하거나, 봉합사에 의한 감염, 결막염 등의 합병증이 빈번히 발생했다. 반면 이번에 도입한 수술법은 절개창의 크기를 기존의 절반 이하인 2.8~3.0mm로 줄여 난시 유발을 최소화하고 봉합사에 의한 합병증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일부
서울의대가 의학사와 의학석사 과정을 7년 만에 마칠 수 있는 '학사·석사연계과정'을 2020년부터 시작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학부과정 6년, 석사과정 2년으로 최소 8년이 걸렸던 석사학위 취득을 7년 만에 할 수 있다. 학석사연계과정을 마친 석사학위 취득자는 전공의 과정 중 혹은 전공의를 마친 후 박사과정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서울의대는 이 과정으로 학위취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의과대학에 진입하는 우수한 인재들을 의사과학자로 양성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밝혔다. 학사 석사 연계과정은 4개 학기 이상 등록하고 학업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인 학생 중에서 학생 희망과 학과 심사에 따라 의학과 석사정원의 30%이내에서 학석사연계과정생으로 선발되는 방식이다. 또한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의학사와 보건학석사를 7년 과정으로 연계하여 학위를 수여하는 MD-MPH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서울의대 김종일 교무부학장은 “기존의 석사과정은 전공의 수련과 병행하게 되는 관계로 주로 일과 후 수업과 학위실험이 이루어진 데 반해 학석사연계과정은 학부과정 졸업 후 석사과정이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은 지난 10월 30일 ‘CMC Digital Transformation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며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선도 보건의료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7개 분야 7개년 전략 계획에 따른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CMC는 산하 8개 부속병원 6,300여 병상 보유로 약 1,500만 명의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 현장에 접목하고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국내 의료정보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가톨릭대학교는 7개 분야 전략 중 하나인 ‘교육 분야’전략 계획에 따라 보건의료 데이터 분야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의료정보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부 및 대학원 정규 교과과정을 운영 중이다. 가톨릭대는 지난 2018년 8월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 개소 이래, 의료정보학개론, 미래 의료정보기술,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표이사 스테판 월터)과 한국릴리 (대표이사 알베르토 리바)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 3,569,699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의 당뇨병 사업부 마케팅, 영업, 의학부 임직원들이 지난 11월 ‘세계 당뇨병의 날’ (매년 11월 14일)을 기념해 진행한 ‘만보 걷기 캠페인’을 통해 조성되었으며, 임직원들의 총 걸음 수 3,569,699보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증가하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와 국제당뇨병연맹 (IDF)이 지난 1991년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로, 매년 전세계적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스테판 월터 대표이사는 “‘세계 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가 함께 진행한 ‘만보 걷기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을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한국의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 공급은 물론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신풍제약(대표이사, 유제만)은 지난 18일 글로벌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loyd's Register)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인 ISO 37001인증을 획득했다. 이날 반부패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37001 인증수여식에는 신풍제약 유제만 대표와 로이드인증원 이일형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구 역삼동 신풍제약 본사에서 진행됐다. ISO 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규정한 UN 반부패협약, OECD 뇌물방지협약 등에서 요구하는 모든 부패활동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수립, 구현, 운용, 평가, 개선, 유지관리를 실현해야 하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인증규격을 말한다. 신풍제약은 ISO 37001 인증을 위해 올해 1월 내부 심사원 9명을 선정하고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운영과 구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1단계 서류심사 및 2단계 현장심사 결과를 통해 최종 인증을 받게 됐다. 향후, 내부 심사원과 위원회는 각 본부별 발생할 수 있는 부패리스크를 사전에 파악 및 통제해 윤리경영을 강화하게 된다. 신풍제약 유제만 대표는 “신풍제약은 지난 5년 이상 부패방지, 정도경영을 위한 변화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ISO 37001 인증
아스트라제네카와 SK㈜는 양사가 2018년 1월 체결한 파트너십에 따라 제조·생산된 치료제가 전 세계 98개국 3백만 명의 당뇨병 환자에 도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SK㈜의 성공적인 글로벌 바이오제약 제조·생산 사업 진출 및 아스트라제네카의 성장에 기여했으며, 가치는 연간 약 1억 달러에 이른다. SK 그룹의 본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레이프 요한손 (Leif Johansson) 회장과 SK㈜ 장동현 대표이사 사장은 양사의 협력을 통해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기념패를 교환했다. 이 행사에는 안나 할베리 (Anna Hallberg) 스웨덴 외교통상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유정열 실장, 보건복지부 임인택 국장 등 정부 관계자, 그리고 양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양사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SK㈜의 100% 자회사인 SK 바이오텍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블록버스터 품목인 포시가 (성분명 : 다파글리플로진)와 온글라이자 (성분명 : 삭사글립틴) 등 당뇨병 치료제의 원료의약품 (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을 제조·생산하고 있다. 한국에서 제조·생산된 원재료들이 SK그룹이 2018년 인수한 아일랜드
가톨릭대학교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MCPP(Modified C-palatal plate)를 이용한 비발치 교정법의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국윤아 교수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에서 상악치열을 후방 이동하는 치료를 받은 2급 부정교합 환자 23명(평균 나이 20.1세)을 대상으로 치료 종료 후 3년의 유지기간 동안 재발률을 조사했다. 연구팀이 MCPP 치료 전, MCPP 치료 직후, 3년 후의 엑스레이 영상이미지를 비교해 치아가 후방 이동한 위치를 분석한 결과, 12%의 재발률을 보였다. 기존 장치(Herbst appliances)를 사용했을 때 39%의 재발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장치를 이용할 때는 협측에서 교정력을 가해 어금니가 뒤로 쓰러지며 이동하지만, MCPP를 사용하면 구개측에서 교정력을 가해 치아가 평행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낮다. MCPP 비발치 교정법은 국 교수가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발치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상악치열을 후방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과거 헤드기어와 같이 구외(口外) 장치를 착용해 치료하던 것과 달리, 특수하게 고안된 골격성 고정장치를 입천장에 고정해 심
심근경색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처방이 권고되는 심장 보호약제인 ‘베타차단제’의 효용성에 대한 국내 의료진의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심박 수에 따라 약제투여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해당 약제가 고심박 환자군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있지만 저심박 환자군에서는 효과가 적거나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윤창환, 박진주 교수 연구팀은 2003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급성심근경색으로 내원한 환자 2,27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심부전이나 좌심실 기능부전 등이 없이 심장 기능이 보존된 환자의 경우 심박 수가 낮은 환자에게는 베타차단제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베타차단제가 보통 심박 수를 낮추는 방식으로 효능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 환자의 심박 수가 분당 75회 이상인 고심박 환자군과 75회 미만인 저심박 환자군으로 나눠 베타차단제 사용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지를 비교 연구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고심박 환자군의 경우 베타차단제를 사용 시 뚜렷한 사망 예방 효과를 보여 반드시 처방이 필요한 약제임이 확인되었으나, 저심박 환자군인 경우 베타차단제의 치료 효과가 명확하지 않았다. 박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