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윤동섭)이 최근 카자흐스탄에 원내원(Hospital in hospital) 형태로 직접 진출해 첫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케루엔병원 내 의료법인 KMCA(Korean Medical Center Almaty)와 손잡고 지난 6월부터 ‘플랫폼클리닉’을 개설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플랫폼클리닉’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새 해외진출 전략에 따라 현지 병원과 합작해 만든 여성암 전문 클리닉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갑상선내분비외과 김법우 교수를 파견해 진료 및 수술을 비롯한 실제 병원운영을 일임했다. 김법우 교수는 지난달 19일 현지에서 29세 여성 인디라 이스마간베토바 씨의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카자흐스탄 악토베에서 산부인과 전공의로 수련 중인 이 환자는 5년 전 갑상선 부위의 이상을 느껴 현지 병원에서 종양을 적출해 조직검사를 받았다. 인디라 씨는 알마티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개소한 플랫폼클리닉이 있고, 장항석 교수와 한 팀으로 일한 김법우 교수가 진료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악토베에서 2000km가 넘게 떨어진 알마티 플랫폼클리닉까지 찾아오게 된 것이라고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신경과 이익성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어지럼증센터 김지수 교수, 영상의학과 김재형 교수,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용 교수,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Jeffrey Stabb 공동 연구팀이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 환자의 뇌 영상 분석을 통해 뇌 네트워크 이상을 규명하고, 뇌 기능적 연결성이 어지럼증의 진단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어지럼증은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이 겪는 흔한 증상으로 주로 귀나 뇌의 평형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발생한다. 하지만 평형기능에 이상이 없음에도 지속해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를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이라고 한다.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어지럼을 느끼고, 이를 방치할 경우 우울, 불안 증세와 공황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늦게 진단받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그동안 만성 주관적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기전으로는 처음 어지럼을 느낀 이후에 뇌에서 보상기능이 부적절하게 작용하는 것이 제시되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연구결과가 부족하였다. 이번에 공동 연구팀이 만성 어지럼증 환자들에서 뇌 기능적 연결성을 분석한
국내 연구진이 대표적인 난치암인 교모세포종의 발암 시작 부위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기존 연구와 치료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은 연구결과로, 교모세포종의 발생 기원이 밝혀짐에 따라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석구 교수 연구팀과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 연구팀은 융합연구를 통해 인간 교모세포종이 암이 존재하지 않는 뇌실하영역(뇌실밑부분)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IF: 41.577) 최신호에 게재됐다. 교모세포종은 뇌에 발생하는 악성뇌종양 중 가장 흔한 뇌종양이다. 교모세포종은 뇌압 상승으로 인한 두통과 뇌신경마비, 언어장애, 성격변화, 정신기능이상 등 뇌조직의 파괴로 인한 기능이상과 뇌의 이상 자극에 따른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교모세포종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표준치료로 수술 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병행하지만 예후가 좋지 않다. 표적항암제를 이용한 정밀암치료 접근법도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석구 교수 연구팀과 이정호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30명을 대상으로 광범위절
신장기능이 갑자기 저하되는 ‘급성신부전’ 환자가 여름철 기온이 일정 온도보다 올라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서울의대 환경의학연구소/환경보건센터 임연희 교수, 의공학교실 윤형진 교수 연구팀은 여름철 기온상승이 급성신부전에 의한 입원 수 증가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청구데이터를 이용해 2007년부터 2014년 사이에 서울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입원한 24,800명의 입원환자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해당기간 연평균 기온은 12.7°C였으며, 시기별로 따뜻한 계절(4월-9월)은 21.1°C, 차가운 계절(10월-3월)은 4.3°C에 달했다.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에는 28.8°C를 기준으로, 이보다 기온이 1°C 상승하면 ‘급성신부전’으로 인한 입원 빈도가 23.3% 증가했으며,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28.3%로 여성이 16.0%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런 결과는 고혈압을 가진 남성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이와 달리 겨울과 같은 추운날씨에는 일평균 기온 변화에 따른 급성신부전 입원 빈도의 유의미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연령대에 따른 빈도 차이도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기온이 높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중국 ‘제지앙화하이’社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치료제 219개 품목(82개 업체) 전체를 지난 7월 7일부터 점검한 결과,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104개 품목(46개 업체)은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원료 사용이 확인된 115개 품목(54개 업체)은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유지하고, 회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 대상 제품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상담을 거쳐 처방을 변경받을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해당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제품을 처방받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처방 등 진료 의료기관이나 약을 받은 약국에서 확인하면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관련 제품 목록은 아래와같다.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관련 제품 (54개사 115품목) 연번 구분 품목명 업체명 1 제조 뉴젠포지정10/160밀리그램 (주)뉴젠팜 2 제조 동구발사르탄정80mg(발사르탄) (주)동구바이오제약 3 제조 듀얼엑스정10/160mg (주)마더스제약 4 제조 듀얼엑스정5
JW중외제약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R&D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JW중외제약(대표 전재광·신영섭)은 신테카바이오(대표 정종선)와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연구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JW중외제약은 신테카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 유전체 맵 플랫폼(PMAP)’의 약물 반응성 예측기술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등 R&D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경계 질환 치료제 적응증 확장 연구에도 이 기술을 적용한다. 또한 종합영양수액제, 신개념 진단시약 개발 등 정밀의료 영역까지 협업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JW중외제약 전재광 대표는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융복합 연구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테카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W 중외 측은 “이번 MOU를 체결한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자 바이오마커 발굴, 항암제 반응성 예측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며, 곧 국내 최대규모의 클라우드
대한병원협회는 4차산업혁명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의료체계의 발전상과 선진기관의 혁신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미국 우수병원 탐방 해외연수를 진행한다. 해외연수는 전국 병원 및 의료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6/24-7/1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수는 의료 선진국인 미국 의료시설과 진료체계, 프로세스를 배우기 위해 기획됐다. 연수팀은 최신 트렌드 및 혁신기법을 벤치마킹해 실무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국내 병원의 핵심인재 역량강화와 병원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방문 예정 병원은 ▲Mount Sinai Hospital ▲NYU Langone Medical Center ▲Boston Medical Center ▲Early Sense 등이다. 이 중 Mount Sinai Hospital은 2017-18 ‘Best Hospitals’ 뉴스 리포트지에 국내 10위 전문기관으로 선정됐으며 4차 의료산업과 관련 3D 인쇄기술과 AR기술 등으로 신경외과, 방사선과 등에 적용하며 복잡한 수술 절차 등을 간소화하고 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병원이다. 또 NYU Langone Medical Center는 2007년 로버트 그로스먼 박사가 CEO에 취임
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신규과제 3개를 4월3일부터 5월4일까지 공모한다. 복지부는 병원들이 진료 위주에서 벗어나 임상 지식을 활용해 개방형 융합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 역량을 높이면서 기술 사업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는 10개연구중심병원 중 8개 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과제 11개를 지원중이다. 복지부는 지방 병원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공모에 응하고자 하는 연구중심병원은 지방(서울,경기,인천 제외 지역)에 있는 비(非)연구중심병원과 협력단(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하였다. 역량 있는 연구중심병원이 협력단에 참여하는 지방병원을 지원하게 함으로써, 연구중심병원 수준으로 연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병원을 육성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또한, 과제 평가의 전문성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과제 평가단의 구성인원(8명→10명)을 확대하고, 평가위원 선정방식도 올해부터 시범 시행하는 우수 평가위원 제도를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 내 보건산업 창업기업의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지역 클러스터-병원 연
샤이어코리아(대표 문희석)는 4월 1일 ‘세계 파브리병 인식의 날(Fabry Disease Awareness Day)’을 맞아 질환의 인지도를 높이고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파이팅 파브리(Fighting Fabry)’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파이팅 파브리’ 캠페인은 국제 파브리병 재단(NFDF)이 디자인한 청색 손목밴드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심장내과, 신장내과 등 파브리병과 관련된 분과 전문의 65명과 샤이어코리아 임직원 45명 등 총 110명이 착용했다. 손목밴드에는 ‘Fighting Fabry Disease, Living Better Longer’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국내에서 약 100명 정도의 환자가 진단받은 파브리병은 특정 효소의 결핍으로 세포 내 당지질(GB-3)이 축적돼, 신체 조직과 장기에 진행성 손상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특징이 있어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나,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신장, 심장 등에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캠페인에 동참한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유한욱 교수는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보건의료 서비스 불편을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심야공공약국과 심야공공의원의 연계 운영’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원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28일 오세제·김광수 의원실이 공동 개최한 ‘취약시간대 의약품 조제 및 구입 불편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취약시간대 국민들의 의료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야간이나 공휴일의 경우 기존에 썼던 처방전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처방전 리필제’ 도입이 찬성89.7%, ‘의원-약국 당번제’ 운영에 96.1%, ‘보건소에 공중보건의사와 공중보건약사 배치’에 89.3%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국민들의 취약시간대 의료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 요구가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의약품정책연구소 의뢰로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취약시간대보건의료서비스 불편해소를 위한 소비자인식조사’를 시행한결과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이 새 학기를 맞아 SNS 팔로워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주 2~3회 SNS를 통해 건강정보를 제공해오던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네이버 블로그ㆍ포스트ㆍTV 및 페이스북등 병원 SNS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벤트는 병원 공식 포스트와 온라인 TV채널 팔로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응모방법은 포스트와 TV채널 팔로우 후에 이벤트 게시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눌러 개인정보를 남기면 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네이버포스트와 네이버TV 모두 팔로우를 맺은 사람 중 추첨을 통해 LG전자 코드제로 청소기(1명), 다이슨 헤어드라이어(2명), 커피 상품권(100명)이 제공된다. 참여기간은 내달 15일까지며, 당첨발표는 4월 20일 포스트와 블로그 및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된다.
신풍제약(대표이사, 유제만)은 아프리카 케냐의 제약유통회사 ‘수지 팜’과 3년간의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케냐의 사적시장에 약 1만 여명의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분량을 5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신풍제약은 사적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주요 국가들에서 1차 치료제로(National treatment guideline) 등재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되어 추후 공적시장에서도 매출발생이 예상된다. 신풍제약 측은 “현재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에 걸려 QA ACT(Qualified-Assured Artemisinin combination therapy)약제가 필요한 환자 중 약 70%가 공적시장에서 조달이 이루어지며, 사적 시장의 약 30%의 환자들은 국제기구나 정부의 재정 보조 없이 약제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라맥스는 아프리카의 주요 국가들에서 말라리아 질병관리위원회를 통해 국가별 1차 치료제로 등재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국가 별로 예상 일정은 조금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풍제약은 최근 서아프리카의 제약 유통사인 ‘Tedis’와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부르키나파소 등 7개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