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국내 골다공증 환자가 5년 사이 24.6%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환자의 비중은 94%였다. 골다공증은 뼈 자체가 구멍이 뚫린 스펀지처럼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2021년 5년간 ‘골다공증 질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 5년 새 24.6% 늘어난 골다공증 환자…60대女 가장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자료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진료 인원은 2017년 91만3852명에서 2021년 113만8840명으로 24.6%(22만4988명)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5.7%이었다. 2021년 전체 환자의 94.2%인 107만3205명은 여성이었다. 남성은 남성 6만5635명을 차지했다. 2017년과 비교해 여성은 25.1%, 남성은 17.4% 늘어난 숫자다. 여성 가운데에서도 골다공증 환자는 60대가 40만401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1만8490명 ▲50대 17만4015명 ▲80살 이상 15만3546명 ▲40대 1만7351명 순이었다.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여성의 몸에서 폐경이 일어나면 동시에 에스트로젠 수치가 변한다. 이때 뼈가 소실되는 골 흡수는 약 90% 증가
세포 내 물질 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량과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진행의 관계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 약물의 기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남기택, 피부과학교실 박창욱 교수 연구팀은 RAB25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피부 보습력에 관여하는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생성이 저해(沮害)돼 필라그린(filaggrin)이라는 보습 인자가 줄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면역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술지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지(Allergy, IF 14.710) 최신 호에 게재됐다. 프로 필라그린은 피부를 형성하는 단백질 뭉치인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안에서 필라그린으로 숙성(熟成, muturation)돼 피부 보습 인자를 만든다. 기존에 연구팀은 피부 보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RAB25 단백질의 결핍이 피부의 수분 손실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RAB25 단백질 발현량이 필라그린 생성에 미치는 영향과 원리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RAB25 단백질의 발현량은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다. RAB25 단백질이 세포 운동성(actin dyn
2021년 기준 ‘당뇨병’의 생애주기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3,564,059명) 중 중년기가 48.7%(1,736,651명)로 가장 많았고, 노년기(65세 이상)가 46.6%(1,661,757명)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중년기가 55.0%(1,091,887명)로 가장 높았고, 여성의 경우에는 노년기가 55.2%(870,265명), 중년기가 40.9%(644,764명)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세계 당뇨병의 날(11.14.)’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당뇨병(E10~E14)’의 생애주기별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 진료인원은 2017년 2,866,540명에서 2021년 3,564,059명으로 697,519명(24.3%)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5.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7년 1,573,647명에서 2021년 1,986,267명으로 26.2%(412,620명)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7년 1,292,893명에서 2021년 1,577,792명으로 22.0% (284,899명) 증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김지원 교수는 중·노년기 환자가
65세 A씨, 타는듯한 속쓰림으로 병원을 찾아 역류성 식도염을 진단받았다. 매일 약을 복용했지만 효과가 없어 2년간 다른 병원 찾기를 수차례 반복하며 여러 병원을 전전했다. 체중이 15kg가 빠지고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을 정도의 고통이 계속되었다. 그런데 최근,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필자를 찾아왔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식도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아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병 중 하나로 가슴 쓰림, 목 부분의 이물감, 산 역류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과 생활요법으로 치료 가능하다. 그러나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약물 복용 후 효과는 있으나 복통,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있는 경우,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외과적 치료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복강경 항역류수술은 느슨해진 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높여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의 역류를 막아준다. 위산분비를 억제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목적인 약물치료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역류성 식도염 약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국가 암등록자료에 따르면 매년 2500명 가량이 진단되며 10만 명당 발생율이 6.5명 정도로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암이지만,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이다. 2018년 한해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이 1200명이 넘을 정도로 심각한 질환으로 손꼽힌다. 난소암 발병률은 최근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보통 50-70세에 호발하는 암이지만 최근 30대 발병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족력, 유전적 변이 있다면 고위험군 난소암의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난소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여러 인자들은 알려져 있다. 첫 번째로 가족력이다. 부모 또는 가까운 친척이 난소암에 진단된 경우 난소암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본인의 병력인데 BRCA1/2 나 린치증후군과 같은 유전적 변이를 가지는 경우 또는 난소암, 자궁암 또는 대장암 등 과거병력이 있는 경우이다. 이전 자궁내막증 병력도 난소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출산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경우나 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도 난소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기타 식습관, 비만도 관련이 있으며 10년 이상 프로게스테론 없이 에스트
전립선암 진료인원은 2017년 77,077명에서 2021년 112,088명으로 35,011명(45.4%)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9.8.%로 나타났다. 2021년 전립선암 입원환자는 2017년 대비 30.5%(4,927명), 외래환자는 46.9% (35,349명) 증가하였다. 전립선암(C61)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腺癌, 샘세포의 암)을 말한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국가암정보센터 암정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립선암’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 2021년 기준 ‘전립선암’ 전체 진료인원(112,088명) 중 70대가 42.7%(47,819명)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26.2%(29,369명), 60대가 25.9%(29,035명)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 살펴보면 입원, 외래 모두 70대가 각각 39.8%, 42.8%를 차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영식 교수는 전립선 환자가 증가한 이유에 대하여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서구적 식생활 문화로의 변화, 전립선특이항원
비가 가시고 뜨거운 여름 태양이 다시 내리쬐는 나날이 돌아왔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야외 활동을 하고 나면, 피부가 붉어지면서 따갑고 화끈거리게 되는 일광화상을 겪기 쉽다. 그런데,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일광화상뿐만 아니라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노화와 색소 질환의 가장 큰 원인 ‘자외선’ 자외선은 피부 노화와 색소 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 노출은 피부의 콜라겐 분해를 촉진하고,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를 자극하여 기미 등의 색소 질환을 악화시킨다. 젊은 시절 야외에서 일을 많이 한 고령의 어르신 얼굴에 자글자글한 주름이 가득할 뿐만 아니라 검버섯 혹은 흑자 등이 가득함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권 순효 교수 세포 돌연변이 유발해 피부암 위험성도 증가 주름, 검버섯만 생기면 건강 측면에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은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과 같은 피부암의 위험성을 높인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자외선 노출이 피부 각질형성세포의 돌연변이를 유발하여 피부암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 때문이다. 간혹 비타민 D의 합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햇빛에 노
대학생 김 씨(25세, 남)는 최근 눈앞에 하루살이가 날아다니는 것 같고 빛이 번쩍거리는 증상을 느꼈지만, 일시적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점차 눈이 잘 안 보여 안과를 찾은 김 씨는 ‘망막박리’라는 진단을 받았다. 망막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있는 세포막으로, 우리 눈의 필름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망막이 안구 안쪽 벽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망막박리’라고 한다. 망막이 분리된 상태가 지속되면 망막에 영양 공급이 잘되지 않아 시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결국 시력을 잃게 된다. 망막박리의 초기 증상은 눈앞에 점이나 하루살이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다. 빛이 번쩍거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광시증’이 생길 수도 있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커튼을 칠 때처럼 주변부 시야부터 점차 안 보이며, 중심부까지 시야 장애가 진행되면 실명할 수도 있다. 망막박리는 노년층에도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2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망막박리의 원인이 근시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망막박리의 대표적인 원인은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이다. 우리 눈의 내부에는 젤리와 같은 질감의 유리체가 채워져 있는데, 노
과거 20~30대 전유물로 알려진 미용성형이 100세 시대를 맞으며 70~80대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항노화 성형이다. 미용성형 일종인 항노화 성형술은 말 그대로 노화되는 과정을 성형외과적인 방법으로 막고 치료하고 돌려놓는 수술이다. 가장 대표적인 항노화 성형술은 처진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상안검 성형술’과 아래 눈꺼풀의 지방과 피부가 늘어져 불룩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교정하는 ‘하안검 성형술’을 들 수 있다. 경희의료원 성형외과 박준 교수는 “항노화에서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얼굴이다. 얼굴 중 가장 많이 처지는 부분인 눈은 상안검, 하안검 수술만으로도 얼굴 전체를 젊게 만들 수 있다”면서도 “간단한 수술이라도 과도하게 원하거나 시행할 경우 어색한 표정이나 얼굴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형외과 컨트롤 노화의 과정 노화의 과정은 누구에게나 생긴다. △얼굴의 지방 변화, 지방의 양이나 분포가 변하고 △피부 인대가 늘어져 아래로 처지는 한편 △피부 자체의 질이 노화되는 부분을 수술 등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항노화 성형”이다. 지방량이나 분포의 변화는 지방 이식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늘어짐이 있는
B형 간염은 B형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데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며, 대표적인 예로 출산 시 산모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 감염, 성관계를 통한 감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 받는 경우, 피부 등의 상처가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타액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식기류나 술잔 공유를 통한 감염은 적다. 하지만 입안에 상처가 있는 B형 간염 환자의 식기류나 술잔을 공유했을 때는 드물지만 혈액이 섞인 타액을 통한 감염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전호수 교수 B형 간염 이외에도 간염은 A형부터 E형까지 다섯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A형, B형, C형 간염이 많다. A형 간염은 대부분 3~4개월 내에 염증이 호전되는 급성 간염이다. 하지만 B형과 C형 간염은 주로 만성 간염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6개월 이상 염증이 지속되며, 특히 B형 간염은 국내 간경화와 간암의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B형 간염은 급성 간염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감기 증상과 유사한 증상들로 발열, 근육통,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 B형 간염은 무증상 만성 간염의
때이른 열대야에 잠을 설치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섭씨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스페인에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열대야의 지속은 심혈관과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높인다. 한밤중 실내온도가 28도를 넘으면 체온과 수면 각성을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에 문제가 생기며 잠자기 어려워지고 잠들어도 자주 깨게 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5일 “숙면을 취하려면 뇌가 밤이 왔다는 신호를 인식하고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비해야 한다”면서 “한밤중에도 한낮과 비슷한 섭씨 27~28도를 오르내리면 뇌의 온도조절 중추가 낮인지 밤인지 구분을 하지 못해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불면 증상이 계속되면 낮 졸림과 피로,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도 겪게 된다. 피할 수 없는 열대야라면 피해를 덜 겪는 방법을 찾는 게 상책이다. 먼저 잠자기 전 수면 환경이 중요하다. 덥다고 자기 전 찬물로 샤워하거나 목욕을 하면 순간적으로는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수면에는 오히려 방해된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육체적 긴장감을 푸는데 도움이 된
유방암은 여성에서 생기는 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우리나라에서 신규로 발생한 암 중 유방암이 5위를 차지했고, 여성암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방암에 걸렸더라도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유방암은 빨리 발견하면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암이기 때문이다. 전이가 없다면 5년 상대 생존율이 98%에 달한다. 최근에는 유방의 원형을 살리면서 암 덩어리만 제거하는 유방보존술 등 치료법도 발전하고 있어 질병의 치료는 물론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송정윤 교수와 함께 유방암의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계속 증가하는 유방암, 여성암 중에서는 1위 유방암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유방암(C50)은 남녀를 합쳐서 24,933건, 전체 암 발생의 9.8%로 5위를 차지했다. 대부분 여성에서 발생했는데 총 24,820건으로 여성암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송정윤 교수는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송 정윤 교수 고지방 식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