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회장 서일영)는 재도전 끝에 지난 6월 제 40회 세계내비뇨의학회(World Congress of Endourology, WCE)의 2022년 서울 개최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세계내비뇨의학회는 전 세계 내비뇨의학 관련 의사, 간호사, 연구원 등 종사자들이 수술 시연 및 학문에 대해 발표, 토론 및 경험을 공유하며 학문적 발전과 화합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주요 의학회의로,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다. 지난 2016년에 2019년 세계내비뇨의학회 유치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탈락한 이후, 2022년에는 반드시 유치 성공이라는 목표 하에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이 협심하여 사전 전략회의 및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2018년 7월 유치 제안서를 낸 8개국 중 상위 5개국에 선정되어 같은 해 9월 프랑스 파리 세계내비뇨의학회에서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 결과, 최종 경합 2개 도시로 선정되었다. 12월에는 세계내비뇨의학회 국제본부 관계자가 방한하여 현장 실사 끝에, 올해 6월 2022년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어 유치에 성공했다. 그 동안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는 국
대한소화기암학회(이사장 정현용)는 지난 26일, 삼성서울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2019년 췌장암 바로 알기 대국민 건강강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췌장암 환자와 보호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췌장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좌 1부 순서에서는 ‘췌장암 바로 알기’라는 주제 하에 췌장암 질환 정보와 최신 치료법 등에 대한 전문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2부 순서에서는 췌장암 환자의 치료 성공사례 발표를 거쳐, 환자와 의료진 간 Q&A세션을 통해 췌장암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첫 번째 강의에서 췌장암에 대한 기본적인 질환정보를 소개한 서울대병원 이상협 교수는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암이 진행된 후에 증상이 나타나 환자 80% 이상이 수술이 어려운 상태에서 암을 발견한다. 하지만 복합 항암 요법을 병행하여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등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치료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외 췌장암 발생 현황을 통계자료를 통해 소개한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동욱 교수는 “국내 췌장암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와 한국간재단(이사장 서동진)은 지난 20일 전라남도 구례문화예술회관에서 C형간염 청정 구례를 위한 ‘대한간학회가 간(肝)다-구례군 C형간염 검진 및 치료 지원 사업’ 마무리 행사를 가졌다. ‘대한간학회가 간(肝)다’는 대한간학회와 한국간재단이 지역사회 간 건강 및 C형간염 예방과 퇴치를 위해 보건의료 지원이 필요한 지자체와 연계해 간 건강 교육, C형간염 검진 및 치료를 지원하는 공익 캠페인 사업이다. 이 날 행사에는 구례군 주민과 보건의료원, 간학회 의료진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청정구례 C형간염검진 및 치료 마무리 선포와 함께 주민 대상 간질환 건강 강좌 등이 진행됐다. C형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7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할 정도로 만성화 위험이 높고 간경변증, 국내 사망률 2위 암인 간암, 간 이식의 주요 발병 원인이다. 제3군 감염병으로 지정된 혈액 매개 감염 질환이지만,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탓에 자발적으로 검사 받지 않으면 진단은 물론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대한간학회와 한국간재단은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의료 접근성이 취약해 보건 의료 지원에 적합하며, 주민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적극
빈혈, 심장질환, 폐질환과 증상이 유사한 '폐동맥고혈압'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조기진단과 전문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전문센터 중심의 질환 인지율 향상 노력과 치료약제의 조기도입·병용요법 허용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대한폐고혈압연구회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치명적인 폐동맥고혈압 조기발견 및 전문치료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폐동맥 고혈압은 심장과 폐 사이에 있는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호흡곤란, 전신 무력감, 현기증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 폐동맥고혈압으로 정확한 진단이 나오기까지는 약 1.5년이 소요되고, 확진 후 생존율도 2.8년으로 낮은 편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의 확진이 늦는 이유로 질환 인지도 부족을 꼽았다. 정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병력, 신체검진, 초음파, 심전도 등을 종합해 진단해야 한다. 또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류마티스내과, 소아심장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함께 봐야하는 넓은 범위의 질환군이라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질환 인지도 개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폐동맥고혈압의 3년 생존율은 56%에 불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정밀의료'를 실현하려면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플랫폼이 구축되고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병원들이 ‘병원정보시스템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의료기록을 공유할 때 환자는 언제 어디서든 치료의 연속성을 보장받고, 맞춤형 예방·관리, 최적의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의료정보학회는 11일 ‘한 명의 환자, 하나의 의료기록(One Patient, One Record)’을 주제로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료정보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이상헌 교수는 “정부 프로젝트로 고대의료원의 정밀의료 분야 의료정보시스템개발사업(pHIS), 의료인공지능솔루션개발사업(Dr Answer)사업, 연세의료원의 AI응급의료시스템개발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의료서비스 구현이 강조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정보의 유기적인 교류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의료정보의 표준화, 구체적으로는 최근 추진 중인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이하, EMR시스템인증제)‘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보건복지부는 작년 8월 EMR시스템인증제 실무추진단을 구성, 약 1년간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암 치료에 선행항암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그간 전형적인 암 치료로는 국소치료로 수술, 방사선 치료 이후 재발되거나 원발장기에 암 조직이 남은 경우 항암으로 전신치료를 하는 방법이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항암연구 관련 트렌드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북삼성병원 종양혈액내과 이윤규 교수는 암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트렌드로 다학제적 진료와 선행항암치료가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암 환자 치료를 외과전문의 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결정했다면, 이제는 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 관련 전문의들이 치료법을 함께 결정하고 있다. 다학제적 암치료가 도입되면서, 일반적으로 수술 후에 미세 전이 병소를 제거하기 위해 쓰던 보조 항암치료도 ‘수술 전’에 시행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미 직장암, 유방암 등과 같은 암에서는 ‘수술 전 항암치료(neoadjuvant, 선행항암치료) → 수술 → 보조항암치료’를 진행하는 치료 순서가 이미 정립됐다. 최근에는 대장암, 폐암, 비인두암, 육종 같은 종양에서도 수술 전 항암치료를 진행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주하 교수가 최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제 39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 13차 국제심포지엄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주하 교수가 발표한 주제는 “Soluble siglec-5 is a novel salivary biomarker for primary Sjogren's syndrome”로써 눈물샘, 침샘 등 외분비샘에 원인미상의 만성염증이 발생해 입마름증,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을 침(타액)으로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첫 연구이다. 쇼그렌증후군은 남자보다 여자들에게 10-15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주로 40대 이후 중년 여성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약 1/3의 환자들은 입마름증, 안구건조증상 이외에 림프종, 관절염, 레이노 현상, 간 손상, 기관지염, 폐섬유화증, 사구체신염, 혈관염 등의 다양한 전신증상을 겪는다. 불행히 현재까지 쇼그렌증후군의 자연경과를 호전시키는 완치법은 없다. 림프종합병증의 발병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5~10배 이상 높고, 폐섬유화 합병증으로 조기 사망할 수 있는 희귀난치질환이다. 쇼그렌증후군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질환 관련 안과전문의가 필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가 최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 된 2019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인 17대 이사장에 선출되었다. 임기는 2020년 5월부터 2년이다. 대한신장학회는 1980년에 창립되어 신장학 분야의 진료, 교육, 연구활동의 향상을 위하여 국내외 지식 교류를 통한 학문의 발전과 회원 간의 친목과 협동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회원으로 구성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다학제 학회이다. 창설 후 성장기를 거치며 창의적인 논문과 학술 연구를 통해 2016년 첫 국제학회를 개최한 이후 세 차례 성공적인 국제학회 개최를 통해 세계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양철우 차기 이사장은 “40년 역사의 대한신장학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 시점에 이사장을 맞게 되어 책임이 막중하다.”며, “개원의와 봉직의의 학회참여를 위한 정책수립, 투석전문의 제도와 인공신장실 인증제도의 제도권 진입, 국제학술대회의 업그레이드, 대한신장학회 학술지 KRCP의 SCIE 등재 등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미국 Oregon Health Sciences Universi
편욱범 이대서울병원 병원장이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19년 6월 1일부터 2년이다. 편욱범 병원장은 지난해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제26대 이사장에 선임된 바 있다. 편욱범 신임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은 1990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이화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이대목동병원 응급진료부장, 심장혈관센터장, 심혈관계 중환자실장 등을 맡아 환자를 돌봐왔으며, 올해 2월 개원한 이대서울병원 초대 병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윤상섭 교수가 최근 서울 연세대학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 홀에서 개최된 2019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제 3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19년 5월부터 2년간 이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2012년 12월, 대한외과초음파 연구회로 창립된 이후 현재 1,175명이 활동하고 있는 대한외과학회 산하 분과학회 중 가장 많은 정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학술단체이며, 외과초음파의 최신 연구와 학술활동 및 교육을 통해 초음파를 이용한 외과 진료의 패러다임 전환에 힘써 외과적 질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과계 의사들이 주로 활용하고 있는 초음파에 대하여 이제는 외과 의사들이 초음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진단과정 뿐 아니라 수술 중에서도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게 되어 앞으로 많은 외과 의사들의 교육과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대한외과초음파학회에서 2016년 시작한 외과초음파 인증의 제도는 현재 4차까지 약 210여명의 인증의를 배출하였고, 복부/응급/중환자 초음파, 유방/갑상선 초음파, 혈관 초음파, 직장/항문 초음파의 4개 분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골감소증 환자의 약물 치료를 선별급여로 적용하고, 골다공증 치료 후 기준을 치료 시작점과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골다공증 치료제 보험인정 기준은 골밀도 측정 시 T-score가 -2.5 이하일 때 급여 투여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골다공증 약제를 급여 투여하고 있던 환자가 치료 이후 T값이 -2.4로 개선될 경우, 골절위험이 여전히 존재함에도 급여치료를 받을 수 없다.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낮은 진단율과 저조한 치료율로 골절까지 이어지기 쉽고 이는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에 골다공증의 치료에 관한 제도적 보완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한골대사학회 중심으로 나왔다. 대한골대사학회는 30일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골다공증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약물치료 범위개선 ▲골절위험도 평가 도구(FRAX) 이용 ▲만성질환으로 골다공증 관리 ▲골절환자의 재골절 예방 시스템 FLS 도입 등으로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학회가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한골대사학회 회원들은 ‘골다공증에 정부 지원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골다
중증정신질환자의 신체 건강관리를 국가가 나서부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증정신질환 환자 대다수가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질환 특성상 자기 관리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체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이드라인이 국가 정신보건 정책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증정신질환은 ▲기능적 정신증, ▲2년 이상의 치료기간, ▲적어도 1달 이상 지속되는 심각한 정신장애 세 가지 측면을 고려해서 정의한다. 조현병 및 조현정동장애, 기타 정신병적 증상을 유발하는 장애, 주요 우울증 및 양극성 장애와 같은 심각한 형태의 정신질환이 포함되며, 4대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질병 부담이 높은 질환이다. 한국건강학회는 24일 서울의대 교육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중증정신질환자의 몸 건강, 마음 건강, 사회건강 관리’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국립정신건강센터 구애진 전문의는 중증정신질환 임상진료지침에 신체질환 관리를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반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에서 중증정신질환 환자를 ‘고위험 인구집단’으로 구분하고, 임상진료지침에 ‘신체질환의 위험 증가에 대한 내용과 관리’가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