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남자 환자가 4개월 부터 시작된 왼쪽 두경부의 벌레 기어가는 듯한 이상 감각을 주소로 내원 하였다. 증상 부위는 (1) 왼쪽 귀앞면과 얼굴 옆면, (2) 귀 주변과 귀 뒤쪽, (3) 그리고 목의 옆면과 뒷면이었다. 증상은 주로 “벌레가 스믈스물 기어가는 듯한 느낌”, 혹은 “왠지 불편한 느낌”, “약간 뻐근하고 찌릿한 느낌”이었으며 주로 목을 움직일 때 악화되는 양상이었다. 이 환자는 경미한 뇌 경색 증상으로 신경과에서 주기적으로 뇌 MRI를 촬영하면서 약물 치료 중이었으며, 최근 2년간 신경과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있었다. 환자의 증상은 약 4개월 전부터 미약하게 시작되어 점차 심해지는 양상이었으며, 다친적은 없다고 하였다. 환자는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약간의 증상 경감은 있었으나 뇌 경색으로 인하여 신경과에서 처방중인 항 혈소판 제제와 복용할 경우 속 쓰림이 너무 심해 복용이 어렵다고 이야기 하였다. 신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잭슨씨 압박 검사(Jackson’scompression test)에서 음성 소견을 보였고 스펄링(Spurling’s test)씨 검사에서도 음성 소견을 보였으며 심부 건 반사에서 이상 소견은 관찰
32세 여자 환자가 2주 전부터 발생한 두통을 주소로 외래에 내원하였다. 머리 전체에 걸쳐서 극심한 두통이 있었고,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이 동반되었다. 두통의 양상은 앉거나 서면 바로 두통이 시작되고 누우면 1-2분 이내에 두통이 사라지는 양상이었다. 머리 손상, 척추 손상, 척추 천자 등 특별한 외상력은 없었다. 환자는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뇌 자기공명영상촬영 (MRI)를 시행하였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 비스테로드성 소염 진통제, 카페인을 투여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고, 모르핀을 투여하여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아 통증센터로 의뢰된 상태였다. 통증의 양상으로볼 때 두개 내 저압성 두통으로 진단하고 CT 척수조영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 경추 3번부터 흉추1번 부위에 조영제가 유출되는 양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림 1). 이에C-arm 유도하에 경추부 혈액 봉합술을 시행하였다 (그림 2) . 시술 직후 환자의 증상은 호전되기 시작하 였으며 다음날 아침 증상이 완전히소실되어 퇴원하였다. 자발성 두개 내 저압성 두통이란? 이 질환은 1938년 독일 의사인 Schaltenbrand 박사에 의해 보고된 질환으로 낮은 뇌척수액 압력과 연관되는 체위성 두통
86세 여자 환자가 약 2년 전부터 시작된 요하지통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이환자는 양쪽 엉치가 빠져나갈 듯이 아프면서 우측 다리의 바깥쪽을 따라 저림증이 있었고 약 10 미터 밖에 걷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하였다. 걷다가 쪼그리고 앉아서 쉬면 통증은 나아지고 다시 걷기 시작하면 통증이 악화되는 양상이었으며 통증의 강도는 시각 통증 등급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환자는 그 동안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으며 대부분의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하였으나 수술은 절대 받지 않겠다고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신체 검사를 시행한 결과 하지 직거상 검사 (straight leg raising test)에서 음성 소견을 보였고, 패트릭씨 검사 (Patrick’s test)에서 음성 소견을 보였으며 겐슬렌씨 검사 (Genslen’s test)에서도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다. 양쪽 하지의 대퇴 동맥, 슬하 동맥, 발등 동맥의 맥박은 정상이었고 심부 건 반사에서도 정상 소견을 보였다. 그러나 우측 요추 4/5번, 요추5/천추1번 추간 관절에서 압통이 관찰되었고, 양측 중둔근 (Gluteus medius)에서 통증 유발점이 관찰되었다. 외래에서 시행한 요추 X-ray에서 요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