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통증과 일시적인 통증의 구분법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지속되 는 통증을 만성통증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그 기간보다는 환자에게 불안과 우울, 불면 등을 야기시키는 병적인상태를 만성통증이라 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 수술, 골절, 염좌, 화상 등 급성 통증의 원인이 되는 많은 질환은 대략적인 치유기간이 있고 이러한 정상적인 치유기간을 지나서 도 앞서 말한 만성통증의 요소를 갖게 되는 경우 만성통증이라 정의하게 된다. 만성통증의 유발 원인 만성통증은 두통, 요통, 관절통, 암성 통증, 신경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만성 두통은 경추성(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 등이 있고 각각에 대해 다양한 진단법, 치료법이 있다. 가장 흔한 질환은 경추성 두통인데 오래 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진다. 이는 경추성 통증의 경우 경추의 퇴행이 원인이고, 퇴행성 변화는 시간에 따라 진행하기 때문에 시기가 늦어지 면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 만성통증의 요소인 불안, 우울, 불면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해 치료가 더욱 더 어려워진다. 하지의 만성 통증의 원인은 주로 척추관 협착증과무릎 등의 퇴행성 관절 질환이 흔하다
고령임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임신과 출산에 따른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결혼을 앞뒀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분들은 꼼꼼하게 산전검사를 받고 건강한 임신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B형 간염 항원 및 항체검사는 산전 검사 시에 함께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임신 중 간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약 10% 정도다. 임신 중에 간염에 걸리거나 이미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태아에게 감염되는 것은 물론이고 유산, 조산, 기형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산모에게 간염이 있어도 자궁 속에 있는 태아에게는 거의 전염되지 않지만 분만 시에 B형간염 만성 보유자인 산모의 혈액 등 체액이 태아에게 묻어 감염되거나 신생아기에 모체와의 잦은 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출생 전 후 감염된 아기 중에는 드물게 심한 간염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산모의 B 형간염이 태아에게 감염될 확률은 B형간염 바이러스 상태에 따라 다르다. 임산부가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가 전염력과 번식력이 왕성하면 태아에게 감염될 확률은 85~90% 정도, 만약 약하다면 10~15%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바이러스 농도가 높은 임산부는 임신 3분기에 항바이
얼마 전 65세 여자 환자가 가슴과 등에 발생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외래에 방문했다. 그 통증이 어찌나 심한지 옷이 몸에 닿기만 해도 쓰라리면서 찢어지는 듯 한 통증이 있었고,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닿아도 통증이 심각한 상태였다. 이런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서 집에서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수도 없었고, 집 밖을 나올 때면 고통을 참아가면서 윗옷을 입고 있었지만, 집 안에 있을 때에는 아픈 곳에 옷이 닿지 않게 하려 고 옷은 벗고 지낸다고 했다. 이 여자 환자가 호소하 는 극심한 통증에 대한 병명은 ‘대상포진후신경통’ 이었다. 대상포진후신경통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상포진에 걸린 후에 발생한 신경통증이다. 대상포진을 일으키 는 바이러스는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같다. 많은 사람이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난 후 낫게 되지만, 그렇다고 이 수두 바이러스가 몸에서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경우에서 수두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신경 한 구석에 숨죽인 상태로 숨어서 있게 되는데, 이렇게 숨어 있던 바이러스는 자신이 숨어 있는 사람의 면역이 강할 때에는 다시 재발하지 못하고 죽은 듯이 있지만 , 사람의 몸에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
발과 발목의 통증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문제로 중년 이후 인구 중 약 20%가 발과 발목의 통증을 호소하고, 절반가량의 환자에서 보행 장애 등의 기능적 문제를 갖는다. 발과 발목의 관절은 26개의 뼈, 38개의 근육과 125개의 인대 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로 걸을 때마다 신체의 6배가량의 무게를 흡수하기때문에 관절염, 인대 손상, 힘줄염, 윤활낭염, 신경이상 등에 의한 통증이 유발된다. 발과 발목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과 환자들이 느낄 수 있 는 증상들을 부위별로 나누어 알아본다. 발목 앞쪽의 통증 1. 앞쪽 발목 관절의 관절염 발을 발등 방향으로 굽힐 때 구부러지는 부위가 앞쪽 발목이다. 앞쪽 발목은 뼈로 보호되지 않고 피하조직과 바로 닿아있어 이 부위의 통증이나 종창은 대부분 관절 이상이 원인이다. 발목을 위로 굽힐 때 통증이 악화되고 삐걱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 힘줄윤활막염(건초염)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힘줄윤활막(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이다. 꽉 조이는 신발을 신거나, 류마티스관절염, 석회 침착 등이 원인이다. 발등 부위의 심한 통증과 부종이 있고 관절염과는 달리 발가락을 펼 때 통증이 심해진다. 통증을 피하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피부암 연령별 환자 비율’에 따르면 50대 이상환자가 89%를 차지했다. 햇빛에 노출될 경우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세포의 변이가 일어나면서 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주로 노출 부위에 피부암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외선 노출이 주요인으로 작용하여 피부암이 유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잘 알려진 피부암으로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표피 가장 아래층에 있는 기저세포가 변이하여 발생하는 기저세포암은 인류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하얀 피부를 가진 고령층에서 얼굴에 주로 나타난다. 중앙부에 궤양이 생기고 주변에 둥근 테두리가 있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전형적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에서는 색소성 반점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점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럴 경우 주변조직으로 암세포가 침윤하면서 병변이 점점 넓고 깊어져 뼈를 뚫고 들어가기도 한다. 다행히 혈류 나 림프절을 통해 전이되는 경우는 드물어 일차병변만 제거하면 대부분 완치가된다. 따라서 점이 점차적으로 커지면서 헐어서 안 낫거나, 레이저 시술 이후 계속 커지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와 상
치질은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넓게는 항문 질환 전체를 의미하고, 좁은 의미로는 항문 질환 중 ‘치핵’을 의미하는데, 대부분 두 가지를 혼용해 사용한다. 주요 항문 질환은 치핵, 치열, 치루로 구분한다. 치핵 항문관에 존재하는 ‘정맥총’에 혈액이 차면 정맥에 피가 차는 ‘울혈’이 된다. 울혈은 항문관의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부푸는 것을 말한다. 울혈은 출혈을 일으키기 쉽고, 지속적으로 생기면 점막이 늘어져 항문관 점막이 돌출된다. 치핵의 울혈은 반복적인 항문관의 압력 상승 때문에 발생한다. 변비를 앓는 사람이 아랫배에 반복적으로 힘을 줄 때, 배변 시 화장실에서 장시간 신문이나 스마트폰을 보며 반복해서 항문관의 압력을 상승시킬 때, 만성 피로에 노출되었을때, 간경화로 인해 직장의 혈액이 간문맥으로 잘 순환되지 않을 때, 임신 후기에 자궁의 태아가 정맥을 눌러 혈액순환이 안 될 때 발생할 수 있다. 치열 항문관의 상피가 세로 방향으로 찢어지면서 통증과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급성 치열과 만성 치열로 나뉜다. 급성 치열은 대부분 수술 없이 좋아지지만 만성 치열은 대개 수술을 해야 한다. 치열은 변비로 인해 배변이 어려울 때, 통증으로 배변 시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겨울철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가 오기 쉽기 때문이다. 급성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중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부정맥’이다. 인간의 심장은 일반적으로 분당 60~100회 정도 규칙적인 펌프질 을 반복한다. 이러한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심방세동 유병률 상승…뇌졸중 등 급성 심뇌혈관질환 유발 심장이 어떤 식으로 불규칙하게 뛰느냐에 따라 부정맥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주로 고혈압, 심부전, 판막질환 등에 동반되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심장은 수축된 후 심실을 수축시키기 위한 전기 신호가 정해진 회로를 통해 내려간다. 반면심방세동은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기 때문에 심실에 정확한 수축 신호를 보내주지 못하게 되어 불규칙한 심전도 파형을 보인다. 심방세동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한다. 노화로 인해탄력을 잃은 심방에서 이상 전기 신호가 다발적으로 나타나 발생하는 것이다. 급속도로
44세 남자 환자가 6개월 전부터 발생한 발바닥의 저린감, 작열감 및 발가락 끝의 감각 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저린감 및 작열감은 발바닥이 가장 심하며 간혹 종아리 바깥쪽과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통증의 강도는 숫자 통증 점수 (numeric rating scale, NRS) 8/10 였으며 주로 걷거나서 있을 때 심해지며 앉아있을 때 완화되는 양상이었다. 당뇨 및 고혈압 등의 특별한 기저 질환은 없었다. 신체 검사 결과 양측 하지의 직거상 검사(straightleg raising, SLR), 패트릭씨 검사 (Patrick’s test)와 간슬렌씨 검사 (Ganslen’stest)에서 모두 음성 소견이었고 요추 가시 돌기 및 후관절 부위의 압통은 없었다. 양측 하지의 근 위약은 없었다. 외부에서 촬영한 요천추부 자기공명 촬영 소견에서 요추 1/2번의 좌측 디스크 탈출 이 관찰되었을 뿐 증상을 설명할만한 다른 병변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림 1). 이에 요추 신경근병증(lumbar radiculopathy), 말초 신경병증을 의심하여, 추가로 근전도 검사(electromyography, EMG)를 시행하였으나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퇴행성골관절염, 신경통증, 류마티스관절염 어떻게 다를까?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마디가 구부리기가 힘들고 경직감이 있어 류마티스관절염 초기 증상이 아닐까하는 문의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중 아주 일부만이 류마티스관절염일 가능성이 있고 대부분은 다른 원인으로 발생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다른 관절염과 어떻게 다른지 간단한 자가체크방법을 알아보자. 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의 비교 일단 위의 3가지 항목에 모두 해당한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아 전문의의 세밀한 진찰과 정밀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퇴행성골관절염 일할 때 손가락 마디가 붓고 아픈 증상이 심하지만 쉬면 다소 호전되는 경우 퇴행성골관절염을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데, 특히 손가락 끝마디나 중간마디가 딱딱하게 튀어나온다면 더욱 가능성이 높다. 50~60대 이상의 중·장년층 주부에서 많이 관찰되는 편으로, 이는 반복적인 수작업이나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대신 뼈가 자라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노화 및 퇴행에 의한 현상이므로 이런 경우에는 통증을 줄여주는 대증요법과 항노화치료(항산화제)가 주가 된다. 손목을 비틀어 빨래를 짜는 등의 가사노동으로 남성에 비해 손목 사용이 많은 주부들은 손목이 시큰
신장 163cm, 체중 60 kg의 75세 남자 환자가 4개월 전부터 시작된 요통과 좌측 하지의 방사통을 주소로 본원 통증센터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좌측 하지의 방사통으로 인해 보행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으나 20분 이상 걷게 되면 휴식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휴식 후에도 통증은 가라 앉는 양상은 아니었고 앉거나 눕는 자세에서도 방사통은 지속된다고 호소하였다. 방사통의 위치는 주로 좌측의 허벅지 외측과 정강이까지 뻗치는 양상이라고 표현 하였다. 내원 당시 통증의 강도는 숫자통증등급(numerical rating scale pain score, NRS pain score) 8-9/10점 이었다. 이학적 검사상, 좌측 하지의 감각 이상은 없으며 운동 능력 (motor grade) 은5 (움직일 수 있으며 근육수축도 있으 며 저항을 이길 수 있음)로 정상이었다. 3개월 전 촬영 한 외부 MRI상, 제 4-5 요추 추간판이 탈출되어 있었고 양측 추간공 척추협착증 이 관찰되었지만 경도(mild)의 신경 압박만이 관찰될 뿐이었다 (그림 1). 외부 MRI를 촬영한 병원에서 상기 소견 외에영상에서 관찰되는특별한 소견은 없다고 들은 후, 본 통증센터에 내원한 상태였
2017년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34개 주요 수술의 총 수술건수는 약 184만 건, 수술받은 환자는 약 155만 명에 이른다. 10년 전에 비해 수술건수는 약 25%, 환자수는 약 17% 증가했다. 앞으로 의료기술의 발달로 질병의 진단이 앞당겨지고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수술받는 환자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술은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선택이지만 수술 이후 다양한 수술 후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중 의료진과 환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수술 후 만성통증이다. 수술을 받은 직후 어느 정도 통증이 있다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통증이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어떨까? ‘수술 후 만성통증’은 수술 이외 통증의 특별한 원인이 없으며 수술 후 두 달 이상 지속되는 통증으로 정의한다. 이는 보통 수술 직후부터 발생해 지속되지만, 수술 직후 호전되었다가 무증상의 기간을 거쳐 뒤늦게 발생하기도 한다. 2012년 노르웨이에서 발표된 단면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3개월 이상의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는 전체 2043명 중 40.4%였으며 18.3%는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경험한다고 하였다.
기저 질환이 없는 건강한 33세 남자 환자가 3년 전부터 시작된 우측 어깨와 팔로 방사되는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통증의 양상은 지속적이었고 우측 어깨에서부터 우측 손에 걸쳐서 지릿지릿한 느낌이었으며, 목을 굽힐 때 통증이 악화되었다. 통증의 강도는 숫자 통증 등급 10점 만점에 6점 가량이었고 신체 검진결과 Jackson compression test, Spurling`s test 에서 양성 소견을 보였다. 경추 MRI에서 경추 6/7번 사이의 디스크 탈출이 발견되었고 근전도 검사에서 우측 경추 6번과 7번 신경의 만성 신경뿌리병증 소견이 발견되었다. 환자는 필자의 병원에 내원하기 전에 이미 지역 병원에서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와 Racz`s 카테터를 사용한 신경 성형술을 받았으나, 이러한 시술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필자의 병원에 내원한 이후에도 다시 경막외 차단술,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 과 경막외 카테터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을 시행하였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다. MRI에서 탈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크지 않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었고, 기존의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아 환자는 계속 고통을 받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추 6/7번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