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개설로는 결코 기피과를 해소할 수 없다." 예방의학과 전공의 전임의가 성명서를 발표, "몇 년째 채워지지 않는 예방의학 전공의 자리는 정원을 늘리기 전에, 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지를 지금부터 라도 고민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공중보건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전국의 예방의학과 전공의 지원 경쟁률은 0.2:1로, 예방의학 전공의 정원 153명 중 126개가 빈 자리라며, '이것이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성명서를 발표한 예방의학과 전공의, 전임의 19인은 "정부는 현재 졸속으로 진행하는 정책의 당위성을 '공공의료 강화'라고 표방하지만, 정부는 지난 십 수년간 공중보건의 핵심인 예방의학과 기피현상을 방치했다"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2002년 사스(SARS),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MERS)를 겪으며 전문가의 부재를 경고하고 수련 환경의 변화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오히려 지원을 중단하자는 논의를 매년 반복해왔다. 이는 타 기피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로는 특정과 기피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의료시스템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방
전국 40개 의대, 의전원 학생 2,800여 명, 국가시험 접수인원 중 92.9%가 의사 실기시험 접수를 취소했다.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의료 4대 정책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기 위해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18일 "국가시험을 거부함으로써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 중대한 해악을 끼치는 의료 정책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자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26일 의대생 국가시험 응시 거부와 관련, 본인 여부와 취소 의사 재확인을 거쳐 응시 취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은 예정된 대로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관계자는 "26일 오후부터 응시 취소 신청자의 시험 취소 진위를 개인별로 확인하고 있다."며, "다수의 응시자 대상이라 재확인 결과를 바로 확인하긴 어렵지만, 방침대로 본인 여부 및 취소 의사 재확인을 거쳐 최종 응시 취소 처리하고 응시수수료를 환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시원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 의사 실기시험 응시거부 결정으로 8월 25일 18:00, 의사 실기시험 접수인원 3,172명 중 2,823명이 응시취소 및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대한의사협회의 2차 전국의사총파업 관련 "중증 환자들을 사지(死地)로 몰아넣는 총파업을 철회하고, 의사들의 치료현장 복귀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자단체는 "의사들의 파업 참여로 수술이 연기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등 환자들의 피해와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의협이 오늘 26일부터 28일까지 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강행하는 것에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단체는 환자들의 생명을 볼모로 삼아 정부를 압박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의사들의 치료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도입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환자단체는 "의사들의 파업은 진료를 거부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런 집단행동이 허용되려면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들의 주장이 중증 환자들의 수술을 연기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환자들의 치료에 차질을 주면서까지 관철되어야 할 '정당한 사유'인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환자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의료인의 비합리적인 집단행동으로 생명이 위중한 환자들이
대한의사협회가 26~28일 3일간 진행하는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은 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음을 감안, KMA-TV를 통해 ‘함께 하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4대 의료정책 철폐를 위해 전국 의사의 함성을 하나로 모은다는 방침이다. 파업 첫날인 26일에는 오전 10시 30분 최대집 회장의 인사말과 인터뷰를 시작으로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조승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또 표진인 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 서민 단국의대 교수, 박현미 재영한인의사협회장의 현안에 대한 논평이 진행될 예정이다. 27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을 비롯한 16개 광역시도의사회 회장들이 차례로 출연해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한국의료의 방향성을 제안하게 된다. 28일에는 ‘4대악 의료정책 바로알기’를 주제로 한 온라인 학술대회에 이어 오후 6시 범의료계 4대악저지투쟁특별위원회의 기자회견을 통해 투쟁경과 보고 및 투쟁결의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아울러 회원 개개인이 보낸 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8월 21일 밀레니엄 힐튼호텔 아트리움 홀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CP 담당자를 대상으로 제약바이오 혁신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혁신형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 인식 제고를 위한 윤리 경영 교육을 주제로 열렸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혁신형 제약기업 CP운영 임원 및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리베이트 사례 및 공정거래 관련 법규 등 혁신형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 김용우 단장은 “제약바이오 혁신 포럼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혁신형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혁신형 제약기업에서 CP조직을 운영함에 있어 실무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되었다” 라고 밝혔다. 한편,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는 ‘18년 4월 개정된 내용에 ▲리베이트액 500만원 이상, ▲금액과 무관하게 2회 이상 리베이트가 제공되었을 경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혁신형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대한전공의협회와 정세균 국무총리 면담을 두고 "국무총리 측의 노력을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하지만 '4대악 의료정책' 철회에 대한 아무런 진전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23일 정세균 국무총리, 보건복지부와 긴급 면담을 통해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논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전공의 적극 참여'를 합의한 바 있다. 대전협 측은 긴급 면담을 통한 합의 내용은 전공의 단체행동의 철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의협은 오늘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와 총리의 만남에서는 4대악 의료정책의 철회를 위한 진일보(進一步)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의료기관의 전임의(펠로우)들이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 정부의 '4대악 의료정책' 추진에 대한 의협과 대전협의 투쟁,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임의협의회(회장 손희중·한양대병원)는 19일 성명을 통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대한전임의협의회 성명 전문. [대한전임의협의회 성명] 지난 8월 7일 전공의 파업, 8월 14일에는 전국 의사 총파업을 진행하여 수 만 명의 의사들이 진료실 밖으로 나와 한마음 한 뜻으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이른바 4대악 의료정책(한방첩약 급여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설립, 비대면 진료)을 밀어붙이며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 주도하에 전공의들은 제 3 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을 결의하였고, 예비 의사인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동맹 휴학과 국가고시 거부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후배들의 용기에 감사함을 느끼며, 선배로서 먼저 나서지 못해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밀려옵니다. 정부라는 거대한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에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확산 징후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관련한 대응책과 함께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및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추진 등 이른바 의료정책 ‘4대악’에 대하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대화를 제안한 것이다. 의협은 18일 오전, 보건복지부로 발송한 공문에서 대한의사협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정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 21일로 예정된 전공의 제3차 단체행동과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두고 책임과 권한이 있는 회장과 장관이 직접 만나 해결을 모색하자는 것. 의협 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전제를 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 놓은채로 만나보자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편,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해결은 누구보다 의료계가 바라는 것”이라면서도 예정된 단체행동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의협은 교수,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사 전 직역이 함께 참여하는 ‘범의료계 4대악저지투쟁 특별위원회’ 구성을
"정부도, 병원도, 젊은 의사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키워야 할지 관심이 없다. 엉망인 의료체계를 만들어 놓고 쉬운 길만 찾으려 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를 주축으로 7일 전국의 1만 6천여명 전공의들이 의대정원확대, 첩약급여화,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하는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를 가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서연주 부회장은 서울, 경기, 인천 전공의들이 모인 여의대로에서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라 부르는 생명을 다루는 과들이 왜 기피대상이 됐는지, 지방의 병원에는 왜 의사들이 부족한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해법이 아닌, 진짜 해답을 찾아달라" 호소했다. 서 부회장은 "엉망인 의료체계를 만들어 놓고도, 정부는 쉬운 길만 찾으려한다"며, 의사 수를 늘리기 전에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에 ▲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전면 재논의, ▲ 모든 의료 정책 수립에 젊은 의사와 현장의 목소리 반영, ▲수련병원을 통한 협박과 전공의들을 상대로 한 언론플레이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젊은의사 단체행동'은 서울·경기·인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인턴, 레지던트
환자에게 습격을 당해 유명을 달리한 부산 정신건강의학과 김 모 회원에 대한 의료인들의 애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대집 의협 회장 일행이 6일 빈소가 마련된 BHS동래한서병원 장례식장을 찾아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고인에 대한 조문을 마친 뒤 최대집 회장은 “참담한 사태에 직면하여 황망하고 비통하다. 이같은 비극이 계속해서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의료계가 그토록 줄기차게 요구해온 반의사불벌죄 폐지와 진료거부권 도입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 대피로와 비상벨 설치 등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도 없는 상태다. 도대체 정부와 국회는 무엇을 했는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의협은 의료기관에서의 폭력행위는 의료인은 물론 환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극악무도한 범죄라며 무관용 원칙, 구속수사, 가중처벌 등을 요구해왔다. 최 회장은 "폭행사건을 근절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로 의사와 환자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데도 2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 회장은 “의사들은 매번 목숨 걸고 환자를 지키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도 의사들의 헌신과 봉사가 있었기에 이만큼 선방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앞에서는 덕분에 라고 치켜세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회장 조승현)의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학생회장들은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사들을 기만하는 정부와 여당을 규탄한다”며 지난 5일 전국 의대생 단체행동의 일환으로 진행될 ‘덕분이라며 챌린지’의 시발점을 알렸다. ‘덕분이라며 챌린지’는 정부에서 시작한 ‘덕분에 챌린지’를 뒤집어 차용한 것으로, “엄지를 위로 치켜세우며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를 기린다며, ‘덕분에’라는 말을 일삼았지만, 의료계와는 어떠한 논의도 없이 코로나 영웅의 주역들을 파멸로 이끄는 당정의 정책을 비판하고자 고안했다”는 게 조승현 회장의 설명이다. 이번 캠페인은 각 소속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됐고, 현재 의대협 의료정책정상화 TF장을 맡은 경희대학교 이의주 학생회장 외 39인의 학생회장은 ‘덕분이라며 챌린지’에 사용된 피켓을 들어 각 학교의 정부에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내었다. 관련 사진은 챌린지에서 표제로 삼은 해시태그 #덕분이라며챌린지, #앞에선덕분에, #뒤에선입맛대로, #껍데기뿐인공공의료, #정치보다건강이먼저다 등과 함께 의대협 공식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 게시됐다. 조 회장은 “‘덕분이라며 챌린지’는 학생회장부터 시작해
지난 5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간담회를 가졌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코로나 19라는 엄정한 상황에서 환자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집단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수련 병원 내에서 대체인력 투입, 당직변경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필수 의료 분야 환자 진료는 전공의의 공백에도 차질이 없을 것임을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 - 복지부 간 긴밀한 소통과 전공의 의견의 적극적 반영을 위해 '소통협의체'를 구성하고, 보건의료정책 추진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1차 협의체는 오는 8월 1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