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파자 정이 그간 치료옵션이 미비했던 삼중 음성 유방암의 치료환경을 개선하고, 재발률이 높은 난소암 환자에게 장기 생존의 희망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PARP 저해제인 린파자 정제형이 난소암과 유방암에서 확대한 적응증의 가치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는 지난 10월 기존 캡슐형에서 정제형을 추가하면서, 유방암 영역에서 적응증을 획득하는 동시에 난소암 치료 적응증을 1차 유지요법으로 확대하는 등 치료 저변을 확대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SOLO-1 연구 저자인 성균관의대 산부인과 김병기 교수와 gBRCA변이가 있는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 확대 근거가 된 OlympiAD 연구의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서울의대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가 참여했다. 김병기 교수는 재발 위험이 높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SOLO1 연구 결과, "치료 41개월 가까운 시점까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도출되지 않고 효과가 유지되었다"라며, 린파자정의 난소암 유지요법의 임상적 가치를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린파자는 새로 진단 받은 BRCA 변이 진행성 난소암의 유지요법으로 사용될 때 위약 대
골절위험률이 높은 환자에게 이베니티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골다공증재단(IOF) 권고안은 골절을 동반한 초고위험군에서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를 포함한 골형성제를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이베니티는 뼈 손실을 막고 동시에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두 가지 효과를 가진 골다공증 치료제로, 재골절률이 높은 초위험군 골다공증환자에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암젠코리아는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의 이중효과를 가진 골형성제제 이베니티주 프리필드시린지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12월 4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베니티는 올해 5월 31일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및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날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는 국내 골다공증 재골절 현황에 대한 발표를 통해 “골다공증 골절은 한 번 골절이 발생하면 골밀도와 관계없이 척추, 고관절, 손목 등에서 재골절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골다공증 골절 경험 환자의 경우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골밀도 개선 및 재골절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의 ‘동성 랑스크림’이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했다. ‘동성 랑스크림’은 동성제약이 지난 62년 동안 쌓아온 의약품 제조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하여 출시한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다. ‘동성 랑스’ 브랜드는 2018년 4월, 글로벌 코스메틱 유통사 ‘아트페이스’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동성제약은 브랜드 대표 제품인 ‘동성 랑스크림’이 중국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위생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중국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성 랑스크림’은 특히 중국 왕홍의 열렬한 성원으로 아트페이스와 계약 체결 당시 수립한 3년간의 판매 목표 수량 100만 개를 6개월만에 조기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현지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2019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중국 소비자가 뽑은 ‘2019년 가장 기대되는 한국 브랜드’ 미백크림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동성제약은 동성 랑스 스킨·세럼·코직산 마스크 등 신제품 3종을 출시, ‘동성랑스’ 미백 스킨케어 라인을 완성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동성 랑스크림의 중국 위
지엔티파마가 3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현재 개발중인 치매신약 ‘크리스데살라진’과 뇌졸중신약 ‘Neu2000’의 임상연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치매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은 반려견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 인산화’와 뇌신경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 약물이다. 지난해 지엔티파마는 이리온 동물병원에서 중증 치매로 진단된 6마리 노령견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8주 동안 ‘크리스데살라진’을 투여 받은 모든 반려견의 인지기능과 행동기능이 정상으로 개선돼 약품의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반려견이 치매에 걸리면 공간 인지능력 장애, 가족과의 관계 장애, 수면장애, 집안에 대소변 오염을 일으켜 환자는 물론 보호자의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진다. 지엔티파마는 예비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 40마리를 모집하여 ‘크리스데살라진’의 임상 3상 연구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임상연구에는 대형동물병원인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헬릭스 동물메디컬센터, VIP 동물의료센터, N동물의료센터, 해마루 동물병원, 대구 동물메디컬센터, 부산 제일2차 동물
삼양바이오팜USA(대표:이현정 상무)는 ‘캔큐어(CanCure)’사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글로벌 라이선스인(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삼양바이오팜USA는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전문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대표 : 엄태웅 사장)의 미국 법인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양바이오팜USA는 캔큐어가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SYB-010’으로 명명하고 이 물질의 글로벌 개발, 제조,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향후 캔큐어는 현재 진행중인 비임상시험을 삼양바이오팜USA와 함께 마무리한 후 삼양바이오팜USA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승인(IND)과 임상1상 착수를 지원한다. 삼양바이오팜USA는 비임상시험 이후의 전임상, 제조, 임상 및 허가, 상업화 등 SYB-010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전적으로 담당한다. 삼양바이오팜USA는 2021년 IND를 신청하고, 승인을 획득하는 대로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삼양바이오팜USA는 계약금 외에도 임상, 허가, 판매 등 각 단계별 성공보수(마일스톤)와 시판 후에는 글로벌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러닝 개런티)로 캔큐어에 지급한다. 단, 양사는 계약금, 마일스톤, 러닝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2일 최근 약 2개월간 온라인 의약품 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자체적으로 시행하였으며, 기간 내 총 1,259건의 불법 사례를 확인하고 이 중 1,253건은 관계 당국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그동안 무허가 의약품이나 위․변조 의약품의 유통이 지속적으로 사회문제가 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해외직구라는 명목으로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할 의약품 마저 유통되고 있다며 비만치료제 공동구매 등의 불법판매 사례가 조사되었다고 덧붙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판매가 허가되지 않은 미프진(낙태)과 같은 품목 외에도 멜라토닌(수면유도), 피라세탐(집중력-기억력 장애), 펜벤다졸(동물용 구충제), 삭센다(비만치료) 등 오남용의 우려가 있는 의약품이 온라인에서 거래되고 있었으며, 일본의약품 직구 전문사이트에서는 수백품목에 달하는 의약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범석 약국이사는 “불법약, 가짜약으로 추정되는 품목들은 적발 시 차단도 이뤄지고 하지만 차단까지 1주일 이상이 소요되는 것이 문제”라며, 보다 신속한 차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분별한 해외 직구로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에 국한하지 않고 국내 허가되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가 지난 11월 30일 오후 5시 대한약사회관에서 ‘약사 유튜버 초청 간담회’ 개최를 통해 약사 유튜버와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약사 유튜버 19명과 대한약사회 홍보위원회 관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간담회에서는 대한약사회 및 약사 유튜버들의 활동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대한약사회에 대한 약사 유튜버들의 건의사항 청취, 약사 유튜버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 등이 진행됐다. 참석한 유튜버들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약사직능 이미지 제고 ▲복약지도 뿐 아니라 처방검수·중재, 만성질환관리 등의 약사역할 및 인식 재정립 ▲약사 개인이 대응하기 어려운 정책이나 법령 상의 미비점 보완 ▲해외직구 의약품 허가과정 및 건강기능식품의 품질 등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 축적 등을 건의했으며, 약사 유튜버로 활동하며 관련 법령 및 약사로서의 직업윤리에 반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 또한 있었다. 이날 약사회와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유튜버들의 요청에 따라 온라인 대화방을 개설하고 현안 공유 및 의견 청취는 물론 SNS 홍보 활성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김대업 회장은 “유튜버로 활동하며 마주하게 되는 어
대웅제약이 구강생애주기별 맞춤 기능성 치약을 출시하며 연령대별로 차별화된 구강 관리 기준을 제시한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생애주기별 체계적인 구강 관리를 위한 맞춤 치약 ‘덴티가드랩’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덴티가드랩’은 대웅제약과 구강건강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진이 공동 개발한 치약으로, 구강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해 영유아기부터 중∙장년기까지 총 4단계로 구성된 기능성 맞춤 치약이다. 1, 2단계는 유아, 어린이를 위한 치약으로, 천연 성분인 코코넛유래계면활성제, 자몽종자추출물, 자일리톨 등이 함유돼 안전하게 치아 건강을 지키는 데에 도움을 준다. △1단계 ‘엔젤’은 영유아 유치용 치약으로, 어린 아이들의 유치에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며, 천연 블루베리향으로 이를 처음 닦는 아이의 거부감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2단계 ‘키즈’는 천연 딸기향으로 아이의 양치습관을 길러주고, 충치 발병률이 가장 높은 시기인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양의 불소가 함유돼 유치와 영구치를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데에 도움을 준다. 3, 4단계 치약은 10대부터 성인의 구강 관리를 위한 치약이다. 구강 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구취 제거에 도움을 주는 프로폴리스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단장 이필수)은 오는 12월 4일 14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 보건의료정책에서 정부·여당과 의료계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보건의료정책 수립의 과정에서 정부-여당 및 의료계의 협력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총선기획단은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인 의료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민건강을 제고하고 효율적인 진료환경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의견과 입장을 충분히 반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장은 “지금까지 보건의료 분야의 여러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중요한 주체가 되어야 할 의료계 또는 의료전문가의 견해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민과 의료인 모두를 위한 최선의 진료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 총선기획단은 지난 8월 23일에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정책에서 전문가의 역할, 그리고 개선점은?」이란 제목으로 야당의 역할을 강조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2일, GSK 컨슈머헬스케어 한국법인(대표 강상욱)과 일반의약품(OTC) 및 컨슈머헬스케어 분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 품목은 GSK의 일반의약품 ▲테라플루(종합감기약) ▲오트리빈(이비과용제) ▲니코틴엘(금연보조제) ▲드리클로(다한증치료제) ▲볼타렌(외용소염진통제) 등과 컨슈머헬스케어 제품인 ▲폴리덴트(의치부착제) ▲센소다인(치약) ▲파로돈탁스(치약) ▲브리드라이트(코밴드의료용확장기) 등 총 9종이다. 이 품목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460억 원 가량으로, 국내 OTCㆍ컨슈머헬스케어 분야의 단일 코프로모션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코프로모션과 관련해 일동제약은 내부적으로 연 매출액 500억 원 이상을 목표치로 세운 상태다.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내년부터 약국 시장을 대상으로 코프로모션 품목들의 유통, 판매, 마케팅 등을 담당하게 되며, GSK 컨슈머헬스케어 한국법인은 브랜드 마케팅, 고객 서비스 관련 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GSK는 지난 9월 동화약품과 OTC 총 10대 브랜드품목(라미실, 오트리빈, 볼타렌, 니코틴엘, 테라플루, 센소다인, 브리드라이트, 잔탁정, 폴리덴트, 드리클로)
콩팥 기능이 거의 소실된 상태로 투석으로 생명을 연장하며 오랜 기간 동안 뇌사자의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말기 콩팥병 환자에게 희망이 찾아 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양철우 신장내과 교수)는 신장 이식 전 항체로 인하여 이식을 받지 못했던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 환자에서 항체를 제거하는 탈감작 치료를 시행하여 뇌사자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였다. 말기 콩팥병으로 혈액투석을 하며 지내던 송 모씨(여, 59세)는 13년 전 신장이식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가족들과의 교차반응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뇌사자 이식 대기를 하였고, 13년 동안 8번이나 신장 이식의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교차반응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송 씨는 최근 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 정병하, 이수아 교수팀은 뇌사자 장기 대기 이식 환자를 위한 탈감작 치료 프로토콜을 확립하였고 (그림1), 송 씨는 탈감작 치료 대상 환자로 선정되어 올해 8월 탈감작 치료를 받게 되었다. 송 씨는 탈감작 치료 2개월 후 혈액 내에 존재하는 항체 종류 및 역가가 모두 이식이 가능한 수준으로 감소하였다(그림2). 2019년 11월 뇌사기증자가 나타났고, 교차반응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
직장암은 방사선이나 항암제로 암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을 하며, 수술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한 보조항암치료가 진행된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암이 국소적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잦아 불안해하는 환자들이 많다.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치료와 수술 후 암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에 따라 보조항암치료 강도를 조절해 적용한 결과, 재발 위험은 줄어들고 생존율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홍용상·김선영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임상연구에서 직장암 2~3기 환자 321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병기에 따라 보조항암치료 강도를 달리 적용한 뒤 6년 후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가지 항암제로 강도 높은 치료를 받은 그룹은 한 가지 항암제만 투여 받은 그룹에 비해 직장암 재발 위험도는 37% 감소했으며, 6년간 무재발 생존율은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방사선치료와 수술 후에도 종양이 상당부분 남아있을 만큼 수술 후 병기가 2~3기로 높은 환자들이었다. 연구진은 그에 맞게 보조항암치료를 고강도로 적용함으로써 재발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 기존의 획일적인 항암치료에서 벗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