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좌 열풍이 지나가고 유통업계는 ‘초대형’ 제품으로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초대형 식품을 받아들이는 위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기만 하다.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은 가장 큰 적이기 때문이다. 위암의 발생 요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잘못된 식습관은 나이를 불문하고 위와 식도 역류성 질환 및 대장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에게 잘못된 식습관이 위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위암 발병 주요인 ‘짜거나 탄 음식 먹는 식습관’ 위암의 발생 원인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중 짜거나 탄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대표적인 발병 요인이다. 이에 최성일 교수는 “우리나라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지만,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이보다 많은 3,038mg을 섭취하고 있다. 대용량 식품은 더 많은 양을 ▲ 진료중인 최 성일 교수 먹어 위에 부담도 되지만, 그만큼 더 많은 나트륨을 섭취할 수밖에 없으므로 위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 필수영양소 결핍,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도 위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국내 4위 암,
땀과의 전쟁으로 체내 수분 손실량이 많아지는 시기다. 쉽게 가시지 않는 갈증으로 평소보다 과도하게 물과 각종 음료를 섭취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갈증 해소보다 건강을 생각해 마음껏 수분을 보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만성 신부전 환자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는 ”소변량이 감소한 중증의 만성 신부전 환자 혹은 투석하는 환자의 경우, 수분 과다 섭취 시 부종이 발생하고 투석 간 체중 증가로 투석이 원활하지 않거나 폐나 심장에 물이 찰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만, 무조건적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탈수로 인한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만성 신부전 단계와 소변량 등을 살펴보고 전문 의료진과 적정 수분 섭취량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만성 신부전에 대해 설명하는 김 진숙 교수 수분에 이어 주의해야 할 음식은 ’과일‘이다. 대표적인 여름과일인 수박, 참외, 바나나 등은 칼륨이 풍부하다. 신장이 건강하다면 칼륨을 원활하게 배출해 체내 적정 칼륨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칼륨 배출이 어려운 신부전 환자는 섭취를 피해야 한다. 김진숙 교수는 ”칼륨이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체내에 쌓일 경우, 부정맥,
KAIST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KAIST 전염병대비센터 센터장) 연구팀이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 석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 염증질환인 원형탈모증의 발병 기전을 발견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원형탈모는 1-2%의 유병률을 갖는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모낭을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는 원형의 탈모반을 특징으로 하며, 두발이나 우리 몸의 모든 털을 침범할 수 있는 비흉터성 자가면역성 탈모 질환으로, 앓고 있는 환자들은 외모에 많은 변화가 생겨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원형탈모증은 면역세포에 의해 발생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있지만 발병 기전은 지금까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박수형 교수연구팀등 연구진은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 조직 및 혈액과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와 림프절의 분석을 통해 가상기억 T 세포(Virtual memory T cell)로부터 유래된 새로운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증 발병의 핵심 원인임을 최초로 규명했다. 가상기억 T 세포는 항원 특이적인 자극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된 면역기능을 이미 갖
악성종양(암), 말기콩팥병 등 중증 질환으로 복부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감염성 합병증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치사율이 30~50%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복부 감염으로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패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차 배양 패혈증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도, 임상적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교신저자)·이겨라(제1저자) 교수팀은 수술 후 패혈증 환자의 2차 배양 결과에 따른 임상 자료와 이를 바탕으로 복부 수술 후 2차 배양 음성 패혈증의 예측 인자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패혈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혈액이나 상처 부위 분비물을 채취하는 배양 검사를 진행하는데, 그동안 2차 배양 연구의 임상적 중요성은 1차 연구에 비해 많이 부족하였다. 복부 감염으로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수술 후 패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포함하였다. 배양 검사는 체액과 모든 배액관에서 시행하였다. 1차 배양 검사는 수술 직후, 2차 배양검사는 수술 후 48시간에서 7일 이내에 시행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조일주 교수 연구팀(제 1저자 채의규 박사, 교신저자 조일주 교수)이 여러 종류의 신경전달물질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브레인칩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신경전달물질은 우리 뇌가 동작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신경전달물질의 농도가 낮거나 높으면 뇌의 동작에 이상을 일으켜 다양한 뇌질환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로토닌 농도가 낮으면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거나, 뇌의 특정 영역에서 도파민 농도가 높거나 낮으면 파킨슨병, 조현병 등이 발병한다는 것이다. ▲ 조 일주 교수 ▲ 채 의규 박사 이러한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경전달 물질의 농도를 정상범위로 만들어주어야 하며, 따라서 신경전달물질은 뇌질환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다양한 뇌질환의 원인 규명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뇌의 특정 영역에서 신경전달물질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하지만, 기존에는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측정하기 어려웠고, 특히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을 동시에 측정할 수 없어 여러 신경전달 물질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불가능했다. 조일주 교수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브레인칩은 뇌의 특정 영역에 삽입되어 신경전달물질뿐만 아니라 동시에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과 한국화학연구원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의 비강 접종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이 백신이 장기간 지속되는 강력한 점막 면역을 유도함을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3년 4개월 만에 비상사태가 해제됐으나, 잦은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 변이들이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어 재유행이 시작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변이들은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인해 숙주가 획득한 기존의 면역반응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시판되는 근육 접종 백신으로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점막 면역은 충분히 일으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므로 장기간 지속되는 강력한 점막 면역을 유도할 수 있는 백신의 필요성은 여전하다. 점막 면역이란 면역 체계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도 호흡기, 소화기, 생식기관 등을 구성하는 체내 상피 조직인 점막에서 작용하는 면역을 말한다. 이는 체내와 체외의 접점이 되는 점막에 침입한 외부 인자를 인지하고 제거해 인체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어체계다. 점막이 병원체나 외부 항원이 침입하는 주요 경로라는 점에서 점막 면역은 전신적 면역반응에 비해 병원체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척수손상환자 합병증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지현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2002년부터 2020년까지 19년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척수장애인 21만 2,964명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척수손상 환자의 36.9%에서 '신경인성 방광'이 가장 많이 합병증으로 발생했다. 신경인성 방광이란 신경 질환으로 발생하는 방광이나 요도기능 이상을 말한다. 배뇨장애나 요실금이 주요 증상이다. ▲ 유 지현 교수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은 '요로감염'으로 척수 손상 환자의 10.2%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 혈전 질환인 '심부정맥혈전 및 폐색전증'도 2.4%에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신경인성 장, 폐렴, 요로결석 등의 합병증이 확인됐다. 외국 연구에서 증가 현상을 보이는 담낭염도, 이번 연구에서 0.2%로 적은 수이기는 하나 국내에서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는 "그동안에는 단일 기관의 역학연구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국내 척수손상 환자 합병증 현황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의가 있다"며 "추후 국내에서도
수술 중 저혈압은 전신마취 중인 환자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지만, 수술 후 합병증 발생과 사망률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수술 중인 환자의 동맥혈압 변화를 관찰해 저혈압 위험을 파악하고 저혈압 상태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저혈압 발생 확률을 조기에 예측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박용석 교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AI디지털헬스학과 김준태 교수팀은 수술 환자 1만 여명의 동맥혈압 데이터를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 결과, 수술 중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는 환자를 약 91% 정확도로 예측해냈다고 최근 밝혔다. ▲ 김 성훈 교수 ▲ 박 용석 교수 ▲ 김 준태 교수 특히 연구팀은 저혈압 발생 확률에 대한 판단 근거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의료진이 저혈압 발생 예측 과정을 쉽게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술 중 저혈압은 환자의 평균 동맥혈압이 최소 1분 동안 65mmHg 미만으로 유지되는 상황으로, 출혈이나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중 저혈압이 발생할 경우 급성 신장 손상, 심근경색증 등 합병증 발생과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코로나 백신 2회 이상 백신접종자는 미접종자 보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질환, 혈전 관련 질환, 신장질환, 호흡기 질환, 간경화, 당뇨병 등의 질환 발생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것으로 조사되었다. 3회 접종자는 교2회 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심장질환(심부전 15%, 부정맥 16%, 심정지 27%), 신장질환(혈액투석 27%) 등의 질환 발생위험이 추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장희창)은 코로나19 감염 이후에도 지속되는 증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추진 중으로, 빅데이터를 이용한 만성 코로나19증후군(코로나19 후유증)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질병관리청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코로나19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공동연구책임자 가천대 의대 정재훈 교수)의 중간결과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유행시기에 확진된 1,200만여 명을 대상으로, 확진 이후 4개월간 추적 관찰하여 27개 주요 질환(심혈관계, 혈전 관련, 신경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내분기계 등) 발생 위험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여부에 따라 비교한 결과, 2회 이상 백신접종자는 미접종자 대비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질환(허혈성심질
동아쏘시오홀딩스 물류전문 자회사 용마로지스(대표이사 사장 이종철)는 29일 용인기흥PFV에 보유중인 토지와 건물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하는 물건은 용마로지스가 보유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소재 부동산으로 매각금액은 약 520억원이다. 용마로지스는 매각대금을 신허브센터 건립 등 인프라 투자에 활용한다. 신허브센터는 대외적으로 늘어나는 화주 물량을 용이하게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건립된다. 용마로지스는 신허브센터를 통해 업무 효율성은 물론 수익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용마로지스 부지를 매입하는 용인기흥PFV는 부동산 투자 개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용인기흥 PFV에 출자할 계획이다. 용인기흥PFV는 매수한 부지의 위치적 특성을 고려해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수익성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부지매각과 PFV 출자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수익성을 높여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신성장 동력을 지원하기 위해 결정됐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소재한 자회사 수석의 공장과 건물을 아시아허브PFV에 17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생산 효율성 확보와 수익성 강화를
귓구멍에도 피부 존재, 가려움증 있다면 외이도염, 중이염 의심 귓구멍(= 외이도, 外耳道) 속에도 고막에 이르기까지 피부가 존재한다. 가려움증은 피부 질환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피부에 대한 물리적 또는 화학적 자극 때문에 생긴다. 우선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하게 귀가 가려운 것은 급성 외이도염인 경우가 가장 많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세균이나 진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다. 주된 증상은 귀의 통증과 가려움증이다. 특히 수영 후 잘 생겨 외이도염을 수영인의 귀(swimmer's ear)라고 부르기도 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안용휘 교수는 “어린이의 경우 급성 중이염이 있을 때 고막이 터지면서 고막 안쪽 고름이 귓구멍 쪽으로 새어 나오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외이도염만 있는지, 중이염이 동반되었는지는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워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고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안 용휘 교수 항생제로 염증 치료, 산성 용액으로 산도 되찾아야 외이도염은 간단한 문진과 이경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단순 외이도염이라면 치료제를 통해 통증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 최준표 교수,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 연구팀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운동 치료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항바이러스항체 생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질병 및 의학적 장애를 예방·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뜻한다. 디지털 기반 치료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특정 행동을 조정하거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질병을 예방·관리하고, 나아가 환자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 장 윤석 교수 ▲ 최 준표 교수 ▲ 김 의석 교수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고, 이를 공급하기까지 막대한 자원이 소요되는 등 바이러스 감염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대규모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개인의 면역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디지털 치료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구팀은 유산소 운동 등 신체 활동이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에 근거해, 면역 반응을 높일 수 있는 활동 방법, 시간 등을 사용자에게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