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고 했으나 틀린 말이다. 방치하면 ‘킬로(kg)’로 간다. 오히려 “세살 비만 여든까지 간다.” 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만의 24~90%가 성인 비만으로 이행된다. 성인의 경우처럼 소아청소년비만 역시 ‘질병’이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고열량, 고콜레스테롤 음식 섭취와 운동 부족 등의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비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소아청소년의 비만유병률은 2008년 8.4%에서 2016년 14.3%로 1.7배나 상승했다. 소아청소년비만, 성인비만의 원인 소아청소년비만은 기저 질환 없이 과도한 열량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열량 불균형으로 생기는 ´단순성 비만´과 신경 및 내분비계질환 등 특별한 원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후성 비만’으로 나눌 수 있다. 소아청소년비만의 99% 이상은 단순성 비만으로 지방세포 수를 늘려 성인비만으로의 진행을 쉽게 만든다. 이들 중 약 24~90%가 성인비만으로 이행되는데, 그 과정에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심혈관 질환 등의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여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또 성조숙증이 발병하여 성장판이 조기에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고개 숙여 일한 경우 두통이나 눈 통증 나타나면 ‘폐쇄각 녹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7년 녹내장 환자는 87만여 명으로 2012년 58만 명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녹내장 환자는 두드러진 증상 없이 서서히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와 시력을 상실하는 ‘개방각 녹내장’ 환자가 대부분이나, 전체 녹내장 환자의 10% 미만은 두통과 안구통 등 뚜렷한 증상을 나타내는 ‘폐쇄각 녹내장’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시형 안과 교수의 도움말로 폐쇄각 녹내장의 증상과 발병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폐쇄각 녹내장은 급성과 간헐성으로 구분된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눈 안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수’가 빠져나가는 곳인 ‘전방각’이 막혀서 안압이 급작스럽게 높게 올라가 심한 두통과 안통, 시력 감소, 구역 및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발작성 통증은 많은 경우 밤 또는 어두운 공간에서 장시간을 보냈을 때 나타나고, 증상이 심해 응급실에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간헐성 폐쇄각 녹내장’은 편두통 양상으로 수년에 거쳐 반복되는 두통이 주된 증상이다. 특히 어두울 때 지끈지끈한 두통 및 뻐근한 안구통, 시력 저하
림프종 치료제는 림프종 종류, 전이된 장기의 범위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는 지난 22일 한국로슈의 ‘혈액암/림프종 치료의 최신 지견 공유’ 미디어 에듀케이션에서 림프종의 최신 지견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혈액암 질환별 환자 수를 보면, 혈액암의 절반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림프종이다. 림프종은 서브타입이 80-100가지로 다양한 아형이 존재하고 재발도 잦아 치료가 까다롭다. 윤 교수는 "림프종은머리카락, 손발톱 외에 어디서든 발병할 수 있으며, 암 세포가휴지기 없이 불규칙하게 증식하는 특성이 있다. 발병 원인은 MALT 림프종의 경우 헬리코박터균이라는 원인균 있지만, 대부분 정확한 원인이 없고 HIV 환자나 면역억제제 복용하는 환자에게 호발하는 특징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림프종은 100여 가지의 타입이 있지만, 성숙 B세포 림프종이 65%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성숙 B세포 림프종은 공격성과 지연성 림프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과 같이 질병의 진행이 빠른 공격성 림프종인 경우, 완치를 목적으로 한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시행한다. 반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다양한 것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비만이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2011년부터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환자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초과하였으며 2015년에는 53.5%를 차지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유방암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폐경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지방조직이 에스트로겐의 주된 공급원이 된다. 비만 여성일수록 지방조직이 많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의 수치도 높아져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비만여성의 유방암이 크고 나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7년 11월 북미영상의학회 연례회의에서 스웨덴 카롤린스카대학병원의 프레드릭 스트란드 박사팀의 발표에 따르면, 2001~2008년 유방암을 진단받은 2천 명을 관찰한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 여성에서 암이 발견되면 크기가 2㎝ 이상인 경우가 많았고 전이·재발·사망 등 예후도 나빴다고 한다. 따라서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면 검사를 자주 받으라고 권하고 있다. 유방암은 양질의 표준화된 치료가 적극적으로 적용된 덕분에 조기 발견 했을 시 생존율이 높은 암에 속한다. 여기
손바닥에 물집이 생긴다며 피부과를 내원한 50대 여성. 물을 자주 만지다 보니 주부 습진 정도로 생각해 보습제를 발라보았으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물집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노랗게 곪기 시작하여 병원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진찰한 의사는 ‘손발바닥농포증’으로 진단하였다. 손발바닥농포증은 국소농포건선의 일종으로 ‘수족농포증’, 또는 ‘수장족저농포증’이라고도 부른다. 2-4 mm 크기의 무균성의 농포가 붉은색 발진과 함께 손발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년 여성에 호발한다. 심해질 경우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증과 통증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생긴다. 손발톱의 변화도 종종 관찰된다. 발병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환자에서 신체 다른 부위에 건선 병변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아 건선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손발바닥농포증은 전체 손발 질환 환자 중에서도 그 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약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질환 자체가 드물다 보니 정확하게 진단되기까지 헤매는 환자들이 많다. 발바닥에만 발생하는 경우 무좀으로 오인하여 엉뚱한 치료를 하기도 한다. 물집이라 생각했는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3년 개원 시작부터 병원 정보화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의 병원정보화에 선도적 역할 을 하고 있다. 병원정보화의 초기에는 오프라인에서 종이로 이루어지던 업무와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산화하고, 기존의 업무와 비교해 정확성, 신뢰성, 효율성을 향상시킨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지가 주요 화두였다. 물론 지금의 기술 수준에서 평가해 보면당시의 기술 수준으로는 구현에 제한점이 많이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문제였다. 병원정보화 추진 및 구현으로 인하여 가장 기본적이며 큰 근본적인 변화는 종이에 이루어졌던 기록들이 전산으로 ‘기록’이 되면서 동시에 ‘데이터베이스’화 되었다는 점이다. 단순 기록은 추후에 분석하거나 활용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데이터베이스화된 기록은 활용이 보다 자유롭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초기에는 국내 의료 환경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기때문에 손으로 기록하던 효율성을 전산시스템이 넘어서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기록에 있어서 구조화된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 는 능력을 가진 로봇일 것이다. 즉 인공지능은 기계가 인간과 같이 자료를 이해하고 판단하며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년 전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전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 있다. 바로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기사인 AlphaGo가 한국의 이세돌 9단을 이기며 전 세계에 인간보다 뛰어난 바둑 인공지능이 존재함을 보여준 것이다. 여기서 사용된 인공지능은 딥러닝 (Deep Learning) 이라고 불리는 DNN (Deep Neural Network) 알고리즘이다. 의료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은 인간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 보면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딥러닝의 가장 성공적인 적용 분야는 컴퓨터 비전 분야이다. 병원에는 이 분야를 잘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의료영상자료가 존재하며, 이러한 의료영상자료를 학습한 딥러닝 모델을 통해 입력된 영상의 특정 영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진단을 보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환자의 방사선 사진에 악성 종양이 있는지를 판단하고 종양의 위치를 탐지하거나 종류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양질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은 미래 의료 산업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핵심 과제이다. 대표적인 보건의료 빅데이터로는 전국민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claim data), 유전체 데이터(genomic data), 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업무 과정에서 축적되는 전무의 무기록 데이터(Electronic Health Record data; EHR), 개인건강기기 또는 건강관리 앱으로부터 수집되는 개인의 생활습관 및 건강 관련 환자 유래 의료 데이터(Patientgenerated health data; PGHD) 등이 있다. 세계 각국의 정밀의료(precisionmedicine) 도입은 이러한 임상정보, 유전정보, 생 활습관 외에 환경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환자 개인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UK Biobank 코호트 , 미국의 All of Us 연구 프로그램의 100만 명 정밀의료 코호트에서는 임상과 유전체, 생활습관 데이터를 통합하여 질병 진단과 치료, 예방과 관련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기관의 EHR
70세 김순희씨는 지난달부터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주치의가 권고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 질환을 앓고 있다. 불규칙한 심박동으로 혈액공급이 불규칙해져 실신할 수 있고,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허혈성 뇌졸중으로 쓰러질 수도 있다. 스마트워치는 김순희씨의 심박동을 체크하여 심장의 이상리듬을 사전에 감지하여, 응급상황을 예방한다. 또한 실신과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기기에 탑재된 가속도계가 낙상여부를 감지하여 의료기관에 응급상황임을 자동으로 알린다. 김순희씨의 이야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이미 미국, 호주와 같은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의료의 미래이기도 하다.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을 통한 생활습관 데이터, 병원 진료 기록, 유전자 분석 정보 등 건강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전자화되어 수집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분석된 결과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통보된다. 환자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활현장과 병원에서 개인화된 최적의 치료를 받게 된다. 한 국가의 보건의료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는 다양하다. 국가 전체의 보건의료체계와 의료의 질을 평가하려면 영아사망률이
2017년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34개 주요 수술의 총 수술건수는 약 184만 건, 수술받은 환자는 약 155만 명에 이른다. 10년 전에 비해 수술건수는 약 25%, 환자수는 약 17% 증가했다. 앞으로 의료기술의 발달로 질병의 진단이 앞당겨지고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수술받는 환자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술은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선택이지만 수술 이후 다양한 수술 후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중 의료진과 환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수술 후 만성통증이다. 수술을 받은 직후 어느 정도 통증이 있다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통증이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어떨까? ‘수술 후 만성통증’은 수술 이외 통증의 특별한 원인이 없으며 수술 후 두 달 이상 지속되는 통증으로 정의한다. 이는 보통 수술 직후부터 발생해 지속되지만, 수술 직후 호전되었다가 무증상의 기간을 거쳐 뒤늦게 발생하기도 한다. 2012년 노르웨이에서 발표된 단면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3개월 이상의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는 전체 2043명 중 40.4%였으며 18.3%는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경험한다고 하였다.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영유아, 어린이(특히5세이하), 65세 이상의 성인, 그리고, 요양병원에 있거나 폐질환, 심장질환, 콩팥질환, 간질환, 당뇨, 면역이 억제될 수있는 암환자, BMI40이상의 고도비만환자, 임신 중이거나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 등 인플루엔자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필수 접종 대상군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권영근 교수는 "독감백신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오기 전인 가을에 접종하는 것이 좋고, 10월 말까지는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올 겨울 독감을 대비하기 위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임신부와 어린이, 만 75세 이상 고령자는 내일(10월 15일)부터 접종이 시행되며, 만 65세 이상은 22일부터다. 권영근 교수는 "임신부의 경우 독감에 걸리면 자연유산, 조기분만, 저체중출산 등의 합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독감백신은 3가와 4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단 음식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에 충치 환자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588만여 명이 치아우식증으로 진료를 받았는데, 그 중 약 289만 명이 29세 이하로 확인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치과보존과 이진규 교수는 "30세 이후 성인의 경우, 정지우식 상태가 매우 오랜 기간 지속되기도 하므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정기 검진을 통해 충치 진행 상황을 살펴본다"고 말했다. 초기 충치의 경우 양치질 등 치아관리를 잘하면 추가 진행의 징후가 없거나 에나멜 또는 치아구조물로 확장되지 않고 진행되지 않는 정지우식(arrest caries) 상태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치는 크게 4기로 나뉘는데, 1기는 씹는 교합면의 고랑에 충치가 발생하며 2기는 고랑뿐 아니라 더 넓은 범위로 진행된다. 3기는 신경까지 충치가 침범한 경우로, 충치로 인한 치아 통증을 느낄 수 있는 단계다. 충치는 한 번 생기면 양치질 등 치아관리를 잘해도 치료하기 전에는 나아지지 않는다. 치아는 피부, 뼈와 같은 다른 신체기관과 달리 치아 구조를 재생시켜주는 세포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충치에도 유전자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람마다 충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