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 질환이 없는 건강한 33세 남자 환자가 3년 전부터 시작된 우측 어깨와 팔로 방사되는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통증의 양상은 지속적이었고 우측 어깨에서부터 우측 손에 걸쳐서 지릿지릿한 느낌이었으며, 목을 굽힐 때 통증이 악화되었다. 통증의 강도는 숫자 통증 등급 10점 만점에 6점 가량이었고 신체 검진결과 Jackson compression test, Spurling`s test 에서 양성 소견을 보였다. 경추 MRI에서 경추 6/7번 사이의 디스크 탈출이 발견되었고 근전도 검사에서 우측 경추 6번과 7번 신경의 만성 신경뿌리병증 소견이 발견되었다. 환자는 필자의 병원에 내원하기 전에 이미 지역 병원에서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와 Racz`s 카테터를 사용한 신경 성형술을 받았으나, 이러한 시술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필자의 병원에 내원한 이후에도 다시 경막외 차단술,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 과 경막외 카테터를 이용한 신경성형술을 시행하였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다. MRI에서 탈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크지 않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었고, 기존의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아 환자는 계속 고통을 받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추 6/7번 디
51세 여성이 약 4 개월 전부터 시작된 좌측 엄지발가락과 발바닥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 이상 감각과 무딘 느낌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의 과거력상 당뇨등의 동반 질환이나 외상력은 없었다. 환자의 증상은 처음에는 엄지 발가락 부위에 국소적으로 발생하였으나 점차로 증상 부위가 넓어져 엄지 발가락, 둘째와 셋째 발가락까지 퍼지게 되었다. 통증의 강도는 숫자 통증 등급 10점 만점에 6점가량이었고 통증은 지속적이었고 불타는 듯한 양상이었다. 주로 장시간 서 있거나 걸은 뒤 혹은 체중이 실리는 자세를 취할 때 악화되었고 앉거나 눕는 자세에서는 통증이 완화되었다. 환자는 그 동안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물리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증상의 호전이 없었다. 신체 검진에서는 좌측 발 내측 복숭아뼈 후하방 부위의 압통이 관찰되었고 그 부위를 가볍게 두드렸을 때 찌릿한 증상이 발생하는 티넬 징후 (Tinnel’ssign)가 관찰되었다. 족부 변형이나 다른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환자가 외부 병원에서 촬영한 X-ray에서는 특이한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외래에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 내측 복숭아뼈 후하방에 위치한 족근관 부위에서 저 음영을 띠는 낭성 종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