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약 절반이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1명은 답답하고 분한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30대가 높은 수준의 울분을 겪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의 울분과 사회·심리적 웰빙 관리 방안을 위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다. ▲ 유 명순 교수 조사에서 울분 수준은 1.6점 미만(이상 없음), 1.6점 이상∼2.5점 미만(중간 수준), 2.5점 이상(심각 수준) 등 3개 구간으로 나눴고, 1.6점 이상은 중간 수준 이상의 울분 속에 있거나 그런 감정이 계속되는 '장기적 울분 상태'로 규정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여러 문헌에서는 울분을 부당하고, 모욕적이고, 신념에 어긋나는 것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 경험에 대한 감정적 반응으로 설명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2%가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응답자도 9.3%나 됐다. 다만 연구진이 수행한 이전의 전국 성인 대상 울분 조사와 비교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원장 우봉식)은 「병상수급 관리제도에 관한 연구」 연구보고서를 통해 병상의 기능을 <고도급성기-급성기-회복기-만성기>로 구분하고 병상 신・증설 억제 방안은 수도권 내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우선 적용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 연구는 우리나라 병상 관리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검토하고, 실효적인 병상수급 관리제도 구축을 위한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보고서에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일반병상수 및 요양병상수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재활병상수는 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다소 기형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층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병상자원의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인해 건강보험재정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학병원 등에 의한 분원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수도권 병상수 급증이 예고된 바, 이에 따른 수도권 환자 쏠림, 지역 병원의 인력난 및 경영난, 지역의료 격차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연구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35개 주에서 병상 신·증설 또는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9월 12일 롯데호텔 아스토룸에서 ‘한국의 시니어 비즈니스의 방향’이란 주제로 제32차 병원CEO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강연을 한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원 이동우 특임교수는 “우리나라가 2024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912만여 명이지만 2060년이 되면 그 숫자가 2,221만 명으로 늘어나 전체 인구의 약 44%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로의 이행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워낙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정부나 이 사회가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비상한 관심을 두고 대처하지 않는다면 재앙 수준의 결과가 빚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불의의 사고,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장기이식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지만, 대기자에 비해 실제 뇌사장기기증자 수는 턱없이 적다. 2022년 10월 기준 한국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4만 446명이고, 뇌사기증자 수는 442명이었다. 장기이식 대기자의 평균 대기시간은 약 5년 4개월이며, 2021년에는 약 2,480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던 중 세상을 떠났다. 장기이식은 간, 신장, 각막 등 장기가 손상되거나 기능을 상실한 환자에게 건강한 장기를 이식하는 것이다. 한 명의 뇌사자 장기기증으로 최대 9명에게 새 삶을 선물할 수 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2022년 발간한 ‘2021년도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기증 통계연보’에 따르면, 뇌사 이식자 기준 장기이식 시 11년 생존율은 73.45%이다. 장기기증은 한 사람을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가족과 공동체까지 구할 수 있는 가치 있는 행동이다. 올해는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지 24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장기이식 및 기증에 대한 제도가 발전하고 인식도 개선돼 왔다. 의료기술 발전으로 장기이식 수술도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는 1,737,7
한국잡지협회(회장 백종운, 이하 잡지협회)가 잡지에 대한 인식 제고와 잡지 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해 「잡지주간2022」를 11월 1일(화)부터 11월 10일(목)까지 10일간 개최한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9일(화), 문화체육관광부는 제3차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기본계획(2022~2026)을 발표했고, 잡지협회는 정기간행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잡지의 날(11.1.)이 포함된 기간을 잡지주간으로 지정했다. 잡지주간을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는 잡지협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여 첫 잡지주간 지정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잡지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잡지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잡지주간2022」는 잡지라는 미디어 매체가 우리에게 지식과 정보, 지혜와 취향을 전해주면서 우리 삶이 얼마나 풍부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잡지의 영향력을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다. ▲근현대 잡지 특별전 ▲제15회 잡지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전시회 ▲제57회 잡지의 날 기념식 ▲매거진 콘서트 ▲코리아 매거진 콘퍼런스 등 잡지산업 분야의 종사자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기는 잡지계 축제로서 흥미있고 알찬
서울시병원회는 제23차 병원CEO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선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대표가 ‘바이오 헬스산업과 병원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에서 감염내과 전임강사로 교직과 환자진료를 시작한 이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교수를 거쳐 의대학장과 병원장을 역임했다. 송 대표는 또 삼성서울병원을 퇴직한 다음에는 잠시 차 바이오그룹 회장을 맡았다가 지난 2020년 민트벤처파트너스를 창업, 대표를 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송재훈 대표가 병원CEO포럼에서 강연한 ‘바이오 헬스산업과 병원의 미래’의 내용을 발췌 요약하여 전호 2회에 이어 최종회분을 게재한다. 그 다음으로 큰 축이 되는 혁신의 동력이 인공지능 분야이다. 향후 10년 동안 의료혁신을 주도할 가장 중요한 기술을 꼽으라고 했더니 바로 이 인공지능(AI)이 뽑혔다고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생 동안 의료관련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사례를 보면 수정난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 신생아 질병진단, 원격진료, 심전도, 정신건강관리, 응급진료, 영상·병리·병변 판독, 암진단, 환자안전, 원내 사망예측을 하는 것까지, 다시 말해
서울시병원회는 제23차 병원CEO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선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대표가 ‘바이오 헬스산업과 병원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에서 감염내과 전임강사로 교직과 환자진료를 시작한 이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교수를 거쳐 의대학장과 병원장을 역임했다. 송 대표는 또 삼성서울병원을 퇴직한 다음에는 잠시 차 바이오그룹 회장을 맡았다가 지난 2020년 민트벤처파트너스를 창업, 대표를 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음은 송재훈 대표가 병원CEO포럼에서 강연한 ‘바이오 헬스산업과 병원의 미래’의 내용을 발췌 요약하여 전호 1회에 이어 2회째 게재한다. 이렇듯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는 데 맞추어서 병원들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바로 미래의료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개념적으로 보면 전세계적으로 ‘통합진료가 없는 모델’에서‘통합진료 모델’로 가고 있고, ‘환자 수에 의존하는 모델’에서 ‘의료의 질’ 우선으로, ‘전통적 사업모델’에서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종합병원’에서 ‘특성화 병원’으로, ‘디지
얼마 전 서울시병원회가 개최한 포럼에선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대표가 ‘바이오 헬스산업과 병원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송재훈 대표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에서 감염내과 전임강사로 교직과 환자진료를 시작한 이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교수를 거쳐 의대학장과 병원장을 역임했다. 송 대표는 또 삼성서울병원을 퇴직한 다음에는 잠시 차바이오그룹 회장을 맡았다. 지난 2020년 민트벤처파트너스를 창업, 대표를 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송재훈 대표가 병원CEO포럼에서 강연한 ‘바이오 헬스산업과 병원의 미래’의 내용을 발췌ㆍ요약하여 3회에 걸쳐 게재한다. 오늘 강연하는 내용 중 적지 않은 부분이 병원들의 입장에서 볼 때 ‘다소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강연내용의 대부분이 현재 외국에서 사용되고 있고, 결국 우리나라 역시 그런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강연주제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과 병원의 미래’인데 결국은 병원의 미래와 관련된 내용으로,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이 앞으로 어떻게바뀔 것이고, 또 병원은 어떻게 변화해 나갈 것인가’라는 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병원에도 새로운 현상이 등장했다. 만성질환의 잦은 발병과 노인병 증상을 보이는 고령 환자의 증가 현상이다. 그동안 병원은 전염병 및 급성기 치료에 적합한 시설이었지만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모든 병원에서 ‘노인케어’에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Korea Healthcare Congress 2019에서 제기됐다. 도쿄도립건강장수 의료센터 및 연구소 이사장 히데키 이토는 일본의 경험을 중심으로 ‘초고령 사회에서 병원의 역할과 전망’에 관해 발표하며 노인을 위한 지역포괄케어를 강조했다. “급성기 병원도 노인케어 대비해야” 일본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노인을 위한 통합커뮤니티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노인들은 거주하는 곳에서 케어서비스를 받는다. 히데키 이토 이사장은 “고령 환자 치료는 병원보다 자택치료가 더 좋다. 그러기에 일본 정부는 베이비붐 세대가 75세가 되는 2025년까지 ‘노인을 위한 통합 커뮤니티케어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합커뮤니티케어 시스템에 도입으로, 자택에서 거주하는 일본 노인들은 의료, 장기케어, 생명 유지, 주거 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를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