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부터 생물학적제제의 도입으로 중증건선질환 치료법이 바뀌고 있다. 대한건선학회 조성진 홍보이사는 “생물학적제제로 완치에 가까운 증상 개선이 가능하게 됐고, 2017년부터는 중증보통건선환자에 산정특례가 적용돼 도포제, 광선치료, 경구약 등 전통적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없던 중증건선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됐다”고 밝혔다. 대한건선학회는 28일 서울대암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건선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환경변화에 대해 알렸다. 중증건선환자의 치료환경이 개선되었음에도 제도적 한계는 존재한다. 조 홍보이사는 “현재 산정특례 적용으로 본인부담률 10%를 내고 생물학적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라 해도 5년마다 대상범위에 해당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상자 확인은 치료제를 중단했을 때, 재발되는 경우로 판단하는데, 조성진 홍보이사는 “이 방법은 의학적으로 타당하다고 보기에 어렵다. 제도적 한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물학적제제 선택에는 치료 효과, 부작용, 환자의 선호도, 동반 질환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건선은 전신적인 염증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피부 병변 외에도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건선의 대표적인
고가의 신약항암제로 재정 부담이 증가하고, 임상에서의 항암제 효과를 판단하는 표준화 도구가 필요하다는 주장 아래 한국형 항암제 가치형태모델을 탐색하는 공청회가 진행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고가 항암제의 임성적 유용성과 가치를 평가하는 표준화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 6월 용역사업을 진행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다발성골수종연구회, 약물사회학 교수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항암제 가치평가를 위한 한국형 항암제 가치형태 모델을 탐색했다. 23일 대한항암요법연구회를 중심으로 열린 ‘제외국 항암제 가치평가도구 분석 및 한국에서의 적용’ 공청회에서는 그동안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과 유럽은 학회 등 전문가 집단의 고민에서 신약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화 도구 Value Framework 개발이 시작됐다. 제 외국 가치평가 도구의 종류는 ‘유럽종양학회의 Magnitude of Clinical Benefits Scale(이하, ESMO-MCSB)’ ‘미국임상종양학회의 Value Framework Net Health Benefit(이하, ASCO-VF)’ ‘미국종합암네트워크 Evidence Block’ ‘미국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 Drug Abacus
대한정형외과학회가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63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28개국에서 약 150명의 해외 의사들과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하여최신 지견을공유한다. 학회 측은 전체 참석인원은 3,000명 이상으로 정형외과학 연구, 발전의 최신 동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관절, 척추, 족부 등 10개 정형외과 세부분야의 자유연제 522편과 232편의 포스터 및 8편의 비디오 전시를 비롯해 15개 분과학회에서 주관하는 연수강좌를 함께 진행한다. 학회는 일반연제 세션 163개, 해외 초청 강의세션 13개, 국제심포지엄 세션 20개, Endoscopic Spine Live Surgery 세션, 런천 산학세션 5 개와 간호사세션, 의료분쟁관련 세션 등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학회는 한국보건사업진흥원과 공동 주관하는 산학협력 특별심포지엄으로 첨단의료·바이오헬스 관련 산학 파트너링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과 의료인간의 체계적인 협력 시스템 구축으로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학회는 덧붙였다. 또한 최근 비의료인 수술실 출입과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에서 의무교육을 입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정형외과 질병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17일 제63차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한 근골격계 건강관리 정책포럼’을 진행, 고령사회를 맞은 정형외과계 현실을 진단했다. 이날 ‘한국 인구 변화 및 고령화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변화’ 발제를 맡은 인제의대 서진수 교수는 우리나라는 고령화 영향으로 2000년대부터 골다공증 등 고관절 외상, 노인 관련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관절염, 척추 질환, 각종 퇴행성 질환이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2010년 이후 의료가 세분화, 전문화되고 신기술이 도입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영역으로 확대되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정형외과에서는 견관절, 족부 질환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의 발제에 따르면, 1950년-1970년대에는 고통과 장해가 큰 질환이 우선됐다. 특히 50년대는 ‘전쟁외과’로 외상, 절단 질환이 많았다. 이후 60년대부터 외과 일부에서 전문영역이 탄생하고 소아 인구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70년대는 감염과 영양 이슈와 관련해 결핵, 골수염, 구루병, 소아마비, 나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11일 대전인터시티호텔에서 17차 추계 연수 강좌와 진정 교육을 개최하고 더불어 민주당 윤일규 국회의원에게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상을 시상했다.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상은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소아청소년 의학의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과 초저출산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다양한 의정 활동을 펼친 국회의원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날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상을 수상한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은 “감사하다”고 말한 뒤 “의사들이 힘든 길을 가고 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 전문의는 초저출산 문제로 심각하다”며 걱정을 건넸다. 또 “ 지금까지는 건강한 아동에 대한 정책 등에 정부 등이 노력을 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아픈 소아 청소년 등에게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일규 의원은 “무엇보다 소아 청소년 질병 치료와 관련해 정당한 명분이 있으며 정책적 배려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정부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아동병원협회가 주장하고 있는 논리와 명분이 있는 정당한 요구 사항이 반영되도록 정부와 아동병원협회간 우체부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양동 회장은 “이번 연수강좌는 회원병원 병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직원 여러분들을 위해 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가 최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홀과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개최된 2019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에 선출되었다. 임기는 2020년 1월부터 2년이다.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1992년 대한노인병연구회를 모태로 1999년 창립되었고, 내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등 노인 의학 분야에 관심이 큰 의료진들이 노인질환의 예방, 치료 및 관리 등을 위한 연구와 학문적 교류를 통해 노인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노인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 학술대회 및 노인의학전문 인정의 고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집담회 및 학술연수강좌, 연수교육 등을 개최하고, 연 2회의 학회지를 발간하고 있는 젊고 활발한 학회이다. 김경수 차기 이사장은 “대한임상노인의학회가 20주년이 되었으며, 학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점에 이사장을 맞게 되어 책임이 막중하다.”며, “사회전반에 노령화라는 큰 화두를 바탕으로 노인과 노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여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는 학회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가정의학의
대한뇌졸중학회가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역 기반의 전문적인 뇌졸중 진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심사기간동안 전국 58개 병원의 인증을 완료했고, 추후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인증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뇌졸중학회 나정호 이사장은 “뇌졸중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과 시설이 필수요소”라며, “뇌졸중 발생으로부터 급성기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국가 또는 지역에 따라 뇌졸중을 집중치료하는 시스템이 다르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진료체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미국의 시카고 지역에서 뇌졸중센터를 운영한 후 지역 전체의 혈전용해치료가 약 2.7배 증가하고,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 또한 약 30분 정도 단축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혈전용해치료는 골든타임에 뇌졸중환자의 치료를 하는데 핵심적인 치료 방법이다. 인증센터 심사와 관련해 차재관 동아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인증사업 1주기에는 인력체계나 시설을
대한암학회는 대한대장항문학회와 함께 지난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제3회 ‘톡투대장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톡투암 토크콘서트는 ‘대장암’을 주제로, 대장암 및 장루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총 2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에서는 대장암 전문가들의 강연과 환자 사연 발표가 진행됐다. 첫 강연자로 나선 분당서울대병원 김덕우 교수는 ‘나는 젊은데, 왜 대장암에 걸렸을까?’라는 주제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젊은 대장암의 발병 원인과 치료, 검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덕우 교수는 “40세 이전 대장암의 25~40%는 유전성, 가족성 대장암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족 내 가장 젊은 환자의 진단 시 연령보다 5년 전에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며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삼성서울병원 김희철 교수는 개복수술, 복강경, 로봇, 국소절제술 등 대장암 완치 수술의 방법과 원칙, 균형 잡힌 식사와 올바른 생활습관 등 수술 후 관리법에 대해 강연했다.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항암 치료에 대한 발표를 진행, 재발/전이암에서의 항암치료 과정과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을 위해서 누군가는 감시, 조절하는 역할을 맡아야한다. 병원마다 감염내과를 주축으로 한 '항생제 스튜어드십' 도입이 필요하다." 다제내성균 감염의 대응책으로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필요한 환자에게는 항생제를 효과적으로 투여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대한항균요법학회는 '급증하는 항생제 다제내성균 감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다제내성 감염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들은 '항생제 스튜어드십 도입을 위한 정부 지원'과'치료 약제의 원활한 국내도입과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항생제 내성 현황을 보면, 중환자가 많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카바페넴 내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카바페넴 대안 항생제가 없어 여러 항생제를 섞어 쓸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의대 감염내과 교수에 따르면, 국내 광범위 항생제는 44종, 내성균에 유효한 항생제는 12종이 사용되고 있다. 56종의 항생제 사용이 가능하지만, CRE, VRE 등 다제내성균 감염 시 치료 접근성 제한인 '항생제 공백'이 발생한다. 최 교수는 항
인구기반 대장내시경 선별검사의 졸속 시행을 막으려면 효과, 안전성, 비용 측면에서 '1차 검진으로 대장내시경 사용이 유리한가'가 데이터로 입증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4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현행 국가대장암검진 수검률을 높이는 것이 암 예방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대장암 선별검사로 '대장내시경'을 활용하는 것이 '분변잠혈검사'를 선행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는 연구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학회는 설명했다. 현행 국가대장암 검진은 만 50세 이상 검진 대상자에게 분변잠혈검사를 우선 시행하고 의심 소견자일 경우 대장내시경 검진을 진행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태일 교수는 "대장내시경검사는 안전하고 많이 시행되지만 사회적 비용, 위험성을 감안할 때도 1차 검사로 더 유리한지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대장내시경 선별검사 도입에 앞서, 분변잠혈검사 수검률 향상과 양성 결과가 나온 환자의 빠른 대장내시경 확진 검사가 대장암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밝힌 국내 대장암 검진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검진 참여율은 36%로 참여가 미미하다. 1000명을 중 360명이 분변잠혈검사를 받는 꼴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가 대한광의학회 (Korean Society for Photomedicine)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광의학회는 광발암, 광치료, 광반응, 광검사, 광노화, 광피부질환, 광진단, 광역동요법, 광생물학 등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1982년 설립됐다.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 LED, 레이저 등 빛과 관련된 연구 및 교육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전문가들과 함께 광의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6월 29일 삼성의료원 대강당에서 제28차 광의학 학술대회를 개최했고 서 교수는 이 자리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 교수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대한광의학회 총무간사를 역임한 바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경수)는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회장 조남한)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공동으로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챌린지100’ 당뇨병 예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챌린지100 (Challenge100)이란 당뇨병 예방을 위해 ‘혈당수치100에 도전하자’는 의미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7명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데, 이 중 40%는 자신이 당뇨병인 줄 모르고 있다. 학회는 이 사실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챌린지100’ 프로젝트는 당뇨병 예방을 위한 건강정보를 다양한 신체활동과 접목시킨 체험 프로그램으로, ▲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다리근육강화 자세 따라 하기, ▲건강 고수가 당뇨병 자가 체크 리스트의 결과 해석해 주기, ▲대형망치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게임과 숨가쁘게 경주하는 디지털 자전거 레이싱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당뇨병 자가 체크리스트를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10월에 열리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콘서트 티켓 교환권이 증정될 예정이며, 모든 프로그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