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코리아는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국내외 비만대사외과 전문의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비만대사수술의 효과 및 안전성, 교정수술 사례와 최신 치료 동향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선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학술위원장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호주∙뉴질랜드 비만대사외과학회 회장 마이클 탈봇(Dr. Michael Talbot) 박사가 연자로 나섰다. 탈봇 박사는 발표에서 고도비만 환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강조, 위 밴드 제거술 및 이후의 복원술 등에 대한 주요 글로벌 임상 결과를 설명했다. 특히, 박사는 교정 수술 전 철저한 준비과정과 맞춤형 수술을 위한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2차 수술에 따른 추가적인 합병증 치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탈봇 박사는 “비만대사수술은 당뇨 등 동반 질환이 많은 고도비만 환자 치료에서 안전성과 개선 효과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라며 “최근 한국에서도 비만대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에스투시바이오(대표 한균희)와 신개념 항혈전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스투시바이오는 자체 플랫폼 및 원천기술 등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의 도출 및 개발, 신약 관련 라이선스 아웃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신약개발 벤처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일동제약은, 자사의 신약 연구개발 역량과 에스투시바이오의 신약후보물질 탐색 및 도출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신약(first-in-class) 항혈전제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투자 및 상용화, 수익실현 등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국내외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대인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심혈관계 질환이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항혈전제의 경우 신약 및 신제형에 대한 요구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투시바이오와 함께 기존 약물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기전과 제형을 가진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은 “신약개발을 위한 핵심 열쇠는 ‘원천기술’과 ‘속도’”라고 강조하며, “양자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전국 회원약국에 펜벤다졸(Fenbendazole) 성분의 동물용의약품 판매와 관련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주의 요청은 최근 개 또는 고양이에게 투약하는 펜벤다졸 성분 동물용 구충제를 섭취하여 인체 말기 암을 치료했다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암환자 커뮤니티, 인터넷 영상매체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른 대응이다. 2018년 ‘네이처’에 실린 펜벤다졸의 항암효과와 관련된 논문을 근거로 펜벤다졸이 비소세포성폐암(NSCLC), 림프종, 전립선암, 췌장암, 직장암 등에 치료효과가 있으며, 암세포의 microtuble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세포사멸(Apoptosis)을 유발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국내에서 펜벤다졸은 개, 고양이의 회충, 십이지장충, 편충, 촌충 및 지알지아 등 내부기생충 감염의 예방 및 치료제로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소, 말, 양, 염소 등 산업동물용으로도 생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약사회는 비록 펜벤다졸의 항암활성에 대한 일부 연구 및 복용사례가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이유로 펜벤다졸을 암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항암활성에 대한 연구는 실험실적 연구(in vitro) 혹은 마우스 등 동물실
서울대학교병원이 '4차 병원'으로 발돋움한다. 병원 측은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23일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중앙병원 4차 병원으로 국민의 병원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4차 병원은 병원 간 줄 세우기, 국내 의료기관과의 경쟁관계를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와 협력을 핵심가치로 둔다"며, 서울대병원이 1~3차 의료기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중등도 중증 질환에 대한 치료, 연구역량을 갖춘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대병원은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의료정책 5개 핵심 분야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의료발전위원회, 미래위원회를 출범했다. 김 병원장은 공공의료와 의료정책 강화를 위해 의료발전위원회를 운영한다. 의료발전위원회는 국내 의료의 발전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과 서울대병원의 역할을 도출한다. 의료발전위원회는 중증희귀 난치성 질환 진료체계 구축, 지역·중소병원과의 환자 중심 의료 공유체계, 입원 진료의 질 향상, 공공보건의료 조직 연계 및 협
대한의사협회가 국내 양돈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관련해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아 무해하며, 돼지고기 섭취에도 문제 없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대한의사협회 의견’을 통해 주된 전파 경로는 육가공품으로 알려진 만큼 국내반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ASFV)는 인간에게는 무해하지만 돼지에게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멧돼지를 포함한 돼지과 동물에만 국한돼 감염된다. 돼지 간의 전파는 감염된 돼지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비강이나 경구로 흡수되어 일어나게 되며,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서 전파되기도 한다. 고병원성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는 수일안에 100% 치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치료제는 없고 백신 연구는 현재 진행중이다. 위원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에 인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돼지고기나 그 부산물을 가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바이러스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 바이러스는 환경이나 돼지고기 부산물에서의 생존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유행중인 국가로부터 돼지고기로 만든 육포나 소시지 등을 가지고 입국하게 되면 잔류된 바이러스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조석구·임건일 교수팀이 항암·방사선 치료 중 발생하는 점막염을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예방 신약 “LC28-0126 (NecroX-7)”의 전임상 연구 성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LC28-0126 (NecroX-7)는 벤젠고리와 피롤고리가 붙은 인돌(indole)기반의 저분자 합성화합물로서, 점막염의 원인이 되는 손상 연관 분자 패턴인 위험신호단백(high mobility group box 1, HMGB1)과 그들의 수용체 활성화 경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신약이다. 공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암제인 5-플루오로우라실(5-FU)에 의한 점막염 동물모델(종양보유)에서 LC28-0126 신약을 예방적으로 투여한 결과 항암치료 효과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구강과 위장관 점막의 손상만을 보호하는 특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항암제인 5-플루오로우라실 이외에 방사선치료에 의한 점막염에서도 기존 약물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점막염은 조혈모세포이식, 대장암, 두경부암,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항암 혹은 방사선 치료 시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세포치사에 의해 구강 또는 소화관을 덮고
대한뇌졸중학회가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역 기반의 전문적인 뇌졸중 진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심사기간동안 전국 58개 병원의 인증을 완료했고, 추후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인증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뇌졸중학회 나정호 이사장은 “뇌졸중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과 시설이 필수요소”라며, “뇌졸중 발생으로부터 급성기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국가 또는 지역에 따라 뇌졸중을 집중치료하는 시스템이 다르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진료체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미국의 시카고 지역에서 뇌졸중센터를 운영한 후 지역 전체의 혈전용해치료가 약 2.7배 증가하고,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 또한 약 30분 정도 단축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혈전용해치료는 골든타임에 뇌졸중환자의 치료를 하는데 핵심적인 치료 방법이다. 인증센터 심사와 관련해 차재관 동아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인증사업 1주기에는 인력체계나 시설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덕철 신임 원장이 9월 20일 오전 10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권덕철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보건산업을 혁신성장의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미래 성장 가능성과 고용효과가 크고, 국민 건강증진에도 기여하는 보건산업의 발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더욱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권덕철 원장은 보건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각 사업본부별로 주요 역할을 주문했다. 또한, 내부의 ‘칸막이 허물기’를 통한 ‘적극적인 협업’과 ‘집단지성 활용’ 등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그리고, 국가자문그룹과 타 부처에도 적극적인 제언과 소통을 통해 기관의 위상과 사업의 가치를 제고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취임식 후 부서 시찰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임 권덕철 원장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기획예산담당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지난 5월까지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권덕철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9월 18일까지 3년간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9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제약기업 및 유관 단체에서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공동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국빈 방문 시 밝힌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중 지난 몇 년간빠른 성장을 보이며,30%이상의 매출 성장으로 매출액 기준, 중국 진출 다국적 제약사 중 2위의 실적을 거두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인터내셔널(AstraZeneca International)의 사업 개발 전략 총괄(Head of Commercial Operations and Business Development) 임원 스테파니 쳉(Stephanie Chua Cheng)이 연자로 나서 중국 제약산업 현황과 함께, ‘헬스케어 IoT 혁신센터’ 등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시장 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접근 사례 등을 소개하고, 중국 제약 비즈니스와 규제 환경의 특징 및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질의응답 세션
“고도비만환자에게는 운동, 식이요법, 약물요법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보다 비만대사수술이 체중감량과 동반질환 호전, 삶의 질 향상에서 우월한 효과를 보인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은 19일 진행한 메드트로닉코리아 미디어세션에서 “고도비만 환자에서 수술치료는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비만 동반질환의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가 30kg/m² 이상인 경우로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담낭질환,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암 등과 같은 대사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고 골관절염, 허리통증, 수면무호흡증 등 과체중에 의한 질환을 동반할 위험이 높다. 이에 ‘2018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비만대사 수술 진료지침’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도비만 환자에서 체중감량 및 감량 체중 유지에 있어 유일한 치료법으로 명시하고 있다. 또한 비만대사수술이 고도비만환자에서 제 2형 당뇨병 등 동반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며, 수술 전후 다학제적 진료 시행을 통해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학회는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체질량지수 35kg/m²이상이거나, 30kg/m²이상이면서 비만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유전적인 대사이상이 거식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거식증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한 대규모 다국적 연구 결과, 대사 질환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거식증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지금까지 거식증으로 인한 영양실조로 이차적인 저혈당, 지질 이상 등 대사문제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대사 이상이라는 유전적 특성이 거식증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유전적 대사 이상의 한 극단이 당뇨, 지질 이상, 과체중 양상의 질환이라면, 다른 한 극단은 거식증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신디아 불릭(Cynthia M. Bulik)교수와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제롬 브린(Gerome Breen) 박사는 전 세계 100여 개 기관의 공동연구자들과 함께 유럽, 북미, 호주의 유럽 혈통의 거식증 환자 16,992명과 건강한 여성 55,525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가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거식증 환자의 DNA 중 8가지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거식증을 유발할 수 있는 돌연변이 유전자는 대사질환(당뇨, 지
광원치료법(포토바이오모듈레이션)을 이용하여 손상된 해마의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의용공학과 이종하 교수팀(허진철 책임연구원, 박지애 학생, 박은빈 대표)과 유전학교실 김대광 교수는 특정한 스펙트럼의 빛을 조사하면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된 해마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단백질인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의 발현이 증가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해마에서 생성되는 BDNF는 신경세포의 분화와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단백질로서, 노화가 진행될수록 산화스트레스 등에 의해 손상되고 생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BDNF는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단백질로, 알츠하이머 신약개발의 주요 물질로 주목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신경세포 손상에 의한 기억력 감퇴로 나타나는데, 아직까지 완치법이 없어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약물 치료의 대안으로 바이오메디컬기기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되고 있다. 이종하 교수팀은 포토바이오모듈레이션 센서를 이용하여 BDNF의 발현을 유도했다. 특히 AI(인공지능)에 BDNF 발현과 빛의 스펙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